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1019_금요일_06:00pm
퍼포먼스 / 2012_1019_금요일_06:00pm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레지던스 입주작가 릴레이개인展 2nd MakeShop Art Space Residence Artists’ Exhibition Relay 2nd
주최,주관 /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후원 / ㈜코리아센터닷컴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Makeshop Art Space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500-14번지 제1,2전시장 Tel. +070.7596.2500 www.makeartspace.com
프로그램 소개 ● 파주출판도시內의 복합문화예술공간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레지던시(MakeShop Art Space Artist-in-Residence)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입주작가들의 릴레이 개인전이 지난 9월 이종석작가의 개인전을 통해 시작 되었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입주작가들(이종석, 신성환, UPSETPRESS(이부록&안지미), 김현정, 김나영&그레고리마스)이 각각 한 달여 기간 동안 릴레이개인전형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작가 단독의 전시가 아닌 전시의 시작 두 달 전 1박 2일간의 평론가와의 1:1 매칭을 통해 지속적인 멘토와 멘티관계를 유지하며 전시를 구성한다. 형식적일 수 있는 양자간의 간격을 좁히고 작가와 평론가간의 진솔한 소통과 이해 속에서 보다 완성도 있는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매칭 프로그램과 릴레이개인전은 창작공간의 양적 팽창이라는 현 상황에서 물리적 환경 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보다 밀도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적위주의 형식적 진행이 아닌 작가와 평론가가 긴 호흡을 내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작가는 이 기간 동안 미쳐 감지하지 못했던 제3자의 시선을 통한 새로운 시각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뒤돌아 보고, 평론가는 장시간의 대화와 관찰을 통해 작가의 숨겨진 내면을 들여다 보고 자신의 관점을 구체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시 소개 ●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레지던스프로그램 입주작가 릴레이개인전의 두 번째 작가는 신성환이다.미디어를 작품의 매체로 사용하고 있는 신성환은 작품을 통해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다. 상반되는 요소들의 조합-물질과 비물질, 빛과 어두움, 침묵과 소리, 생성과 소멸 등-을 통해 공존의 의미를 찾는 작업은 작가가 명명하는 전시의 타이틀에서도 잘 드러나 있는데, 지난 전시인 『Zone-Gong』에서처럼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를 뒤집어 놓아 그 의미를 바꾸어 놓는다거나 이번 전시의 타이틀 『Sur-Face』처럼 하이픈을 이용하여 단어를 분해한 뒤 새로운 의미의 단어로 재구성 함으로서 그의 전시를 가늠하게 해 주고 있다.
작가가 선택한 이번 전시의 타이틀 『Sur-Face』는 사물의 '표면'이라는 의미 외에 새로운 조합을 통해 『Sur-Face』, 『Sur-Peace』등의 다른 의미의 단어들을 생산해 내어 작가가 이야기하고 있는 상반된 요소들의 '공존'의 의미를 암시하며 사물, 더 나아가 삶에 대한 본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오프닝퍼포먼스에 참여하는 안무가와의 협업 또한 예술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의 미술과 타 장르와의 공존에 대한 문제, 그리고 이들의 '소통과 융합'을 위한 시도일 것이다. 평론가 정 현과의 매칭 과정 속에서 다양한 방식의 문답을 통해 풀어나갔던 이번 전시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고민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입주작가:평론가 1:1매칭프로그램 대화문 中 부분 발췌 ● 정현: 마지막으로 융복합적 환경에 대한 질문을 더 하고 싶습니다. 제 예술분야와의 협업은 시대적 요구이기에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모든 협력체계가 곧바로 예술적 실험으로 인정받지는 못합니다. 더구나 한국과 같이 예술계가 폐쇄적인 경우라면 말이죠.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미술계의 규모가 큰 몇몇 선진도시들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유사한 상태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각예술과 공연예술 사이에서 작가로서 자신의 작업을 예리하게 정의 내릴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논리나 지식의 관점이 아닌 작가로서 이 둘 사이에서 어떤 형태의 작업을 실험하고 있는 지에 관한 비전의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소 어려운 질문일 수 있으니 이번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서 의미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바로 이 질문이 아닐까요? ● 신성환: 협력체계라는 두 가지의 경계가 항상 모호하고 분명한 한계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상 공연예술의 참여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주종관계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고, 그것들을 인정한 상황에서 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다수 예상 가능한 범위와 한계가 드러난 형태였습니다. 시각예술분야의 활동은 모든 것을 스스로 연출, 기획하고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그에 따르는 막중한 부담감, 시간과 경비에 대한 제약, 예술적 실험을통해서 인정을 받고 싶다거나,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등이 만만치 않은 변수로 작용합니다. 지금까지 제 작업은 두 가지의 경계에서 오히려 미술적인 해석에 대한 강박관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 장르간의 협력체계에 분명한 한계를 인지했던 동시에, 한국 미술계가 안고 있는 폐쇄성의 대안이 무분별한 다원예술의 도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융복합적 환경에서의 제 역할과 활동의 가능성이라고 한다면, 관심 요소인 '미디어 매체'를 통한 시간과 공간, 빛과 소리의 표현이 시각예술과 공연예술 모두에 맞닿아 있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아울러 그 안에서 진정으로 찾아야 할 것은,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그러한 감성을 일깨워 주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
Vol.20121019i | 신성환展 / SHINSUNGHAWN / 申城丸 / media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