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는 배

강지윤_장근희 2인展   2012_0926 ▶ 2012_1009 / 월요일 휴관

강지윤+장근희_산으로 가는 배_단채널 영상_00:10:38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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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0926_수요일_06:00pm

2012 평화박물관 기획 신진작가展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주말_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99 SPACE99 서울 종로구 견지동 99-1번지 Tel. +82.2.735.5811~2 space99.net

'강지윤+장근희'는 그간 주목했던 개인사적인 대화나 행위의 관찰에서 비롯되었던 작업을 발전시켜, 사회에서 널리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가치가 충돌하는 과정을 개인적인 행위로 재해석하고자 한다. 이는 미시적인 관찰에서 시작되었던 기존의 방법을 반대로 뒤집어, 사회적인 맥락에서 개개인의 관계를 더듬어 보는 것이다. 방법적으로는 최근 언어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격언과 속담 등을 활용하고 있다.

강지윤+장근희_백짓장 마주들기_8개의 퍼포먼스 기록사진_2012
강지윤+장근희_나라가 산다_깃발설치에 프로젝션_00:02:30_2012

『산으로 가는 배』 이것은 사회적인 관계 내에서 마땅한 접점을 찾지 못해 경쟁과 동료의식 사이에서 헤매이는 개인적 표류기이다. 최근 TV에서 서바이벌 형태의 예능이 유행했듯이, 우리들은 최후의 1인을 가려내는 경쟁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다. 이것은 2인의 팀 작업을 하고 있는 '강지윤+장근희' 스스로에 대한 관계부터, 결국에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사회적 협동-경쟁 관계에 대한 물음으로 다가간다.

강지윤+장근희_파이팅_하이파이브로 337박수 연주_반복재생_2012

협동에 관한 속담은 무수히 많다.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협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격언은 공통적으로 존재한다. 가령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던가, "개미가 절구통을 물어간다"던가 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협동적인 관계 속에서도 개개인의 위치가 수평적일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다. 누군가는 희생을 감수해야 하며, 협업이 꼭 모두를 만족시키는 무조건적인 방법도 아니다. 의도치 않아도 누구나 매 순간 협동의 실패를 경험한다. 따라서 협동이라는 허울 아래, 소모적인 행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하여 공동체 속의 불안한 관계에 대해 실험하고자 한다. ■ 강지윤_장근희

Vol.20120926i | 산으로 가는 배-강지윤_장근희 2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