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경

이홍규展 / LEEHONGKYOO / 李洪圭 / painting   2012_1025 ▶ 2012_1031

이홍규_나들이Ⅱ_한지에 수묵담채_23×74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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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025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공유 GALLERY GONGYOU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664-20번지 Tel. +82.63.253.5056 cafe.naver.com/gongyouart

합리적 시각의 실경산수, 그리고 관념과 이상의 새로운 지평 ● 수묵의 역사는 자못 오랜 것일 뿐 아니라 동양회화 전통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수묵의 위상이 과연 예전의 그것과 같은가 하는 물음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미술의 격랑 속에서도 여전히 수묵이 생존해 있을 뿐 아니라 부단히 지속되며 그 유장한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는 현실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수묵이라는 전통이 지니고 있는 본연의 생명력과 더불어 수묵이 여전히 현대회화의 효과적인 표현 방식으로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홍규_만남_한지에 수묵담채_28×24cm_2012
이홍규_가을날_장지에 수묵담채_63×56cm_2012
이홍규_산책_장지에 수묵담채_35×72cm_2012
이홍규_지난겨울Ⅰ_한지에 수묵담채_40×29cm_2012
이홍규_겨울이야기Ⅰ_장지에 수묵담채_73×54cm_2012
이홍규_그 해 겨울_장지에 수묵담채_138×101cm_2012

작가 이홍규의 작업은 수묵을 기조로 삼고 산수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수묵은 동양회화의 가장 보편적인 조형 방식이며, 산수는 전통의 주류를 이루는 화목이니 작가의 작업은 분명 전통과 일정한 연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작가의 산수는 실경산수로 구분된다. 전통적인 관념 산수의 고루한 형식주의에서 벗어나 대자연의 기운과 감흥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자 함이 실경산수의 기본적인 입장일 것이다. 더불어 이를 통해 우리 산천에 대한 긍정과 재발견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의 작업은 실경의 기본 덕목에 잘 부합하는 진지한 표현과 현장감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변의 풍광들을 두루 답사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대상이 되는 산천을 개괄해 표현하는 작가의 눈은 분주하고 손은 꼼꼼하다. 원근을 구분하고 명암을 부분적으로 차용하기도 하며, 때로는 수묵 자체의 분방하고 경쾌함이 두드러지기도 하는 작가의 작업은 복합적인 내용과 실질을 지니고 있다. 작가는 분명 재료는 물론 표현에 이르기까지 전통과의 일정한 연계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속한 시대와 공간을 표현하고자 함이 여실하다. 그것은 바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시각과 표현이라 정리해 말할 수 있을 것이다.(2회 개인전 서문중에서...) ■ 김상철

Vol.20121025b | 이홍규展 / LEEHONGKYOO / 李洪圭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