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 77 Tel. +82.53.661.3081~2 www.bongsanart.org
태어나서 성장하고 어른이 되고 자리를 잡고 자신의 역할을 찾는다. 요즘 현대인들은 틀에 박힌 순서에 따라 살아간다. 학생들은 공부를 해야하고 학원시간에 쫓기며 살아간다.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살아간다. 취업을 하지 못하면 낙오자가 되고 인정 받을 수 없다. 자리를 잡으면 결혼을 하고 가장이 되어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 보통의 평범한 삶이지만 우리는 그 틀에 얽매여 살아가고, 그것에서 벗어난 삶은 실패한 삶, 낙오자라 불리며 주위의 시선에 의해 소극적인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 나 또한 그 틀 속에서 살고 있으며 지금의 내 나이에 걸맞는 삶을 살고 취업을 하여 평범하고 교과서적인 삶을 살기를 강요당한다. 그렇지 않으면 죄인이 되는 것처럼 지금의 세상은 억압되고 복제된 삶을 정답으로 인식한다. 억압된 나의 모습, 복제되어 똑같이 찍혀져 나오는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 한다.
차가운 재질의 철판에 일률적으로 새겨진 인간형상은 경직된 나의 모습으로, 복제의 상징으로써 규칙적으로 배열된다. 고정된 형상위에 영상을 투사함으로써 빛을 발하게 되고 동적 요소를 흡수하게 된다. 균일화된 인간형상은 다채로운 영상의 빛으로 인해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게 되고, 차갑게 식은 철판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빛으로 형상을 밝히는 것은 억압을 극복하고 자아 찾기 과정중인 나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 배문경
Vol.20121204c | 배문경展 / BAEMOONKYOUNG / 裵文卿 / video.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