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일주학술문화재단_선화예술문화재단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_서울문화재단_태광그룹
관람시간 / 11:00am~06:30pm / 월요일 휴관
일주&선화 갤러리 ILJU&SEONHWA GALLERY 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 226번지 흥국생명빌딩 3층 Tel. +82.2.2002.7777 www.iljufoundation.org www.seonhwafoundation.org
『황금DNA』展 ● 세계 현대미술의 무대에서 한국 문화예술의 역량을 빛낸 작가들을 모아 일련의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전시 작가들을 통해 '우리 유전자 속에 잠재된 뛰어난 문화의식의 발현'을 보여주고자 『황금DNA』라는 이름의 연속 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하나의 주제하에 두 명의 작가를 모아서 이인전(Duo Show)형식으로 구성하고, 이 주제들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써 나가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 : 김정욱과 배준성 ● 21세기에 우리의 전통을 묻다.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을 한데 모아서 차례로 보여 드리겠다는 기획은 필연적으로 한국미술의 정체성 문제와 마주치게 됩니다. 한 국가의 정체성은 다른 국가와의 차이에 의해서 정의되며 서구 중심의 세계체제 하에서 비서구권의 정체성은 서구라는 주류와의 차이로 정의됩니다. 호미바바(Homi K. Bhabha)에 의하면 후기식민사회의 주체는 대개 '과거에 대한 낭만적 숭배'나 '부정적 차이의 인식으로 인한 자기비하'라는 두 개의 범주 중 하나에 속합니다. '후진(後進)'이라는 굴레는 필연적으로 '선진(先進)'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강박을 초래하고, 이에 따른 자기비하를 달래기 위해 '자기 것', 즉 전통에 대한 회귀와 집착을 유발합니다. 한국미술의 정체성에 대한 우리의 논의가 항상 전통으로 회귀하는 것은 이런 낭만적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입니다.
그러나 '후진'이던 우리가 어느덧 주류의 문화와 논리를 자기화하면서 '선진'과 주류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이제 일정부분 주류와 동일시되었고, 전통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미래지향적 전망 하에서 재해석된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아우르는 것이어야 합니다. ● 김정욱은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후 조선시대 전통 초상화 기법과 재료를 이용하여 현대적 인물화를 그립니다. 반면 작가 배준성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양 고전주의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차용한 '화가의 옷(Costume of Painters)' 시리즈 작업을 합니다. 지금 이 두 작가의 전시를 통해 동양과 서양의 전통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새삼 돌아보는 것은 이러한 경직된 구분을 넘어 21세기 우리가 새롭게 창조해 나갈 전통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 위함입니다. ■ 일주&선화 갤러리
Vol.20121025j | 황금DNA : 한국 현대미술 연속 기획전 첫 번째 이야기-김정욱_배준성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