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단순함 part1

이상선展 / LEESANGSUN / 李尙宣 / installation.painting   2012_1024 ▶ 2012_1030

이상선_abstractly-보편적인 그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6×106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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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024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그림손 GALLERY GRIMSON 서울 종로구 경운동 64-17번지 Tel. +82.2.733.1045~6 www.grimson.co.kr

너무 많은 기교나 의미, 내용을 담고 싶지 않다. 하나씩 둘씩 덜어내고 버리다 보면 무엇이 남을까. 모두가 그럴듯한 사연과 변명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단순함이 가장 정교하다 했다. 단순함이야말로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했다. 그래서 이제부터 절대적인 단순함을 알아보려 한다.

이상선_ㅋㅋㅋ_평면가변설치_2012

아무 의미도 없다. 그건 당신이 연속극을 기다려서 보는 것과 비슷하다. 그저 빈 시간에 뭘 해야 할지 몰라서 하는 거-작업. 절대적인 단순함. 그 평범함....이해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건 특별해 지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삶의 방식을 바꾼다. 한번쯤은 뒤돌아보아 지는 것. 특이한 평범함. 어디에나 있는 듯하고 또 어디에도 없는 듯 한 모양새.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닌 객체를 위한, 광의가 아닌 협의, 유일한 것이 아닌 일반적인. 아방가르드 미술은 절대적인 것을 추구하던 중에 추상적인 혹은 비구상적인 미술에 도달하였다. 예술작품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체의 한계에는 관심이 없다. 의미에 주목하고, 그것이 추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낭만성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건 삶의 방식이다. 아름다운 예술은 자연처럼 보여야 한다. 새로운 양식은 예술가로서 미래를 가질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이다. 가치의 기준은 시, 공간의 개념으로 결정된다. 특정한 것이 되는 것을 거부한다.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한다. 결국 삶의 방식 혹은 형식의 문제이다. 어느 누구도 그것을 원하지 않더라도 가장 원하는 것이 될 수 있다. (120927)

이상선_abstractly-줄줄_아크릴컷팅, 아크릴채색_27×50×4cm_2012
이상선_야!_simulation#3_2012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멋진 작업으로 새로운 공간 새로운 환경에서 멋진 친구들을 만난다. 열정적인 것이 좋다. 하고 싶은 대로 한다. (120923) 특정적이지 않은 유일하지도 않은 일반적인-소문자로 표기되는-예술 완벽한 절대적인 단순함 가식이 없는 꾸미지도 않은 (120917) 삶의 방식이 곧 작업의 방식이다. (120916) 예술가는 무엇이 가장 두려운가. 스스로 두려운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믿는 것. (120820)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언제부터 그런 일을 하기 시작 했는가도 알 수 없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현재의 활동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도 모른다. (120808)

이상선_abstractly-돌 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94×130cm_2011
이상선_abstractly-원하는 원하지않는_평면가변설치_2012

발견. 새로움의 발견. 항상 발견이었다. 새로운 발견은 단순히 미친 정도가 아니라 더 이상 그럴 수 없을 정도로 미친 생각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상자를 여는 방법을 찾아낼 때 마다, 그 속에 또 다른 상자가 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셈이다. 그것은 무엇이라고 부르거나 상관없이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는 것을 설명하는 방법이 될 것처럼 될 수도 있다. 기초에 의문을 제기하는 극단적인 의견은 당연히 관객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한다. 이것은 미래에 일어날 변화가 아니라 미래의 결과일 뿐이다. 변화는 현재 일어나고 있다. 역사는 오랜 기간의 권태와 짧은 순간의 충격으로 이루어져 있다 했다. 성공에 대해 생각하진 않는다. (120723)

이상선_도시(옥상)-날으는 들꽃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97×130cm_2011

마치 모든 것을 비밀로 감추어 두면 냉정할 정도로 심오하게 보일 거라는 착각. 도대체 이런 거 따위가 관심의 대상이나 되는 것인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이상한 것이 아니라 정말 아주 이상한 것. 아직도 우리는 진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120719) 하루 일과가 뭐냐고 물으면 그저 앉아 있다 한다. (120709) 그 절대적인 단순함이 맘에 듭니다. 산에 오르는 느낌처럼... (120528) 단순함 이야말로 예술의 극치다. 어려운 것을 표현하고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단순함. 단순한 것이 기억에 남고, 기억에 남는 것이 가슴에도 남는다. (120129) 백색은 중립적이지 않다. 순수하고 차분하며 대담하다. 이목을 끄는 동시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111207) ■ 이상선

Vol.20121024e | 이상선展 / LEESANGSUN / 李尙宣 / installation.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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