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ken. But....

김희정展 / KIMHEEJUNG / 金㠻貞 / photography   2012_1122 ▶ 2012_1231 / 일요일 휴관

김희정_Pink #12_디지털 프린트_125×100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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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22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트렁크갤러리 TRUNK GALLERY 서울 종로구 소격동 128-3번지 Tel. +82.2.3210.1233 www.trunkgallery.com

『Broken. But...』작품은 김희정의 2007년 트렁크 갤러리에서 했던『Pink & White』의 연속작업이다. "Pink 와 White은 "여성적인 색"이다." 라고 사회적으로 관념화 된 색 이데올로기라고 규정했던 작업이다. 대중매체들이 색 이미지 개념을 그렇게 재생산해 낸다는, 그 같은 맥락들에 反하려는 작업이 김희정의『Pink 와 White』이었다. 그녀의 자아정체성에 기반한 작업이었다. 그녀가 현실사회에서 보고 느낀, Pink와 White색에 다양한 이야기들, 여성의 삶과 여성의 이미지화가 재생산 되면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사유하기와 질문 던지기 작업 이었다. 그 통념들이 자신의 사유체계에 혼란, 분노, 저항, 연민을 표출하게 했다고 던진 질문들이었다. ● 그녀가 전시 이후, 다시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가졌었던 것 같다. 다시 들여다보기를 한 것 이다. 그 같은 시간은 그 작업들에서 또 다른 사유의 시작점을 발견한 듯 하다. 스스로를 성숙시켜내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Pink 와 White에 대한 불완전한 사유에 안정되고, 새롭게 발전한 확신 찬 사유, 재 발견이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 ● 여성들, 아니 자신의 내면 이야기들을 다시 들여다 볼 기회를 마련 한 것 이었다. 여성들의 "내면풍경", 그 심리적 이미지들을 다시 새롭게 가시화 시켜 내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사유의 확장이었다. 이번『Broken. But...』이 2007년의『Pink 와 White』과는 다른 사유체계를 형성 한 것 같다.

김희정_Pink #15_디지털 프린트_100×125cm_2012
김희정_White #11_디지털 프린트_100×80cm_2012

Pink색, 소녀의 환상이 묻어 있는 색, 그 환타지가 '허상'임을 보여준다. 그녀가 성장한 것 같다. 스스로가 공허하다, 혼란스럽다, 했던 그 색에 대한 자기생각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그녀의 내면소리가 그를 일깨워 준 것 같다. 그녀가 내면세계를 탐험해 다시 재현해 내었다. 그녀가 본 pink, 그것은 파편화된 풍경, 공허한 형상, 웨하스 가루가 펼쳐내는 저 사막과도 같은 '황량함의 허상'들이 펼쳐졌다. ● White 색에서도 그녀 사유가 한층 발전한다.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주차금지 표지판, 부서진 플라스틱 '의자' 에서다. 그녀를 한 차원 끌어 올린 사유의 시작이다. 부서졌지만 설 수 있는 '의자'에서 그녀에게 '서글픈 강인함' 으로 다가 와 연민을 느끼게 했고, 그 의자에 잠재된 연민으로부터 다른 차원의 사유가 시작된 것 이었다. 그녀가 전복과 해체로의 경험을 한다. 그녀가 자기세대 들에게로 포커싱 한 사유의 시작이었다. 자기시대 젊은 여성들에 대한 반성, 그 것의 형성이었다. 극도의 자기애, 자기중심적 심리구조의 21세기적 여성들, 그들이 만든 '틀 Frame'에 대한 도전이 형성 되었던 것 같다. 신 자유주의시대, 물질만능에 심취한 그녀들, 더 이상 가정을 위해, 육아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그녀들을 본 것이다. 아름답게 젊음을 유지 것, 자기개발 만이 최고의 가치기준이 된 그녀들에게 회의를 느낀 것 같다. White의 상징체계의 변화가 생긴 것 이었다. 희생, 헌신의 상징성 보다는 안락함, 바이오적 상징이 된, 부유함과 사치스러움의 실체 그것 이었던 것이다. 매스미디어들과 상업적 전략에 맞물리며 추하게 변질하는 실체들의 재 발견이며, 그런 현실에 같이 발 담갔던 자신에 대한 반성이요, 그런 현실에 대한 고민이 발생한 것 이다. 새로운 사유의 시작이었다.

김희정_White #12_디지털 프린트_80×100cm_2012
김희정_White #13_디지털 프린트_100×125cm_2012

동시대의 여성들에서 거대한 욕망을, 그리고 소외와 고립을, 그런 현실에 갈등하는 자신을 본다. 방향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형성된다.「결혼반지케이스=방=감옥」을 같은 맥락으로 사유하기가 시작된 것이다. 그녀는 box를 부수었다. 해체 행위이다. 사랑, 결혼, 행복이라는 그 이데올로기에 도전장을 던진 것 이다. 그 해체 행위 작업은 스스로에게 인식을 바꾸는 행동이다. 새로운 사유의 방향을 찾은 것이다. 여성들 스스로가 만든 행복 판타지의 해체였다. 같은 어머니들이 겪은 그 헌신들을 폐기 처분한 그녀의 '반성'이 촉구 한 것 이다. 그 은유적 행위로, 그 '심리적 고립'을 시각화 해 내었다. 그녀가 그 Box의 내면을 보여준다. 그 공허함과 허상들이 보인다. 물질 만능주의의 실체다. 그 '부순 상자'는 볼 수 없었던 실체를 보게 했고, 그렇게 해체시켜 낸 이미지화 작업이『Broken. But...』이다. 그 행위가 또 다른 '견고한 틀'의 해체이다. ■ 박영숙

Vol.20121122f | 김희정展 / KIMHEEJUNG / 金㠻貞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