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1115_목요일_06:3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바나나롱 갤러리 BANANA LONG GALLERY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42 Tel. +82.51.741.5106 bananalonggallery.com
일상생활에서의 억압된 욕망과 목마름은 놀이를 통하여 충족 할 수 있다. 일상에서 놀이를 한다는 것은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다 놀이는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고서도 본능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행위이다. 나의 작업에서 선을 끗는 행위는 하나의 창작적 놀이이며 반복 되는 선을 통하여 억압되어 있는 욕망과 다양한 감정들을 표출하는 것이다.
하나하나의 선만으로 놀이의 공간을 그리며 다양한 감정 표현을 그린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놀이를 하며, 또한 그 속에서 규칙을 만들기도 하고, 다양한 놀이의 모방을 통해 자신만의 놀이의 방법을 창조하기도 한다. 나는 내가 만들어 가는 인공 자연이라는 공간 속에서 단순하지만 아주 즐거운 나 자신만의 놀이를 하고 있다.
이러한 놀이를 통하여 누구에게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던 나는 나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하였고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각기 다른 감정들을 표현한 행동들로 억압된 욕망과 감정들을 표출하였다. 놀이는 나를 즐겁게 한다. 작업속의 또 다른 나를 통해 나의 감정을 숨길수도 있고 표출해 낼 수도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한다. 작업속의 나는 또 다른 나와 현실의 사이에 위차하게 되며 여가가지 행동과 모습으로 놀이 속에 등장한다. 나의 욕망을 놀이를 통해 표출 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작업에서는 단순한 놀이를 통하여 현실에서의 관습과 억압되어 있는 욕망 그리고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 하고자 하기 때문에 또 다른 큰 의미를 부여하거나 읽어 내는 것은 불필요 한 일이다. 나는 즐거움을 나누는 행위인 놀이를 통하여 현실에서의 억압 되어 있는 모든 것들을 해소하고 기분을 전환 시킨다. 복잡한 현실에서 우리는 매 순간 무언가 하는가 하지 않는 가 까지도 선택하기를 강요받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가 느낄 수 없을 만큼의 작은 상황에서도 감정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상황들에 대한 해소법으로 나는 즐거운 놀이를 제시한다. 여러 가지 놀이를 통해서 삶을 조금 더 즐겁게 가꿔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이진철
Vol.20121117f | 이진철展 / LEEJINCHEOL / 李眞哲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