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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 2012_1130_금요일_06:00pm
주최 / 프레시안_구본주기념사업회(준) 주관 / 구본주예술상운영위원회2011년 제1회 구본주예술상 심사위원_안규철, 정재숙 / 수상자_송경동, 박은선 2012년 제2회 구본주예술상 심사위원_김종길, 박수진 / 수상자_이윤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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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주예술상 설립목적 ● 서른 일곱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구본주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3년까지 활동했다. 형상미술과 리얼리즘 정신을 근간으로 인간의 문제를 다룬 그는 학생미술운동 이래 현장미술 활동을 포함해 전업작가 생활을 하면서 일관되게 현실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계급성을 작업의 주요 모티프로 삼았다. 노동자, 농민, 그리고 도시의 샐러리맨에 이르기까지 그는 한국사회의 팍팍한 현실을 살아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흙과 나무와 쇠를 다루는 탁월한 솜씨와 탄탄한 형상화 능력을 가졌던 그는 사회와 예술에 관한 명쾌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인간의 문제를 풀어낸 예술가이다.
구본주예술상은 구본주의 예술적 성취를 바탕으로 동시대의 예술적 소통을 모색하는 장이다. 구본주예술상은 1)예술가 구본주의 작품 세계를 기리고 그 뜻을 잇는 예술인을 발굴하여 동시대의 예술지평 속에서 구본주 정신을 재발견하고, 2)한 시대의 예술적 성취를 미래세대와 공유하고자 하는 세대간 소통을 위한 매개역할을 수행하며, 3)자유와 평등, 노동, 평화, 인권, 생명 등 진보적 가치를 옹호하는 예술의 가치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구본주예술상운영위원회
제2회 구본주예술상 수상자 선정이유 ● 구본주예술상운영위원회는 이 상의 취지가 1)구본주의 예술정신을 동시대 예술계에서 재발견하고, 2)세대간 소통과 공감을 확장하고, 3)자유와 평등, 노동, 평화, 인권, 생명 등 진보적 가치를 옹호하는 예술적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있음을 밝히며 우리 두 사람에게 수상자 심사를 의뢰하였다. ● 이윤엽의 목판화는 그의 촉각이고 투쟁어다. 십여 년 동안 그의 목판미학의 풍향계는 예술행동이었다. 목판화가 걸개로 걸릴 때, 그 힘은 들끓는 현실을 뚫고 건강한 사회를 향한 희망의 풍향계가 되었다. 인천 부평의 콜트콜텍에서, 부산 영도의 한진중공업에서, 제주 강정에서, 서울 용산의 남일당에서, 경기 평택의 대추리에서 그의 목판화는 행동주의 미학의 최전선에 섰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온전히 삶의 태도로서 목판미학의 핵심을 먼저 선취해 가곤 했는데, 21세기 한국사회 그 모든 싸움의 현장에 바로 그가 있었기 때문이다. ●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구본주예술상이 목적하는 "자유와 평등, 노동, 평화, 인권, 생명 등 진보적 가치를 옹호하는 예술의 가치"를 보여주었다고 판단하여 제2회 구본주예술상 수상자로 이윤엽을 선정하는 바이다. ■ 김종길_박수진
제2회 구본주예술상 수상자 이윤엽 소개 ● 1968년에 태어난 이윤엽은 민중미술의 계보를 잇는 목판화가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장르적 위상의 문제에 고정하지 않는다. 그의 장점은 오히려 예술 내부의 문제, 그러니까 장르니 기법, 매체, 양식 따위에 묶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추리에서 용산, 기륭전자, 한진중공업, 4대강, 그리고 강정마을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간 첨예한 사회적 의제의 현장에 뛰어든 이윤엽의 예술행동은 예술동네 안의 예술이 아니라 세상 속의 예술을 창출했다. 그는 현장에서 절규와 환희, 두려움과 용기, 죽음과 삶을 만났다. 버려진 물건들을 모아서 동네박물관을 만들기도 했고, 거대한 크레인에 걸개를 설치하는 등 파견미술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예술적 실천으로 첨예한 사회적 의제를 공론화하는 데 앞장서 온 이윤엽은 우리시대 예술행동의 최전선에 서있는 예술가이다. ■ 구본주예술상운영위원회
Vol.20121130i | 제2회 구본주예술상 시상식 / 수상자_이윤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