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딤

김영훈展 / KIMYOUNGHOON / 金榮勳 / mixed media   2012_1201 ▶ 2012_1218

김영훈_P12-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9×53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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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2:00pm~08:00pm

아뜰리에 터닝 atelier turning 서울 종로구 명륜1가 5-3번지 1층 Tel. +82.2.393.3735 www.turning.asia

작품의 인물 이미지는 자신 안으로의 무한한 깊이와 외적으로의 무한한 넓이 사이 혹은, 그 경계선 상에 존재하는 인간의 형상이다. 그 인물은 내부로의 깊이와 외적 넓이의 끝없는 확장의 출발점을 의미한다. 그것은 곧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는 무의식으로의 여행과 동시에 그 넓이를 알 수 없는 공간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 존재의 모습이다.

김영훈_P12-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0.9cm_2012

그동안 나는 이러한 주제를 바탕으로 판화작업과 그 판화 작업의 이미지를 이용한 설치 작업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는 조금 이색적인 형식과 다양한 종류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점은 작가의 작업실을 그대로 전시장에 옮겨 놓은 듯한 전시 방식으로 작품의 구상 단계에서 얻어지는 드로잉과 작가의 작업 과정을 단계적으로 알 수 있는 부속물들을 전시한 '작가의 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공간에는 동판화기법의 일종인 메조틴트 기법의 이해를 돕는 자료와 도구들을 비치해 놓았으며 관객이 직접 그 기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김영훈_P12-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12
김영훈_P12-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72.7cm_2012

이번 전시를 통해 판화 작업과 설치 작업은 물론 그동안 발표하지 않았던 드로잉 작업과 회화 작품들을 전시장 구석구석에 자유롭게 전시했다. 단순화 한 이미지와 정제된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던 판화 작업과는 달리 회화 작품들은 무의식을 의미하는 다양한 이미지들의 표현을 보여주고, 드로잉 작업을 통해 보다 많은 이야기들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러한 전시 형태는 이곳 전시장이 다른 전시장과는 차별적인 분위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영훈_더딤展_아뜰리에 터닝_2012
김영훈_더딤展_아뜰리에 터닝_2012
김영훈_더딤展_아뜰리에 터닝-작가의 방_2012

이러한 새로운 전시 방식은 이곳 '아뜰리에 터닝'이 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 데이타임 아트 측면의 미션을 "art in life"에 두고 있는 '아뜰리에 터닝'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월화수목금토일 문화자극놀이터이다. 여러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소개하고 저마다의 가치를 나누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진 이곳은 우리의 흐트러진 라이프스타일 밸런스 리듬을 맞추는 것을 돕기 위한 여러 가지 "문화적 자극(inspiration)을 제공"한다. 이 문화자극놀이터 '아뜰리에 터닝'은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그것을 일반 대중들에게 보다 가까이에서 쉽고 편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여 미술의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아울러 전시 외에 각종 연주회 및 세미나, 포럼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를 느끼며 공유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자주 편안히 놀러 가서 자신의 삶을 터닝 할 수 있는 문화 놀이터, 그 곳이 바로 아뜰리에 터닝이다. ■ 김영훈

Vol.20121202i | 김영훈展 / KIMYOUNGHOON / 金榮勳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