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방

이지숙展 / LEEJISOOK / 李芝淑 / mixed media   2012_1207 ▶ 2012_1228 / 주말 휴관

이지숙_엄마의 방-엄마를 부탁해_테라코타에 아크릴채색_98×87×3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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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9:00am~04:00pm / 주말 휴관

대우증권 역삼역 갤러리 YEOKSAMYEOK GALLERY/ DAEWOO SECURITIES 서울 강남구 역삼동 679-5번지 아주빌딩 3층 대우증권 WM Class 역삼역 지점 Tel. +82.2.568.8866 www.sisoa.com

테라코타, 역원근법, 다시점, 그리고 '엄마의 방' ● 테라코타(terracotta)로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 이지숙. 작가는 점토로 반부조의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고 가마에서 구워낸 후, 그 위에 아크릴로 색채를 입혀서 작품을 제작한다. 이들의 납작한 반부조(半浮彫)의 형식은, 마치 회화와 같은 화면을 구성한다. 작품들 속에는, 경대(鏡臺)나 문갑(文匣)과 같은 소형 목가구와 함께, 책과 찻잔 등의 일상 소품들이, 그리고 꽃이나 식물들이 등장한다.

이지숙_엄마의 방-이기적 유전자_테라코타에 아크릴채색_98×75×3cm_2012
이지숙_엄마의 방-관촌수필_테라코타에 아크릴채색_40×48×3cm_2012

이지숙의 작품들을 독특하게 만드는 점은, 단지 재료로 사용된 테라코타만이 아니라 역원근법(逆遠近法)과 다시점(多視點)의 표현 때문이기도 하다. 마치 옛 민화의 책가도(冊架圖)나 전통회화의 부감법(俯瞰法)처럼, 사물은 뒤로 갈수록 크기는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같거나 더 확대된다. 또한 각각의 사물들은 서로 상이한 시점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한 화면 속에 등장한다. 예를 들어「엄마의 방-관촌수필」(2012)에서, 책과 차통은 약간 위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립스틱과 브러쉬는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으로, 찻잔은 마치 정면과 위에서 동시에 보여진 듯이 표현되어 있다.

이지숙_작업실에 머문 여름-부채와 오래된 미래_테라코타에 아크릴채색_86×59×3cm_2012
이지숙_작업실에 머문 겨울-유자와 드리나강의 다리_테라코타에 아크릴채색_65×63×3cm_2012
이지숙_작업실에 머문 봄-파초와 왜 도덕인가_테라코타에 아크릴채색_67×47×3cm_2012
이지숙_작업실에 머문 겨울-유자와 토지_테라코타에 아크릴채색_65×63×3cm_2012

지난 개인전 작품들이 주로 작가 본인과 본인의 일상적인 물건들을 다루었다면, 이번 대우증권 역삼역 갤러리 전시『엄마의 방』에서는 자개장, 구슬 파운데이션, 립스틱, 화장용 솔과 같은, 작가 자신의 어머니를 연상시키게 하는 물건들이 주 소재로 등장한다. ■ 김동현

Vol.20121207f | 이지숙展 / LEEJISOOK / 李芝淑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