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NANJI ART SHOW Ⅸ-hyper text

유승호_전광표 2인展   2012_1004 ▶ 2012_1014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2_1004_목요일_05:00pm

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관람시간 / 01:00pm~06:00pm / 월요일 휴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갤러리 NANJI GALLERY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1 1층 Tel. +82.2.308.1071 nanjistudio.seoul.go.kr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6기 입주작가의 기획 전시『2012 NANJI ART SHOW』로서 아홉 번째 전시입니다. 전시는 현재 입주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입주기간이 끝나는 10월말까지 10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됩니다.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유승호_hyper text(concept sheet)_2012
전광표_고백(GOBACK)_사운드_설치_2012

하이퍼텍스트, 임의의 결속상태, 그와 또 다른 그(혹은 그녀)하이퍼텍스트의 정의 "하이퍼텍스트는 연상이라는 인간 정신의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전통적인 선형 텍스트와 달리 텍스트의 개방성과 확장성 그리고 다선형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하이퍼텍스트 안에서 각 마디들의 연결은 저자가 준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독자가 선택하지 않으면 전혀 무의미하다. 즉 하이퍼텍스트의 결속력은 저자의 의도가 아니라 독자의 임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유승호_꿍시렁 궁시렁(concept sheet)_2012
전광표_고백(GOBACK)_사운드_설치_2012

춘향가 중 '궁자노래' ● '궁'자 노래를 들어라. '궁'자 노래를 들어라. / 초분천지 개탁 후 인정의 창덕궁, 진시황의 아방궁, / 용궁에는 수정궁 왕자진의 어묵궁 강태공의 조작궁. / 이 궁 저 궁을 다 버리고 이 궁 저 궁을 다 버리고 / 너와 나와 합궁하면 그 아니 좋더란 말이냐 / 어허 이리와 어서벗어라 잠자자 / '아이고, 부끄러워 나는 못 벗것오.' / '아서라, 이 계집 안 될 말이로다. 어서 벗어라 잠자자.' / 와락 뛰어 달려들어 저고리 치마 속적삼 벗겨 / 병풍 위에 걸어 놓고 땅땅땅 법중 / 외로운상마 암말덮치듯 양각을 취어드니, / 베개는 우그로 솟구치고, / 이불이 벗겨지며 촛불은 제대로 꺼졌구나. / 이리한참 요란헐제 / 말하지 않더라도 알리로다 // 인정의 창덕궁, 진시황의 아방궁, 용궁에는 수정궁 왕자진의 어묵궁 강태공의 조작궁. 그리고 합궁. '궁'이라는 공통점으로 얽힌 임의의 결속상태. 춘향이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려는 속내를 은근히 드러내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 분절과 비-연관성을 통하여 개방성과 확장성 획득.

전광표_고백(GOBACK)_사운드_설치_2012
유승호_Jeff Wall(concept sheet)_2010

그와 또 다른 그(혹은 그녀) ● "저기 지나가는 여자, 옷 입은 게 꼭 알프스 소녀 하이디 닮지 않았나요? 재밌네요." "스위스의 가을은 선선할까요? 아니면 쌀쌀할까요?" "그나저나 그 차갑기 그지없다는 과장과는 요즘 어떻습니까?" "여기 맥주 참 시원하네요. 괜찮군요." "어제 방안에 벌 한 마리가 날아왔는데, 온종일 앵앵거려 힘들었습니다. 암모니아 색깔이 소변색이 아니라 담청색이라면서요." "그 과장은 차갑다기보다는 앵앵거립니다." "안네 소피 무터의 바이얼린곡보다 용재 오닐의 연주곡을 자주 듣습니다. 가슴 아픈 라이프스토리를 좋아하죠." "며칠 전, 심장 쪽이 아려 병원엘 갔더니 과식으로 정맥이 위를 압박해 통증이 생긴 거라더군요." "한일전에서 압박수비는 정말 끝내줬습니다." "끝내주게 사랑합니다." "그만 합시다." "끝이라고 생각할 때, 새로운 기회가 온다죠."

유승호_Jeff Wall_알루미늄에 아크릴채색_122×122cm_2010

전시 혹은 윗글 두 편의 감상 매뉴얼 ● 관객(혹은 독자)은 각 작품(혹은 문장)의 연속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며, 작품들(혹은 문장이거나 단어들)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여 마음껏 즐길 수 있음. ● 두 명의 작가는 고민 끝에 서로 간 그리고 작품 간 연속장치를 마련하였으나, 관객의 선택 없이 이는 연속의 미완성 상태로 남겨짐. ● 공허하거나 공허하지 않은 세계는 오로지 당신의 선택으로부터 결정됨. ■ 김지혜

2012 난지아트쇼 전시 안내 Ⅰ. 0412 목 - 0422 일 Ⅱ. 0427 금 - 0506 일 Ⅲ. 0525 금 - 0606 수 Ⅳ. 0615 금 - 0624 일 Ⅴ. 0629 금 - 0711 수 Ⅵ. 0717 화 - 0729 일 Ⅶ. 0830 목 - 0909 일 Ⅷ. 0918 화 - 0930 일 Ⅸ. 1004 목 - 1014 일

Vol.20121004k | 2012 NANJI ART SHOW Ⅸ-hyper text-유승호_전광표 2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