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화(夜話)-어젯밤에 있었던 일

화두 12회 정기展   2012_0913 ▶ 2012_0919

곽정혜_내마음의 풍경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2 길양숙_Wine Shop_캔버스에 유채_72.7×91cm_2012

초대일시 / 2012_0913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곽정혜_길양숙_김아름_김아리_김종령_김태영_김현진 김홍렬_김효정_노종남_민성식_박경범_서유라_송일섭 송지연_신민상_예 미_윤소연_이선영_이선화_이선희 이용제_이종우_이주연_이혜리_임성희_임현옥_정경순 정영희_한휘건_홍원석_홍인아 (총 32명)

관람시간 / 11:00am~07:00pm

갤러리 성 GALLERY SUNG 대전시 서구 둔산동 1472번지 3층 Tel. +82.42.486.8152 cafe.naver.com/gallerysung.cafe

곽정혜 ● 난 오늘 또 어제를 그리워한다.어제 자연속에 파묻혀 산듯 오늘이 새롭고 두렵다. 먼산 켜켜히 쌓인 지붕들이 아무렇개나 펼쳐져있는 나뭇가지 꽃잎들이 틀에 박힌 내삶에 날개를 단다. 오늘도 저물면 향수 가득 품은 지난날이 되겠지.가슴이 목마른날 진정으로 적셔줄 내마음속 풍경이다 길양숙 ● 작업의 소재들은 일상에서 내가 자주 가는 공간, 내가 항상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인 슈퍼마켓이다. 슈퍼마켓은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며, 가장 친숙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슈퍼마켓이란 무엇을 사기 위해 가는 곳이라기보다는 옆집에 놀러 가는 것 같은 우리들에게 친숙한 공간이 되었다. 그리고 모든 물건들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것에 대한 소유욕을 느끼게 된다. 나는 우리들의 이런 모습을 작업에 담아보고 싶었다.

김아름_만들어진 정원_캔버스에 유채_72.7×91cm_2012 김종령_Green Episode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2
김태영_꽃비가 내리던 날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12 김현진_Drawing-boundary_혼합재료_60×60cm_2012

김태영 ● 꽃비가 내리면 가슴 설레는 이유는 봄이기 때문이 아니라 가슴속 사랑을 품고 살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만져질 수 없지만 누군가를 그리고 또 그리워하며... 자기만의 행복한 시간은 따로 제각각의 사적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추억이든 다가올 미래의 시간이든 모두 나만의 최고의 행복한 순간으로 다가오길 소망한다.

김홍렬_여행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1cm_2012 민성식_술취한_캔버스에 유채_65×91cm_2012

민성식 ● 도시화되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벼울 수 있는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 표현.

송일섭_ Multiple Personality Syndrome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2 박경범_꿈꾸는 하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1cm_2012
김아리_바캉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12 서유라_Art book-Klimt_캔버스에 유채_72.7×116.8cm_2012 홍원석_크리스마스의 악몽_캔버스에 유채_97×193cm_2012

김아리 ● 사회에 알게 모르게 뿌리박혀 있는 외모지상주의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며 외모지상주의(루키즘, lookism)를 반박하기 위해 못난이 인형을 소재로 작업을 하고자 하였다. 못난이 인형이라는 하나의 존재에서 못난이들이 살고 있는 나만의 세계를 주제로 잡았다. 나의 세상에 존재하는 못난이 인형은 외모지상주의의 무지함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캐릭터이다. 그들의 세계는 평등하고 자유롭다. 그들의 모습은 밝게 웃기도하고 서로 짝을 맞추어 놀기도 한다. 가끔 못난이들은 울기도 하고 화가 나면 화를 내곤 하지만 작품 속의 울거나 화를 내는 그들의 모습은 귀엽고 순수해 보이기만 하다. 홍원석 ● 나는 무언가 내 속에서 꿈틀거리고 나를 자극시키는 것들을 캔버스로 끌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 작품들이 감상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동시에 소통하는 다리가 되었으면 한다.

김효정_어제 밤 꿈속에서_혼합재료_91×72.7cm_2012 송지연_… of Topp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2×91cm_2012 신민상_코끼리의 꿈_캔버스에 유채_65.1×90.9cm_2012

신민상 ● 많은 이야기 중에 작은 한 부분이라도 같이 하고 싶었다. 엉켜버린 내가 없는 이야기들은 또 흘러가겠지. 코끼리가 꾼 꿈에 나도 있었을까?

노종남_그와 그의 방_캔버스에 유채_117×91cm_2011 윤소연_집 만들기_캔버스에 유채_91×72.7cm_2011
예미_13월_늑대자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2 이선영_호다 할머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8×58cm_2012

예미 ● 완벽한 무리생활을 하는 이상적인 동물인 늑대는 어설픈 무리인 인간과 개들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나는 어젯밤에 늑대자리를 보았던 것일까?

이선화_AFETERIMAG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65.1cm_2012 이주연_꿈꾸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12

이선화 ● 여러 조각의 파편화된 일상의 이미지를 통해 기억의 흔적을 이야기 한다.

이선희_한여름밤의 대화_캔버스에 유채_72.7×72.7cm_2012 이종우_산책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5×91cm_2011
이용제_bubbles(Fantasy )-secret garden_캔버스에 유채_지름 30cm_2012 이혜리_Dreaming at woods_ 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2

이용제 ● 기억들은 처음엔 뚜렷할지 모르나 시간이 흘러 다른 기억들이 그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면 그 전의 기억들은 오묘해지며 흐릿해진다. 빛을 받은 비눗방울의 겉 표면엔 여러 색들이 반사되어 오색찬란한 빛을 발아며 주위의 이미지들을 비춘다. 선명하지도 않은 것이, 그렇다고 흐릿하지도 않다. 그리고 겉 표면에 비춰진 이미지들은 오묘한 색깔과 모습으로 변화된다. 내 작업에 있어 비눗방울에 비춰진 이미지들은 삶의 크고 작은 부스러기들로 찰나적 순간들을 회화적 평면에 끄집어내어 영원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이혜리 ● 여름 숲속의 건강한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으며 잠이 들었다. 지금이 꿈인지 아니면 현실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눈으로 숲을 바라보면서 색과 이어진 빛을 바라보게 된다. 강력한 나무의 기둥 색은 변화가 없는 듯 있으나 주변의 잔가지와 잎사귀들은 나의 시야를 간질이며 주변으로 물들어 간다. 작가는 이를 최소화시키는 작업을 통하여 재구성한다.

임성희_한여름밤의 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60.6cm_2012 임현옥_밖과밖_혼합재료_91×116.7cm_2012
정경순_꿈길에서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2 정영희_공간속으로_혼합재료_60.6×60.6cm_2011

정영희 ● 주택의 외형을 최소한의(기하학적인) 형태로 재구성하여 색채의언어로 관람객과 감정을 교류하고 정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으며 색면에 대한 연상과 상징 적인 면에 중점을 두었다.

한휘건_두친구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2 홍인아_길냥이의 하루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2

한휘건 ● 일상을 예술처럼 치열하게 살아내는 우리 주위는 대부분 온통 어둡고 적막하다. 사회 내에서 소외 받는 개인으로 큰 고독과 절망을 느끼면서 우리는 점점 온전한 표정을 잃어 버렸다.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갑갑한 일상에서 희망과 빛나는 꿈을 상상해보고 무의식 속으로 정신이 멍해진다. 그 시간은 언제나 애정과 신뢰로 가득하기에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창작의 어려움이나 미래에 대한 염려 혹은 인간관계의 문제를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철저한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 홀로 싸워야하는 삶에서 나 자신과 고해성사를 하듯 우리의 내부를 고백하고 짐을 덜 수 있는 유일한 구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각자의 직업 속에서 일상을 반복할 때 때로는 현재 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지 잠시 생각해 본다. 나는 열정적이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그들만의 '멍'함을 찾고, 내가 그들의 삶 속에 들어가 직접 그들이 되어 그림으로 표현했다.'나'보다 더 자신을 알고 이해해 줄 수 있는 또 다른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홍인아 ● 길냥이는 주인의 보살핌 속의 안락함에서 버려진 갈 곳이 없는 길 고양이를 나타낸다. 이런 길냥이의 모습은 지금 현대인들이 안락함에서 버려져 무언가를 갈망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매일 똑같은 삶에 지치고 힘겨워 하는 현대인에게 잠시나마 달콤한 꿈으로의 여행을 안내한다. ● '푸르다는 것은 무엇이냐! ', '시든다는 것은 무엇이냐!' 2,500여년전 스물아홉살의 청년 고타마 싯다르타는 그 질문의 답을 찾기위해 왕자의 길을 버렸다고 합니다. 스스로 깨달아 '붓다'가 된 그는 그 답을 묻는 사람들에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가라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혼자가라고 빛나는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여기 무소의 뿔처럼 혼자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는 화두인들이 전시 주제 『야화(夜話)- 어젯밤에 있었던 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두번째 만남을 하려고 합니다. 부디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한여름 폭염에 내리는 소나기와 같은 잔잔한 감동이 되어주길 바라며 바쁘신 시간속에서도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말씀드립니다. ■ 이종우

Vol.20120914f | 야화(夜話)-어젯밤에 있었던 일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