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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0914_금요일_08:00pm
부대행사 / Tango & Contact Improvisation 퍼포먼스와 영상 (00:30:00) 탱고 밀롱가 (1hour)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Goyang Oulim Nuri Arts Center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어울림로 33 Tel. +82.031.960.9730 www.artgy.or.kr
북미 인디언의 전통 치유의식인 Inipi (Sweat Lodge)의 기본 정신인 '마타끼 오나시안' - 'Everything is connected'에서 파생된 'The Green Moon' project는 초록달을 상징화해서 치유와 재생의 가능성을 시각, 촉각, 청각 등의 감각을 통해 의식 참여자 스스로 극복 가능한 치유의 에너지를 얻어가는 점을 설치, 영상,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한 Interactive Art 전시이다. 미국 중부 네브래스카의 평원에서 그 동안 나를 감싸왔던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떨쳐내는 직간접적인 개인적 경험은 회화와 애니메이션 영상이라는 매체를 달리했던 그간의 작업이 하나로 묶여질 작업으로 발전되는 계기가 되었고 또한 그 과정과 결과를 담은 전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다름이 아니듯이 타인과 나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그들을 나처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마음의 발전은 결코 나 자신을 외롭게 만들지 않게 해주었다. 그런 마음은 항상 안으로만 주파수를 맞춰 나만의 고통을 토로해왔던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낯선 집을 방문하고 그들의 얘기와 그들 집안의 물건들을 보면서 그들의 삶을 유추하게 되었다. 그들의 욕망과 희망 혹은 망설임이 적혀진, 스스로 명칭한 'Verb Card'는 내게 낯선 그들 마음속의 인간의 감성으로 감정 교류할 지점을 찾게 되었고 그들로부터 얻은 부서지고 깨지고 망가진 이미 그들 손아귀에서조차 가치를 잃어버린 물건들을 수집하고 다시 재배열하고 새로이 다른 기능과 디자인을 했던 소소한 작업은 결국 Inipi 의식을 통해 그들을 치유하고 싶은 마음을 더욱 크고 확실하게 만들었다. 결국 나는 땅을 고르고 그 자리의 중심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나만의 의식을 매순간마다 놓치지 않고 하게 되었다. 또 그 과정에서 스톱모션 촬영을 하게 되었고... 점점 상상의 지점은 확대되어가게 되었다. 초록의 달이 뜰때, 그건 인생사에서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회복할 기회로 다가오는 현상이라 생각했다. 그만큼 내겐 한때 잃어버린, 놓쳐버린, 깨져버린 무수한 혹은 결정적인 순간들의 망설임이나 실수들이 나를 옭매고 있음을 깨닫고 이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열망이 작업의 발전 순서와 같은 맥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 이 전시의 주요 컨셉은 '치유'라 명했지만 치유자인 이지스'Isis'가 어떤 절대적인 초월을 가진 자로 상대를 치유를 하는 것이 아닌 서로 동등한 감정의 테두리 안에서 치유의 에너지를 주고받는 Healer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을 했다. 그 마음만이 한때 소중했던 'Green ball'을 잃어버렸던 나의 아쉽고 절망적이었던 마음을 조금은 달래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하면서 상호작용할 치유 에너지의 흐름을 조금은 관객에게 스스로 느끼고 체험할 공간과 시간을 내어주면서 함께하려 한다. ■
Vol.20120915h | 박은영展 / Isis Park / 朴恩榮 / video.perfor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