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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사)서울영상위원회_서울시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일,공휴일 휴관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미술동네 OHZEMIDONG GALLERY 서울 중구 충무로4가 125번지 충무로역사내 Tel. +82.2.777.0421 www.ohzemidong.co.kr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건물은 단순히 공간적인 건축학적 측면의 건물이 아니라 사람들의 희로애락과 같은 감정이 담겨 있는 예술적 입장에서 건축물을 바라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세련되고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요즘 시대의 건축물 보다는 몇 세대를 거슬러 올라가 오래 전부터 사람들과 함께 지내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건축물이 마음에 와 닿았다.
세련되고 화려한 것들을 추구하는 요즘 시대에 뒤쳐지고 지저분해 보이는 옛날건물들은 사라져 버리는 것이 당연하고, 좋아 보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도 나름대로의 매력과 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개인의 차가 크다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타임머신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지저분하고 불변한 오래된 건물일 수도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고 느낄 수 있는 의미 있고 기념적인 건물들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그렸던 것이「서울역」이라는 작품이다. 지금은 그 기능을 잃어 겉 모습뿐 이지만 서울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과거와 추억, 의미들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울역에 대한 추억들은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여행을 가기 전 김밥과 사이다를 들고 설레었던 기억, 할머니네 댁 가기 전 엄마 손 잡고 열차 기다리던 기억 등등 서울역에 관한 추억들 대게 사람들의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기억들일 것이다. 이렇게 오래된 건축물에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 온 기억이며 추억들이 고스란히 자리 잡고 있다. ■ 정나래
Vol.20120917d | 정나래展 / JUNGNARAE / 鄭나래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