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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자작나무 수유점 GALLERY WHITE BIRCH SUYU-DONG 서울 강북구 수유 6동 535-97번지 Tel. +82.2.906.7944 www.galleryjjnamu.com
빈틈의 흥興 ● 한땀.틈.으로 틈.을 채우고 다시 틈.을 보인다. 흥겨운 빈틈 ● 비우는 일. 잘 비운것들은 텅. 소리가 나게 매우 고요하고 깊고 멀다. 흥겨운 소리. 흥겨운 울림. 둥둥. 일으킨다. 텅. 비우는일이 어렵다면, 그래. 꽉꽉 채우기로 한다. 시끄러우면 시끄러운대로. 숨막힐듯 빽빽히. 덜이쁘면 덜이쁜대로 다시 돌리고 돌려. 빈틈없이 '찰나'를 채우기로 한다. 때되면 말없던 싹이 '뻑' 터지듯 아차. 아쌀하게 비워내게 될 것이다. 마음껏 온전하게 진짜를 담아 꼭꼭 다진 새김이 통쾌하게 '텅 비우는일' 을 가능하게 한다. 스스로 일어난다. 흥겹다.
흥興 ● 스스로 일으켜 '순응' 하는일, 순응이 '정상성' 만을 추구하는 무조건적인 동의가 아닌, 개인의 환상과 몽상을 기꺼이 녹여, 각자의 흥겨운 '흐름' 으로 작동할 때, 막강한 무게를 감쪽같이 우습게 무너뜨리게 된다. '흥의 종적을 찾는다'. '흥의 형상을 찾는다'. 한땀한땀 차곡차곡. 사소하게 짙어진다! 흥이난다. 흥에 겹다. 흥얼댄다. 스르르 느긋하게 춤추게 된다. (2012) ■ 김보라
Vol.20121115d | 김보라展 / KIMBORA / 金保羅 / painting.se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