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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201_토요일_06:00pm
2012_1128 ▶ 2012_1211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일요일 휴관
가회동60 GAHOEDONG60 서울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Tel. +82.2.3673.0585 www.gahoedong60.com
2012_1201 ▶ 2012_1211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온 GALLERY ON 서울 종로구 사간동 69번지 영정빌딩 B1 Tel. +82.2.733.8295 www.galleryon.co.kr
드로잉은 일상의 숨쉬기이다 ● 매일 매일을 의식하지 않고 숨을 쉬듯이 계속해서 무엇을 그리고 표현한다. 그곳이 작은 종이의 부분이듯이.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이 스케치북을 벗어나 눈앞에 커다랗게 펼쳐진 풍경이 나의 드로잉의 공간이 되기 시작했다. 기차를 타고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경치를 볼 때 그것이 주는 아름다움에 그려 보기 시작 한다 그 무엇을. 그리고 그 자연스럽고 벅찬 느낌들을 품고자 공간에 재현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드로잉은 나에게 있어서 설렘이다.
가회동 60의 작업은 대부분 종이위에 펜으로 그려지고 표현된 내 머릿속의 작업 창고이다. 생각은 변화한다. 그리고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관심사도 조금씩은 달라진다. 그러나 내가 기억하기 이전의 어린 시절부터 마치 하나의 덩어리가 나의 몸에 맞게 자연스럽게 그것의 생김새들을 달리하면서 어떠한 생김새들을 형성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나만의 특성을 가진 옷이 되었다. 그리고 이 옷은 일정한 이미지가 없다. 단지 밀가루 반죽과 같은 덩어리 같다. 이것이 드로잉이다.
갤러리 온의 작업은 한편의 드로잉을 갤러리라는 육면체의 공간에 종류를 달리한 다양한 선들로 구성되어진다. 선들은 검정색의 가늘고 두꺼운 강철과 함께 재질이 다른 실들로 공간을 감싸기도 하고 어긋나며 뒤틀기도 한다. 모두가 익숙한 원근법에서 조금씩 빗나가고 비틀어져있다. 검정색의 긴장감 있고 깔끔한 육면체 위에 또 다른 강철선으로 만들어진 조금은 이상한 형태의 항아리들이 있다. 그것들은 자신의 모습과는 다른 그림자의 이미지들을 달고 있다. 그리고 철 재질의 항아리들 위로 실로 꼰 색색의 다른 항아리들이 겹쳐서 매달려 있다. 선반 위에 놓인 사물이 하나인지 아니면 여러 개가 같이 겹쳐 있는 것인지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또한 갤러리 전체를 감싸면서 빗나가는 두꺼운 선들이 공간 전체를 휘젓는다. 이런 선들은 공간의 모든 것들을 이어주면서도 끊어짐을 연출한다.
공간에 그리다 ● 2차원의 평면과 공간을 연결하면서 벽면과 바닥, 천장을 육면체의 큐브로 놓고서 하얀색으로 공간을 재구성하다. 먼저 일차적으로 보았을 때 바닥과 벽면들, 천정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그것들의 표면에 어떤 이미지의 오브제들이 걸쳐있고 또는 매달려 있다. 어느 한 지점에 서서 육면체의 면들을 바닥에 완전히 펼쳤다가 접는 상상을 한다. 입방체로 구성된 공간이 다시 펼쳐졌을 때처럼 나는 3차원의 공간을 다시 2차원의 평면으로 환원시키면서 공간을 구축한다. 그리고 시작점을 벽면의 어느 한 지점에서 선이라는 기본적인 요소를 가지고 공간과 공간을 횡단하면서 중첩된 다층적 공간을 표현하기를 의도한다. 이 선들을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그리거나, 끈이나 강철봉 등의 다양한 매체를 방법으로 하여 평면에서의 어떠한 이미지들을 공간 밖으로 끌고 나온다. 그럼으로써 평면과 공간이라는 다른 성질의 space를 한 편의 커다란 그림을 보듯이 다시 재구성한 공간으로 드로잉 한다. 그리고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오브제의 이미지들을 다시점의 각도에서 보는 것처럼 조금씩 변형하여 설치함으로써 기존의 이미지들을 조금씩 낯설게 만들어 자연과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이미지들을 왜곡시킨다. space drawing이란 입방체의 공간들을 드로잉 하면서 건물의 전체와 부분들을 선을 사용함으로써 어긋난 원근법으로 그 사이 사이를 통과하는 틈을 만든다. ■ 이윤미
Vol.20121128i | 이윤미展 / LEEYOONMI / 李允美 / draw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