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 Moment of truth

신형섭_최수환 2인展   2012_1004 ▶ 2012_1030 / 월요일 휴관

신형섭_Unbreakable_수채화종이_60×80cm_2012

초대일시 / 2012_1004_목요일_05:00pm_네이처포엠 B1

주최 / 청담미술제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후 ART SPACE WHO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8-17번지 네이처포엠 201호 Tel. 070.8874.4848

올 해로 22회를 맞이하는 청담미술제에 올해 개관한 아트스페이스 후 에서는『결정적 순간(Moment of truth)』기획 전시를 마련하였다. 10월4일(목) 청담동 일대 갤러리들의 오프닝을 기점으로 총 열흘에 걸쳐 이번 행사가 진행되며 아트스페이스 후에서는 10월 30일(화)까지 이번 전시가 지속된다. 이번 전시는 시각적 착시를 통한 사람들의 시각을 교란시키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두 분의 작가는 평면 작품 및 설치 그리고 LED 설치 작품이 주를 이룬다. 그 중 신형섭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실보다 더 사실적인 작품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하며 이 작가는 2010년 미국의 저명한 Pollock-Krasner 재단에서 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한국과 미국에서 다수의 전시를 개최하였다. 또한 최수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의 라이트 드로잉(Light Drawing) 작품의 연작 시리즈를 발표하며 빛에 의한 형상이 우리의 시각적 환영을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를 통해 두 작가의 작품이 대중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대면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코자 화이트&블랙 작품의 느낌으로 연출되어졌다. 이번 전시는 매년 개최되는 청담미술제 행사와 그 뜻을 같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 이번 전시『결정적 순간』展은 사람의 시각 이미지의 이중적 잣대를 들이대고자 한다. 사람의 눈으로 보는 이미지가 실제와 비 실제의 경계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계가 우리의 육안으로 식별 할 수 없는 모호함에 봉착하면 우리는 자신이 보는 것에 의구심이 들기 마련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이 실제보다 더 실재 같다고 느끼는 경우 단순히 눈의 착시 현상이 아닌 진정 우리가 보는 대상이 눈앞에 존재한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 시각의 망각화는 실제보다 비실제적 이미지가 더 사실적으로 드러날 때 자신이 보고 있는 허상이 실제 보다 더욱 극명하게 자신의 뇌리에 각인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미지의 착시적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사람들의 시신경 체계를 흩트릴 수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인공의 빛(LED)에 의해 이미지의 형상이 사진과 같이 표현 된 최수환 작가의 작품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테크닉을 보여주며 그 결과물에 도달하기까지 실로 엄청난 과정을 반복 재생해야 한다. 또한 깨어진 유리 조각의 파편들이 형상화 되어 보여진 신형섭 작가의 작품은 우리가 보는 이미지는 실제가 아님에도 그 작품을 마주하는 대상들은 누구나 깨어진 유리조각 이라고 착각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 이번 전시에서는 사람들이 보고자 하는 것이 과연 실제인지 실제와 똑같은 이미지의 시각적 판타지인지 살펴보고자 하며 이러한 판타지적 요소를 담은 최고의 작품만을 엄선하여 그 정수만을 선보이고자 한다. ■ 이진영

신형섭_Before math_비닐 판유리_60×80cm_2012
신형섭_Unbreakable_비닐 판유리_60×80cm_2012
신형섭_Before math_비닐 판유리_79×79cm_2012

의도된 우연 ● 신형섭은 이탈리아 작가 루치오 폰타나를 포함한 20세기 중요 모더니스트를 주목하는 방법으로 서구예술의 흐름을 내면화하는 작가이다. 폰타나는 캔버스 천 너머의 공간을 노출시키기 위해 캔버스 천을 찢어 벌어지게 했다. 폰타나와 마찬가지로 신형섭은 작품 표면의 뒤에 숨어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reality)을 경험하게 한다. 그는 수채화 종이와 비닐판을 칼로 자르는 방법으로 제작한다. 베어진 칼 자국은 그 두 재료의 표면의 형태를 입체화 한다. 작업의 결과로 제작된 작품은 창에 쏜 총알이 유리를 산산 조각낸 형태를 만드는데 가운데 구멍이 나있고 방사형의 금이 간 깨진 유리를 연상시킨다. 동시에 작가의 의도된 파괴 행위로 만들어진 작품들과 마르셀 뒤샹의 「심지어, 그녀의 독신자들에 의해 발가벗겨진 신부(The Bride Stripped Bare by Her Bachelors)」의 사이에서 유사성을 눈치 챌 수 있다. 더군다나 작가는 특히 뒤샹의 재치 있는 익살을 좋아하며 20세기 예술가 중 그의 작품 세계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작가라 손꼽고 있다. ■ 조나단 굿맨

최수환_Emptiness_bw_LED 플렉시글라스_124×124×3cm_2012
최수환_Emptiness_red eye_LED 플렉시글라스_103×103×3cm_2010
최수환_Emptiness_golden frame_LED 플렉시글라스_72×85×9cm_2007
최수환_Emptiness_FMB_LED 플렉시글라스_84×84×3cm_2011

나의 작품(light drawing)은 손으로 직접 검정색 아크릴판(plexi-glass)이나 종이(museum board)에 수천개의 구멍들을 뚫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구멍들은 공간(space)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빔(emptiness)을 의미한다. 빛(형광등 혹은 LED), 아크릴 판(plexi-glass), 종이(museum board)등으로 이루어져있는 나의 작품에서 빛(light)과 수천 개의 구멍들은 빔(emptiness)을 의미하는 동시에 형상(image)을 나타낸다. 관객들의 움직임과 빛의 어른거림 그리고 구멍의 다양한 크기들로 인해 평평한 작품표면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신비한 시각적 현상을 관객들은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관객들은 내 작품에서 사과(apple)의 형상을 보았다고 믿을 수 있으나 사실은 사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수천 개의 구멍들을 통해 비추어지는 빛들만이 존재한다. 관객들의 사고는 실제하지도 않는 본질에 대해 너무나도 강요당하거나 혹은 고정되어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빛(light)은 이러한 모순성에 있어 가장 실제적인(substantial) 동시에 가장 비실제적인(non-substantial) 공간(space)이다. 나의 작품은 관객들을 차분하게 혹은 평온하게 만드는 명상적 미(meditative aesthetic)를 그리고 관객들 자신의 의식작용, 시각적 환영을 형성하는 능력 그리고 우리가 실재(real)라고 여기고 있는 실제공간의 빔(emptiness)에 대한 인식의 견고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수반한다. ● 최근 작품들을 통해 미의 물질성 보다는 본질의 실체성을 다루는 것에 더욱 주목하는 나는 인공의 빛(artificial light)을 통해 보여지는 사진같은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이 빛은 우리들에게 형상(image)을 파악하게 함과 동시에 빔(emptiness)을 볼 수 있게 한다. ■ 최수환

Vol.20121003g | 결정적 순간 Moment of truth-신형섭_최수환 2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