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1102_금요일_05:00pm
2012 광주시립미술관 중견작가 초대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GWANGJU MUSEUM OF ART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311-1번지 Tel. +82.62.613.7141 www.artmuse.gwangju.go.kr
박하선, 천명(天命)을 따라 떠나다 ●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2012년 중견작가 초대전에 박하선 작가를 초대해 전시를 갖는다. 사진작가 박하선은 천명을 받들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제안한다. 박하선은 1954년 광주에서 태어나 1976년부터 9년여 동안의 항해사 생활과 해양 사진작업을 거쳐, 1980년 『대양』展을 시작으로 수차례의 개인전, 초대전 등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여행집단 "문명의 저편" 단장으로 세계 오지, 분쟁지역, 그리고 우리 한민족 상고사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기획과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그의 사진과의 인연은 중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학교 사진반 활동을 통해 카메라를 접하게 되고 이후 해양대학을 졸업하고 항해사 생활을 하면서 장시간의 항해시간은 그에게 독학으로 사진을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였고 넓은 세상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그가 지금의 사진작가가 되는 밑바탕이 되었다. 선상에서 수많은 드넓은 바다사진을 찍고 인화하고 연구과정을 통해 그 만의 독창성을 지닌 작품들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박하선 작가는 이제는 사진의 형식이나 룰을 초월해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그 만의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한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의 사회적인 이슈를 쫒아 따라가기 보다는 그는 천명(天命)을 따라 그의 소명(召命)을 다하는 날까지 그 만의 작업을 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 『천명(天命)』에서도 그의 소명(召命)을 담아 구성되었다. 발해, 고인돌, 압록강, 두만강을 따라 여행을 제안하는 그의 작품 속에서 우리는 그것을 찾아 볼 수 있다. 그와 함께 떠나는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우리 민족의 뿌리를 생각하게 하고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곳을 찾아 기록하고 그 속의 진실을 생각하게끔 한다. "발해의 한(恨)"에서는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 우리 역사의 흔적을 찾아,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 나무 한그루도 예사롭게 보지 않는 그의 풍경들을 통해 우리 민족의 한(恨)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허허벌판이나 산등성이를 찾아 헤매며 우리의 역사를 찾아 발길을 옮기며 한 컷 한 컷 셔터를 누르는 그의 손길을 우리는 그의 정적인 작품 속에서 찾을 수 있기에 가슴 깊은 곳이 저려오는 것은 아닐까.
"고인돌" 작업에서는 우리 민족 상고사의 산 증인이나 다름없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찾고 있다. 우리의 땅 곳곳, 만주벌판, 중국 절강성, 일본 등 국내외 곳곳을 누비며 촬영한 그의 작업들은 그 관리가 소홀해 차츰 잃어가 버릴지도 모르는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의 소중한 기록인 것이다. ● 이번에 전시되는 또 다른 작품들은 북한의 "압록강․두만강 풍경"이다. 지금을 갈 수 없어, 쉽게 바라 볼 수도 없는 우리 한민족 땅의 풍경들을 보여주고 있다. 민족의 한(恨)을 품고 흐르는 압록강과 두만강은 우리로 하여금 잠시 멈추어 서서 명상에 잠기게 한다. ● 천명(天命)을 받들어 작업을 하고 있는 박하선 작가는 그에게 천명(天命)이란 "한민족의 근원을 찾아서 자료를 정리하고 저술해 그 진실을 널리 알리도록 하라!"는 것이라고 한다. 나이 오십이 되어 그 천명(天命)을 깨달았고, 그것을 느끼는 순간 제2의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있기에 잃어버리고 있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생각하고 그 흔적이나마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가 2003년부터 시작한 한민족의 근원을 찾는 작업은 이번 발해 작업 이후에 고구려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꽤 오랜 시간 동안 그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 민족의 역사에 대한 귀중한 기록이 될 것이다. ■ 김민경
Vol.20121104k | 박하선展 / PARKHASEON / 朴夏善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