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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205_수요일_04:00pm
참여작가 회화전공 / 곽규리_권정아_권진아_김경태 김동은_김라임_김민경_김바라_김솔아_김수정 김애진_김영실_김유진_노현정_문자윤_박신기 박영진_박예지나_박진용_박하민_배정윤 백민영_복송화_소캔디_송지현_신동인_심혜은 안인선_오정민_유정현_유제은_은승연_이말동 이수현_이예원_이윤화_이지수_정유리_정은 정지수_조혜수_채정원_최은지_최지민_최지원 최하나_최혜신_허준희_혜성_홍기림_화화_황태하 입체미술전공 / 권윤지_권형준_김성은_김영웅 김원지_김현혜_김형주_도윤지_박단아_박민우 손진이_유중현_이시연_이택영_정민우_황아영
관람시간 / 10:00am~08:00pm
국민아트갤러리 KOOKMIN ART GALLERY 서울 성북구 정릉로 77(정릉동 861-1번지) 국민대학교 예술관 2층 Tel. +82.2.910.4465 art.kookmin.ac.kr/site/fine.htm
'4년간의 항해를 마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졸업전시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항해'라는 표현이 너무 식상 할지도 모르지만, 대학생들은 4년간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많은 역경을 접하여 이를 견디거나 좌초 되는데, 이 상황을 표현하는데 '항해'만한 단어가 없다. 국민대학교의 졸업전시는 단순히 졸업전시라 말하기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학교 작업실을 전시공간으로 구성하는 것은 자신의 작업을 가장 잘 전시할 수 있는 '맞춤갤러리'를 제작하는 것 같다. 그리하여 회화전공이라는 국한된 전공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며, 작가가 되기 위한 발버둥은『진술들(The discourse)』이라는 기획에 이르렀다. ● 왜 국민대학교 졸업전시는 단순하게 '제 몇 년도 졸업전시'로만 끝나지 않고 반드시 타이틀을 정하여 전시하는 것일까? 각자의 소재와 재료가 판이하게 달라 이를 하나의 기획으로 묶기도 사실상 불가능 한데 말이다. 이러한 위험한 시도의 국민대학교 졸업전시는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하나 더 주는 것 같다.
이번 2012년도 졸업전시의 타이틀은『진술들(The discourse)』이다. 진술들이라는 애매모호한 단어는, 한 가지의 이유만으로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졸업생들의 작업을 이야기 하는 단어이다. 스펙터클에서부터 벗어나 소소한 진술을 시도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그들만의 조형언어를 만들어간다. ● '이야기(The story)'나 '성명, 진술(statement)'를 선택하지 않고 '진술들(The discourse)'을 선택한 것은 위험한 선택일지 모른다. '담론'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 Discourse를 부제로 선택한 것은 어감의 한정성에서부터 벗어나겠다는 학생들의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 전시공간을 스스로 제작하고 기획을 시도하는 것은, 스스로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작업에 당위성을 부여하려한다. 책임감은 학생들 스스로를 채찍질 하여, 이론·이미지 모두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담론을 펼쳐야 할 상대가 타 작가이거나 혹은 기획자, 평론가 그 누구라도 솔직하게 진술을 펼쳐 본인의 당위성을 굳건하게 지켜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김태현
Vol.20121205e | 진술들 The Discourse-제12회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졸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