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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009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09:30am~06:3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이마주 GALLERY IMAZOO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0길 12 Tel. +82.2.557.1950 www.imazoo.com
갤러리 이마주에서는 2012년 10월 9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정헌조 작가를 초대하여 기획한 그의 열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 제목인『Continuous Present (연속된 현재)』와 같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현재'가 집적되어 만들어지는 시간성이라는 주제와 더불어 그 동안 일관되게 다루어왔던 '있음과 없음'이라는 주제를 신작 드로잉과 판화작품 시리즈에 담았다. 그의 작품에서는 흑연이 지닌 섬세하면서도 견고하여 무게감 마저 느껴지는 흑백 톤의 명암으로 그려진 단순한 형상이 화면의 여백과 서로 조응한다. 종이 위에 연필과 지우개를 이용해 긋고 지우기의 무수한 반복을 통해 완성되는 정헌조의 드로잉은 전체와 부분, 실체와 허구와 같은 대비적이면서도 중의적인 의미들이 한 화면 속에 공존하게 함으로써 '채우기'와 '비우기'는 궁극적으로 하나임을 얘기하고자 한다. 드로잉과는 대조적으로 강렬한 칼라와 면으로 구성된 신작 판화 시리즈는 시각적으로는 대비되는 형식을 보이지만 그의 작품「The One is the All, The All is the One」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본질적으로는 모든 것이 하나이지 않은가'라는 의미를 한층 더 넓은 스펙트럼으로 보여준다. ■ 갤러리 이마주
긋기와 지우기의 반복 "채움과 비움" ● 나는 화면 위에 연필로 한 줄 한 줄 그어서 그림을 완성한다. 흑연가루를 뿌리거나 뭉개서 톤tone을 만들지 않고, 마치 씨줄과 날줄처럼, 가로·세로 선들의 중첩으로 화면을 채워간다. 그리는 내내 한편에서는 지우기를 함께 한다. 불쑥 튀어나온 선, 넘치게 어두워진 명암 등이 지우기의 대상이다. 선 긋기와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불거진 흔적들을 지우는 행위의 반복의 결과가 나의 그림이다. 이 긋기와 지우기의 무수한 반복을 통해 나는 정제精製 된 모습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나는 최선을 다해서 완벽히 정제된 형상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결코 완벽에 도달할 수 없음을 잘 알고는 있지만 화면에는 연필로 그려낸 이미지와 함께 엠보싱(요철凹凸)으로 만들어진 형상이 공존한다. 이것은 그려진 것이 아닌, 화면에 만들어진 요철이 빛에 의해서 음영을 만들어 내서 생겨난 형상이다. 이 형상은 실체實體라고는 말하기 어려우나 인식할 수 있는 무엇이다.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과정을 통해 그려진 이미지와, 허구와 실체라는 두 개의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는 요철이 만들어 내는 형상은 존재에 대한 나의 질문을 담고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그것은 실재實在 하는 것인가? 볼 수 없다면 없는 것인가?' ■ 정헌조
Vol.20121009j | 정헌조展 / JEONGHEONJO / 鄭憲祚 / drawing.printma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