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1021_일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민숙_김종구_김지민_김창세_도학회 백연수_변경수_송지인_양진우_유예지 이형욱_장준혁_정상현_조정화_최혜광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_10:00am~05:00pm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KEPCO ARTCENTER GALLERY 서울 서초구 쑥고개길 34 Tel. +82.2.2105.8190~2 www.kepco.co.kr/gallery
'어느조각모임'은 올해로 22살이 된다. 서른 명 안팎의 작가들로 이루어진 그리 크지 않은 이 모임은 연령층도, 작품성향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매우 다양하다. 1990년 결성된 동인들은 다양한 방법론과 투명한 문제의식 그리고 빛나는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맑음과 향기를 전하는 청정한 조형의 숲, 즉 예술의 길을 함께 걷는 도반(道伴,길벗)으로서 출발하였다. 모임은 상식과 평범을 존중하며,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였기에 회칙이나 회원을 규제하는 어떠한 명문화된 규범도 만들지 아니하였다. 상호 인격 신뢰를 전제로 나이등 상하의 개념이 없이 자신과 서로에게 질문과 토론을 통해 활동의 근간을 마련할 뿐이다. ● 그간 20회 가량의 전시와 심포지엄,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하여 치열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우리가 처한 다양한 현실들을 반영하며 그 유연한 움직임으로 꾸준히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 어느조각모임 회원들은 8년 동안(2000-2007)「박물관속 미술관」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각 지역 박물관에서 그 지역의 역사와 관련된 전통을 연구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현대 미술이라는 방법론으로 재조명하는 일련의 작업들을 진행해온바 있다. 각 지역의 문화답사와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하여,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전통문화 예술에 대한 새로운 미의식과 조형사고, 조형의식 등을 되짚어 보고, 단절된 문화의 뿌리를 찾아보고자 하는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어느조각모임 작가들은 몇 년 동안의 지역 박물관의 유물이나 전통조형물들에게서, 영감을 받고, 그 문화에 대해 알아가면서, 전통문화 예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
도심의 한가운데 위치한'한전아트센터갤러리'의 특성 또한 도심 속에서의 문화생활 공간을 지향하며 시민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전파하는 공간으로서의 묵묵한 걸음을 걸어왔다. 이는 '어느조각모임'의 발자취와 그 보폭을 함께한다고 할 수 있다. '어느조각모임'의 여러 작가들이 보이는 다양한 현대미술의 해석과 표현의 흐름을 통해 도심 속의 문화공간인 한전아트센터 갤러리는 마치 고택의 정원처럼 우리들에게 마음의 정화를 가져다 줄 공간으로 화할 것이다. 느림과 여유의 순간이 있는 예술정원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환기와 휴식을 줄 것이다. ■ 어느조각모임
Vol.20121022j | 예술정원 Art Garden-어느조각모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