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29禁

순영展 / SOONYOUNG / 珣永 / painting   2012_1201 ▶ 2012_1230

순영_헐리우드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래커_162×130cm_2012

초대일시 / 2012_1201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7:00pm

갤러리 아트사간 GALLERY ART SAGAN 서울 종로구 삼청로 22 영정빌딩 3층 Tel. +82.2.720.4414 www.artsagan.com

life 29禁의 전시 작가 순영은, 현대인들이 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 이번 전시 역시, 29세의 젊은 여성이 느끼는 거대한 권력의 영향력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전시 주제인 Life가 Lie로도 읽혀지는 것과 함께 해석 해 나갈 수 있는데, 「life에서 f를 뺀 lie」는 「삶은 권력이 만들어내는 거짓의 연속」이 아닌가 하는 작가의 작업의도를 엿볼 수 있다. 현대 사회에는 권력을 상징하는 이미지들이 무수하게 쏟아져 나온다. 작가는 사회 정치뿐만 아니라, 사소한 만화 캐릭터,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 누구나 알 수 있는 브랜드등 모두 권력을 상징하는 이미지들을 작가 순영의 방식으로 만들어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게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권력'을 다시한번 생각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갤러리 아트사간

순영_헐리우드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래커_180×122cm_2012
순영_꽃그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래커_80×100cm_2012
순영_GG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래커_68×100cm_2012
순영_Live_네온사인_55×80cm_2012

현대인들은 새로운 미디어의 통로를 통해서 새로운 이미지의 권력을 경험한다. 미디어가 제도적 기술적으로 발달할 수록 점점 더 스펙타클한 이미지를 통해서 현실을 인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생긴 어떤 거대한 권력 안에서 사회적 또는 개인적인 정치적 반응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나의 작업은 주로 그러한 현대사회에서 드러나는 여러 정치적 권력의 양태들의 상이한 대립들을 조형화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밖에 민족적 정통성과 자본주의 문화적 권력으로 드러나는 여러 갈등, 북핵과 같은 남북 문제들이 만들어내는 사실과 유사사실과의 충돌, 과거의 정치적 트라우마나 기억들이 나의 작업을 대체로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나'라는 한 개인의 역사에 박혀있는 어떤 흔적의 기억과도 상당히 닮아있는 것은 아닐까. 어느 날 많은 학생들 앞에서, 당시 담임 선생님이셨든 수녀님은 말했다. "순영아. 너 어릴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말해 보겠니?" 했을 때, 당황한 나는 "음… 제가 새끼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는데 큰 트럭이 지나가면서 그 강아지를 밟고 지나가 제 온 몸에 강아지 피가 다 묻고, 그 자리에서 죽었어요…" "그럼, 온정아 넌?" "저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엄마 아빠랑 외식 했던 일이요." "자, 봤지? 순영아, 네가 그래서 너와 어울리는 아이들이 너랑은 안 맞는단 거야. 내가 보기엔 너희들이 놀 때 순영이는 항상 그 자리가 어색해 보여." 고 3 때 였다. ■ 순영

Vol.20121202a | 순영展 / SOONYOUNG / 珣永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