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꾸는 여행자 Only Dream-ing Traveler

안은경展 / ANEUNKYOUNG / 安恩慶 / painting   2012_1121 ▶ 2012_1215

안은경_꿈만,꾸는 여행자 Only Dream-ing Travele_혼합재료_81×61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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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2_1121 ▶ 2012_1127 관람시간 / 10:00am~06:00pm

더 케이 갤러리 THE K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2-6번지 Tel. +82.2.764.1389 www.the-k-gallery.com blog.naver.com/thekgallery

2012_1201 ▶ 2012_1215 관람시간 / 10:00am~07:00pm

현대백화점 울산점 갤러리 H GALLERY H 울산시 남구 삼산동 1521-1번지 현대백화점 울산점 13층 Tel. +82.52.228.1020

낙유(樂游)를 통한 소통(疏通) ● 사람들은 왜 여행을 꿈꾸는가? 이는 반복되는 일상적인 삶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쳐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일상적 삶에서 벗어나고자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그런데 여행이란 것은 내가 사는 일상적 공간을 벗어남과 동시에 항상 있었던 그 자리에 되돌아오는 전제 조건이 부과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도(中途)를 행하기가 어려워진다.

안은경_꿈만,꾸는 여행자 Only Dream-ing Traveler_전사염색_144×777cm_2012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 주는 즐거움은 많다. 이 즐거움은 여행이 주는 잠시 동안의 일탈 속에 녹아 진정한 휴식을 가지게 되며 이로서 심신은 '치유' 된다. 현대사회는 유가적 삶을 살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유가는 전통적으로 현실적 삶에서의 영원한 일탈을 꿈꾸지 않는다. 잠시 동안의 자연세계에 머물면서 일상성에서 벗어난 일탈을 꿈꾸지만 그 일탈성은 항상 되돌아옴을 전제로' 영이귀(詠而歸)'의 일탈이면서 초월이다. 즉 즐거움을 통한 소요자적함(=樂遊)은 항상 현실을 디딤돌로 하면서 추구된다.

안은경_꿈만,꾸는 여행자 Only Dream-ing Traveler_혼합재료_59×150cm_2012

쉽게 말하자면 즐기는 과정 또한 자아성찰(自我省察)의 과정으로 여기는 것이다. 본인의 작품은 유가적 낙유(樂遊)를 추구하고자 한다. 잠시 현실로부터 여행 가방을 들고 꿈꾸지만 다시금 내가 몸을 부딪치면서 살고 있는 삶의 공간으로의 복귀가 전제된 일탈을 담아내고자 한다. 현대인들의 반복되는 흐름과 패턴 속에서 사람들의 관계와 소통을 통해 존재를 확인함과 동시에 자연과 함께 하는 내 존재의 외연(外延)을 더 넓히고자 한다.

안은경_꿈만,꾸는 여행자 Only Dream-ing Traveler_혼합재료_30.5×70.2cm_2012

나는 화려한 가방을 들고 여행을 통한 일탈을 꿈꾼다. 그것은 실질적인 여행인지 아니면 정신적 차원의 여행인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여행을 통해 일탈을 꿈꾼다는 것 즉 현실로 부터 잠시 동안 초월하고자 하는 그 자체를 중히 여기는 것이다. 여행가방 이라는 매체를 통해 답답한 일상적 삶의 틀 속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소요자적(逍遙自適)하고자 하는 여행자를 꿈꾼다. 현실에서 벗어나 즐거움과 자유를 느끼고자 가방 안에 화려한 꽃으로 상징되는 자연세계를 그리고 그 화려한 꽃들과 함께 하는 일탈 속 즐거움을 추구 한다.

안은경_꿈만,꾸는 여행자 Only Dream-ing Traveler_혼합재료_80×80cm_2011

가방안과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이미지는 현실과 이상의 공간을 설명하며 화려함과 다양한 색채는 내가 꿈꾸고자 하는 일탈 속에 자리한 풍요로움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하면서도 풍부한 스토리를 전달해줄 미지의 여행이 주는 상상속의 설레임을 함축한다. 즉 여행이 주는 쾌감 가운데 우리를 더욱 흥미진지하게 하는 것, 알려지지 않는 것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 주는 쾌감일 것이다. 그것이 화려한 꽃으로 상징되는 자연세계라면 그 쾌감은 배가 될 것이다.

안은경_꿈만,꾸는 여행자 Only Dream-ing Traveler_혼합재료_45×100cm_2011

작품에서 여행을 상징하는 화려한 색과 다양한 이미지는 초월(인간의 일상적 삶의 세계를 벗어나 미지의 세계로 가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그 초월은 일상적 현실에서의 삶속에서 얻어진 심신의 '치유'를 가능하게 한다. 가방 안에 보여주는 여러 공간들은 즉 이상적 세계을 닮아 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이며 무채색 계열과 화려한 색감의 상반된 구조를 통해 현실과 이상세계를 함께 담아내고자 했다.

안은경_꿈만,꾸는 여행자 Only Dream-ing Traveler_혼합재료_130×162cm_2012

내 작품을 통해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떠날 수 없는 현실적 상황에서 정신적 여행이라도 가능하게 하는 의도를 담아내고자 했다. 즉 내가 여행가방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관객이 가방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이중적 구조 통해 모두가 함께 여행하는 정신적 공감이며 또한, 매일 이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복합적 삶의 틀 속에서 여행이라는 경험은 우리 존재를 이루는 실재적 내적 요소와 구도들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 안은경

Vol.20121121i | 안은경展 / ANEUNKYOUNG / 安恩慶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