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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빔 GALLERY BIIM 서울 종로구 화동 39번지 Tel. +82.2.723.8574 www.biim.net
"만남은 언제나 이별로 끝이나 사랑하지 말걸 그랬나/ 사람은 언젠가 그렇게 끝이나 태어나지 말걸 그랬나/ 세상이 나쁘고 삶이 아프고 그래서 우는척하다 소용없어 웃는다/ NEVER SAY GOODBYE 영원한 건 없기에 영원한 이별도 없는 거야/ NEVER SAY GOODBYE 다시 만날걸 알기에 웃으며 떠나는 거야/...희극 비극도 결국 끝이 있는 연극일 뿐 그 중에 찰나일 뿐/ 나의 남은 날 중에 오늘이 가장 젊기에 다시 어딘가로 떠나네/ 사람이 나쁘고 사랑이 아프고 그래서 죽은척하다 소용없어 일어나/ NEVER SAY GOODBYE 영원한 건 없기에..." (싸이(Psy) 작사·작곡-never say goodbye 中) 이미지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니 이미지를 만든 사람의 생각이나 의도를 밝히는 것이 친절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그린 그림에 글을 덧붙임을 망설였고, 장황한 말로 작품을 설명하는 민망한 포장도 피하고 싶었다. 유행하는 대중가요를 들었는데 이번 전시의 제목으로 알맞았다. 노래가 이 작업이랑 닿아있었다.
오래된 이미지의 색과 모양이 좋다. 그 느낌이 좋다. 무심한 듯, 어눌한 표현이 좋다. 거기에 집요하고 정성스러운 작업 과정이 보인다. 책도 고전이 좋다. 책이건 이미지건 오래된 것을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겠지만 갈수록 궁금해진다. 현재에서 과거를 상상하고 잠깐이라도 東西古今이 통한 것을 느끼는 순간이 기쁘다. 우주의 섞임과 만남을 한 순간이라도 찾은 것 같을 때 참 반갑다. 신상품의 등장이 좋기도 하고 신기하지만 너무 빨라 멀미가 나기도한다. 너무 빠른 시대를 살며 과거를 기웃거리다보면 어지럼증이 덜하다. 나는 최고 신상(最古 新商)이 최고(最高)라는 생각을 한다. ■ 김태연
Vol.20121019a | 김태연展 / KIMTAEYEON / 金泰延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