윈터 원더랜드

Winter Wonderland展   2012_1205 ▶ 2013_0104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민수_김을_소현우_이재훈_최수인

주최 / 코오롱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K_광주 SPACE K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460-17번지 2층 Tel. +82.62.370.5948 www.spacek.co.kr

스페이스K_광주가 올해 마지막 전시로『윈터 원더랜드』展을 마련했다. 연말을 맞이하여 기획된 이번 전시는 춥고 긴긴 겨울을 재미있는 공상과 엉뚱한 상상으로 수놓을 작가들의 은빛 겨울 이야기를 전한다. 윈터 원더랜드전에는 강민수, 김을, 소현우, 이재훈, 최수인 등 5인의 작가의 회화 15점과 조각 4점, 오브제 420점이 선보인다.

윈터 원더랜드 Winter Wonderland展_스페이스K_광주_2012
윈터 원더랜드 Winter Wonderland展_스페이스K_광주_2012

강민수는 기억과 망각의 사이를 가로지르며 기억의 조각들을 화면에 재구성한다. 작품은 작가 자신의 자전적 경험에서 비롯하지만 테러와 납치, 아동 성범죄의 희생자에 대한 슬픈 시선을 캔버스에 투영시킨다. 작가의 이 같은 정서는 거친 마티에르의 두께를 통해 깊이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형상한다.

강민수

최근 드로잉에 몰두하며 작업 영역을 확장해온 김을은 이번 전시에서 버려진 사물이나 수집한 낡은 장난감을 재구성한 오브제 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재료·기법·주제 등에 구애 받지 않고 무엇이든 유기적으로 재구성하는 작가의 인식구조를 통해 색다른 맥락으로 존재하는 오브제들은 지난 10여 년간 몰두해온 드로잉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자못 다른 풍미를 자아낸다.

김을_여기...새가 있느냐?_혼합재료_가변크기_2009

소현우는 대중문화의 거대서사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재해석하여 행복에 대한 현대인의 신화를 뒤엎는다. 그의「잔혹동화」시리즈는 동화 속 요정을 살인병기로 중무장한 금속제 전사로 재탄생시켜 해피 엔딩 스토리를 블랙 코미디로 뒤바꾼다. 행복마저 상품화하는 대중문화의 상업성을 폭력으로 규정한 작가는 가치의 재편과 충돌의 장을 새롭게 열어놓는다.

소현우

우리 사회의 이데올로기적 프로파간다를 풍자한 이재훈의 프레스코 작품은 오랜 옛날부터 권력자나 공동체의 치적 선전물로 기능해온 기념비에 현대적 시선을 부여한다. 기념비를 차용한 그의 작품은 무채색의 투영한 표현이 돋보이는 벽화 기법을 만나 조각적 느낌을 자아내는 한편, 등장인물의 왜곡된 신체와 과장된 표정은 현대사회의 이데올로기에의 야만적인 강요를 희화한다.

이재훈

마지막으로 인간의 심리적 방어기제를 다양한 양상으로 연출함으로써 소통의 진정성을 회의하는 최수인은 의도치 않은 빗나간 발화와 몸짓으로 대인 상황에 대처하는 현대인을 관찰한다.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신의 사회적 얼굴을 왜곡 혹은 위장하려는 병적인 방어 기제는 결국 자신을 보호하기는커녕 자아 본연의 정체성마저 왜곡시키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초래한다.

최수인

이렇듯 멜랑콜리와 노스탤지어, 유머와 위트, 때로는 풍자로 이야기를 풀어놓는 다섯 작가의 작품은 관객들을 새로운 세계로 초대하며 자신만의 또 다른 이야기를 이어가라고 유혹한다.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이상한 겨울 나라'(Winter Wonderland)로의 환상 특급! 한 겨울밤의 헤아릴 수 없는 서정적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야화와 기담이 그림과 조각으로 펼쳐진다. ■ 스페이스K

Vol.20121208i | 윈터 원더랜드 Winter Wonderland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