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orbed in the Line · 생각의 공간

조경난展 / CHOGYEONGNAN / 曺慶蘭 / painting.installation   2012_1013 ▶ 2012_1212

조경난_Diary110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62cm_201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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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블랭크는 『선』이라는 테마아래 2012년 10월 13일(토)부터 12월12일(수)까지 조경난의 개인展 『absorbed in the Line·생각의 공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경난 작가의 회화 및 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련한 전시평문, 작가노트 및 인터뷰 등이 수록된다. 전시 참여 작가인 조경난은 갤러리 블랭크 프로젝트의 일환인 『숨은작가찾기』 1기에 선정되어 약 6개월에 걸쳐 작업의 피드백을 받아 전시를 진행하였다. 이번 전시의 신작과 그의 이전 작업들을 비교해보며 작가의 발전 가능성을 재발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본다.

조경난_Diary120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93cm_2012

읽혀지지 않는 일기 ● 다양한 무선 매체들이 개발되고 화려한 소재가 시선을 사로잡는 시대에 아날로그적이고 순수회화적인 선만을 사용하여 작업하는 것은 새삼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나 구체적인 형상이나 유행하는 매체에 방해받지 않고 내면의 미묘한 심리에 집중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에는 적절했을 것이다. 계획되었다기보다 태생적인 선택이었을 가능성 또한 높은데 붓으로 드로잉하는 것뿐 아니라 라인테이프, 노끈, 철사를 만지작거리기를 잘하는 작가에게 선은 회화라는 형식 이전에 익숙한 언어와 같은 것이었다.

조경난_Diary1203_아크릴, 블랙 테이프, 종이 문자열, 프로젝터_가변크기_2012

어두운 배경 때문인지 이번 전시의 선들은 특별히 과학책에서 보았던 세포들의 움직임이나 그래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작가가 그려내고 있는 것은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산출되고 설명될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서는 것들이다. 내면의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 이를테면 이성으로 인식하는 것, 감성으로 느끼는 것, 무의식 속을 부유하는 것, 교육받거나 습득되는 지식과 경험, 주변 인물들과의 만남이나 관계, 갈등 등의 복합적인 자극이 끊임없이 입력되며 반응하는 자신을 가능한 객관적으로 기록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그런 자아를 바라보는 작가는 감성적이고 주관적인 감각에 의존하고 있으며 감각 또한 어딘가 왜곡되어 있을 가능성

조경난

비어있는 캔버스처럼 내면 자체는 본래 혼돈스럽고 막막한 공간으로 존재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캔버스를 덮고 있는 색채처럼 개인의 내면도 어떤 경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검은 캔버스 위의 색과 백색의 캔버스 위의 색이 전혀 다른 시각 효과를 만들듯이 같은 환경에 놓이더라도 생각의 경향에 따라서 외부의 자극을 다르게 해석하고 반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작가가 선을 긋게 되는 때는, 평온하고 정돈된 상태일 때보다 갈등과 고통이 있을 때, 두려움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할 때가 많다고 하였다. 어둠과 빛이 갈등하며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은 회화의 세계에서도 통하는 논리인가보다. 감상자가 문자적으로 숨겨진 스토리를 읽어낼 수는 없지만 조형적인 아름다움 외에 심리적 갈등과 해소의 과정으로서 구도와 형태를 추측하며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중략) ■ 남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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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1028g | 조경난展 / CHOGYEONGNAN / 曺慶蘭 / painting.insta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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