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919_수요일_04:30pm
참여작가 권윤덕_김환영_이억배_정승각_다시마 세이조(일)_하마다 게이코(일) 야오홍(중)_강익중_김태은_정종미_하태범_강요배_김혜련 민정기_서용선_송창_이보람_홍순명_정동석_박준식_이종구
주최,기획 / 경기도미술관 후원 / (주)사계절출판사
관람료 / 성인_4,000원(단체_2,000원) / 학생,군인,청소년_2,000원(단체_1,000원) / 단체_20인 이상 경기도민 50% 할인, 7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와 그 배우자, 인솔교사 1인 무료
관람시간 / 10:00am~08:00pm /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경기도미술관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초지동 667-1번지) 2층 기획전시실 Tel. +82.31.481.7005, 7007 www.gmoma.or.kr
DMZ와 평화, 그것은 참 중요한 주제이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해서 상투적인 조합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분단과 전쟁, 갈등의 DMZ가 화해와 용서라는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가능할까요? ● 여기 그림책들이 있습니다. '과거를 정직하게 기록하고 현재의 아픔을 공유하며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연대하자'는 뜻으로 펴내는 한국․중국․일본 공동기획 평화 그림책입니다. DMZ와 분단(이억배「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전쟁과 폭격으로 인해 사라지는 것들(야오홍「경극이 사라진 날」) 전쟁이 한 여성에게 가할 수 있는 상상할 수 없는 폭력, 위안부 문제(권윤덕「꽃할머니」) 어린 아이들의 눈으로 본 평화의 의미(하마다 게이코「평화란 어떤 걸까」), 그리고 이번 전시에 맞춰 국내에 출간된 타시마 세이조의 「내 목소리가 들리나요」까지 5권의 그림책 원화와 또 다른 그림책들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전(前)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김환영, 정승각의 스케치, 답사 사진, 더미 작업 등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백 명의 사람에게는 백 가지 평화가 존재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섞여있는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 속에서 평화란, 더구나 6·25전쟁과 분단이라는 민족적 상처의 한 가운데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평화의 의미는 훨씬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 그림책 작가들이 던진 평화라는 물음에 대해 현대미술작가들이 답을 합니다. DMZ와 평화라는 화두를 두고 가장 열성적으로 답할 수 있는 현대 미술가들이 결합한 일종의 '대화' 프로젝트입니다. 김태은-이억배, 하태범-야오홍 정종미-권윤덕, 강익중-하마다 게이코가 작품을 통해 서로 만났습니다. 현대 미술가들과 그림책 작가들 간의 존중과 교감이 담긴 진지하고도 성실한 대화야 말로 이번 전시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림책 원화와 프로젝트 작업 외에도 DMZ와 전쟁, 사회에 대해 발언하는 현대미술들을 한 자리에 펼쳐냄으로써(강요배 김혜련 민정기 박준식 서용선 송창 이보람 이종구 정동석 홍순명) 예술을 통해 바로 우리를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남과 북을 가르는 DMZ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우리의 현실을 가장 명징하게 드러냅니다. 무장한 군인들로 둘러싸인 비무장지대의 역설은 이 상황, 같은 민족이 서로를 죽였고, 그 상황이(종전이 아닌 정전) 지속해 온지 59년이라는 시간, 그를 위해 수많은 청년들이 무장된 채 비무장지대로 나아가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세계 어디선가는 포성과 살육이 지속되고 있는 세계에 대한 은유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 『겨울 겨울 겨울, 봄』展을 통해 그 상황과 마주서 보시길 바랍니다. ● 한중일 공동기획 평화 그림책 시리즈는 아직 현재 진행형에 있습니다. DMZ와 전쟁, 역사와 사회에 대해 발언하는 현대 미술가들의 여정도 여전히 길 위에 있습니다. "나의 지성은 비관주의적이지만 나의 의지는 낙관주의적"이라는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처럼, 예술이란 결국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는 계기가 됨을 믿는다면, 그것은 어떤 세상을 상상해야 하는 지에 대한 길도 함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비록 그 길이 매번 좌절될 지라도 우리는 그 길 위에서 오는 봄에 대한 상상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한․중․일 공동기획 평화그림책 소개 ● 한․중․일 공동기획 평화그림책은 세계 2차 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두고 가해와 피해가 뒤섞인 불행한 근대사를 공유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2006년 권윤덕, 이억배, 정승각, 김환영(한국) 하마다 게이코, 다시마 세이조, 와카야마 시즈코, 다바타 세이이치(일본) 야오홍, 천롱, 저우상, 차우꼬오(중국) 총 12명의 작가들과 사계절출판사(한국) 이린출판사(중국) 도신샤(일본)가 서로 만났습니다. ● 한 권, 한 권에 담긴 평화에 대한 의미는 각기 다르면서도 서로 이어진 이야기들입니다. DMZ와 분단(이억배「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전쟁과 폭격으로 인해 사라지는 것들(야오홍「경극이 사라진 날」) 전쟁이 한 여성에게 가할 수 있는 상상할 수 없는 폭력(권윤덕「꽃할머니」) 어린 아이들의 눈으로 본 평화의 의미(하마다 게이코「평화란 어떤 걸까」) 까지 총 4권이 나왔습니다. ● 이번 전시에 맞춰 국내 번역 출간되는 다시마 세이조의「내 목소리가 들리나요」와 한 권의 평화 그림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노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김환영, 정승각의 스케치, 답사 자료, 더미 작업 등의 전(前) 과정을 통해 평화 그림책이 간절히 바라는 세상을 함께 마음속에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 경기도미술관
■ 연계전시 이억배의 『상상력 작업실_신화와 나무의 세계』 - 기간 : 2012년 9월 19일 ~ 11월 25일 - 장소 : 경기도미술관 1층 프로젝트 갤러리 - 주제 : 그림책 작가 이억배의 상상력의 근원인 신화와 나무의 세계 - 내용 : 우리 옛 마을 지키고 있던 고목에 대한 기억과 상상을 보여주는 유화, 원화, 스케치 등과 함께 작업실 일부를 전시장으로 옮겨온다. ■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전시연계 가족체험프로그램 "평화의 서재" - 기간 : 2012년 09월 19일 (수) - 11월 27일 (화) / 11주 오전- 10시 30분(단체 1회 20명) 오후- 13:30~17:00 (자유참여, 참여자가 많을 경우 탄력적으로 운영) - 장소 : 경기도미술관 1층 체험교육실Ⅰ - 대상 : 평일 오전-전시를 관람한 어린이 단체 관람객, (1회 20명) 평일 오후, 주말-가족단위 관람객(13세미만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 동반 입장) - 내용 : 평화 그림책을 자유롭게 읽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 볼 수 있는 북 아틀리에 - 참여방법 : 전시 관람객에 한하여 무료로 참여 가능 (*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당일 관람권 소지자에 한 해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 문의 : 031) 481-7057 (경기도미술관 교육실) (* 11월에는 '평화박물관'과 함께하는 '평화의 서재'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 될 예정입니다.)
Vol.20120920k | 2012 DMZ평화미술+책프로젝트-겨울 겨울 겨울, 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