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Mesh에서 Mesh로..

소진숙展 / SOJINSOOK / 蘇鎭淑 / installation   2012_1027 ▶ 2012_1216

소진숙_Untitled steel mesh I 2012_80×134×16cm_2012

초대일시 / 2012_1103_토요일_03:00pm

2011-2013 YAMP(Youngeun Artist Management Program) 입주작가展

후원 / 경기도_경기도 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제2전시장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2000년 11월 개관한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 경안천변의 수려한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는 현대미술관이자 즐거운 문화휴식공간으로, 작가지원을 위한 창작스튜디오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영은미술관은 지역을 기반으로 창작, 연구, 전시, 관람, 미술교육 등 창작과 소통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영은미술스튜디오는 미술관 개관과 함께 시작되어 김아타, 권오상, 육근병, 윤영석, 이한수, 지니서, 함연주, 황혜선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중견 및 유망 작가들이 거쳐 갔다. 아울러 6기가 입주한 2006년부터는 기존의 1년이던 입주기간을 2년으로 바꿔 보다 실질적이며, 장기적인 창작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현재 인세인박, 김순희, 김기훈, 이만나, 정직성, 신선주 장기작가 6명과 이외에 국내외 단기작가 5명이 8기 작가로 입주해 활동하고 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영은미술관에서는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지원프로그램인 2011-2013 YAMP (Youngeun Artist Management Program) 의 일환으로 『YAMP 입주작가 개인』展을 개최하고 있다. 본 전시는 영은아티스트매니지먼트프로그램(YAMP) 장기 입주작가인 '소진숙' 작가의 『소진숙 _ Silk, Mesh에서 Mesh 로..』展을 10월 27일부터 12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소진숙_Konstruktion 2012_62×79,5×4cm_2012

『Silk, Mesh에서 Mesh로..』란 주제로 2012년 10월 27일부터 12월 16일까지 영은미술관 제 2 전시실에서 전시 - 스웨덴을 중심으로 세계 미술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진숙은, 작가만이 고안해 낸 전통적인 공예 기법과 현대적인 공예 기법을 통해 한국적 전통성과 그 깊이에 대해 지속적인 탐구를 해 오고 있다. 작가의 작품 주 소재로 사용되는 silk, mesh 의 자연스러운 재질감과 독특한 표현을 통해, 그녀만의 추상적인 리듬과 운율을 강하게 느낄 수가 있다. Mesh 의 경우, 일정한 규칙 속에 보여 지는 주름과 조각의 조화를 통해 같은 재료지만 매우 색다른 표현의 세계를 개척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Silk 소재의 경우에도, 우리의 전통 소재의 착안에 그치지 않고 기법의 표현에 있어 지극히 현대적인 안목을 제시해 주고 있다.

소진숙_November of story the stor sj;n_41×90×9cm_2012

작가의 대학 시절부터 초기 작업 기법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일본 교토시립 대학 재학시절부터), 위빙 작업을 중심으로 10여년 간 작품을 해 온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마치 직업병과도 같이 작가에게 '울 알레르기' 라는 반갑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소재와 재료를 찾아가는 과정이 이어지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노방, 실크 오간자를 거친 뒤, 마침내 스웨덴으로 건너가 metal 소재 기법에 매료되게 되고, 본격적인 mesh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렇듯 아시아와 유럽을 망라하며 다채로운 해외 생활과 작품 활동을 통해, 결국 작가는 우리의 것. 지극히 전통적인. 한국적인 것으로의 회귀를 모색한다. 전통 보자기 작업부터 전통 한지, 갓에 달린 말총, 전통 옻칠 등 다양한 한국 전통기법을 주된 소재로, 작가만이 지닌 새로운 생각과 방향성을 현대적으로 다채롭게 풀어 나가고자 한다.

소진숙_The memory of Ancien time_54×96×6cm_2012

소진숙은 공예 작가이다. 그녀의 기법을 면밀히 들여다 보면, 식각(etching), 산화작용, 그리고 땋거나 접는 방식을 택하거나, 투명한 실크 오간자나 복잡하게 엉킨 철망에 주름을 잡거나 바느질을 하기도 한다. 작가가 즐겨 사용해 온 재료는 다양한 굵기의 철망이나 구리망이며, 평면 위에서 직접 작업하며 손으로 주름을 잡거나 접으며, 형태를 반복하거나 왜곡시켜 입체적인 조형물을 창조한다. 또한 휴대용 발염도구를 사용하여 철망에 검푸른 색상을 입히거나 전해 은판, 금박, 순금을 이용하여 금빛이나 은빛의 화려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번 『2011-2013 YAMP (Youngeun Artist Management Program) 입주작가 solo exhibition : 소진숙 : Silk, Mesh에서 Mesh로..』展은 한국과 스웨덴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진숙 작가만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우리의 옛 것과 현대적인 기법 속에서 아름다운 명상을 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 영은미술관

Vol.20121028h | 소진숙展 / SOJINSOOK / 蘇鎭淑 / 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