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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0912_수요일_03:00pm
기획 / 소헌컨템포러리 gallerysoheon.com Tel. +82.53.253.0621
관람시간 / 11:00am~08:00pm
코엑스 Hall A COEX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1층 갤러리소헌 & 소헌컨템포러리(KIAF12 A78) Tel. +82.2.766.3702~4 www.kiaf.org
황세진의 작품은 여전히 '꽃으로 말한다'. ● '인고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천 붙이기'와 그리기를 통해 정교함의 극치를 보이는 작품의 완성도로 관객의 시선을 끌고 이를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인 '아름다움에 대한 어그러져 가는 현대인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효과적이고도 능숙하게 전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꽃은 그저 '아름다움'이라는 광활한 추상성에서부터 만국 만인의 합의를 이끌어 낼수 있는 대표성을 획득하고 있는 아름다움의 은유적 상징이다. 황세진이 선택한 '꽃무늬 천'이라는 것은 자연의 요소인 꽃을 인위적으로 디자인해 차용한 2차적 산물로서 아름다움에 대한 주관적해석을 바탕으로 또한 아름다움이란 소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마음이 개입하여 제작된 산물이다. 작가가 꽃을 직접 그리기만 하지 않고 '꽃무늬 천'을 사용하는 이유는 그러한 상업적 의도조차도 이용하려는 의도적 설정이다.
아름다움의 상징인 꽃을 통해, 구체적으로는 꽃무늬천을 이용해 아름다움의 본질과 그 변색함을 말하려는 그의 작품의도는 오늘날 경쟁지상주의와 자기본위의 개인주의적 사고, 그리고 자본주의가 낳은 상업적 탐미주의의 허무를 경고하고 현대문명이 잃어가고 있는 진정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일깨우는 아름다운 매개로서의 그 작품가치를 지닌다 하겠다. ● 이번 KIAF 출품작들 역시 꽃무늬천 패브릭 소재를 오리고 붙이며 그 위에 페인팅을 가미한 작품들로서 다양한 작품 수만큼 다양한 꽃 무늬 소재의 천들을 오리고 붙이며 오랜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한 예로 이번에 출품 대표작으로 꼽는 작품 '여심불변(女心不變)'(130.3×193.9cm)에서 윗부분 기와지붕을 표현하는데만 일천매가 넘는 천조각을 붙여 완성하였다고 하니 그의 작업과정이 얼마나 끈기를 요하는 힘든 작업인지와 더불어 어느정도 인고의 시간을 요할지 짐작하게 한다. ● 외양에 현혹되어가는 현대 사회 여성 소비자들의 심리를 적확하게 표현하면서 한국적인 아이덴티티와 현대적인 공감을 함께 표출 해낸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작가는 수많은 꽃무늬 천조각을 화면에 붙여 이미지를 그려가는 인고의 시간과 노력탓에 관객들의 탄성을 터트리게하며 화려하면서도 개성적인 작품 취향의 콜렉터들로부터 독특한 나만의 작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여심불변' 작품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여성 패션이나 가방의 명품로고들은 간혹 우리 옛 여인들의 규방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통의 기명, 기물들과 어울려 대비되고 조화를 이루기도 하는데 그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명품과 자기만의 것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사랑과 욕심이 '불변'이라는 사실에 빗대어 변함없는 인간의 그릇된 물질욕에 대한 비판을 말한다. 그의 작품속에는 명품이 넘쳐난다. 그리고 그 명품은 작가를 통해 '개성넘치는 명품'으로 바뀐다. 황세진 작가의 그림은 '개성이 명품을 대치'하려는 지금 시대에 현대인의 명품이라 할 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 싱가포르 등 해외의 콜렉터에게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황세진은 국내 외 유수 화랑이 참여하는 이번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에서 부쓰 개인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는 15호~120호 사이 작품 9점을 선 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의 100호 이상 대작 3점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작가의 특별한 역작들이다. 오랜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힘든 작업과정을 통해 제작된 작품들이기에 전시에 출품하는 작품수량이 많지 않다. ● 유난히 더운 여름 내내 KIAF 작품마무리에 여념이 없었을 작가 황세진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보다 새로운 경험과 자산을 축적하고 깊은 영혼 내면의 소통을 나누는 훌륭한 작업으로 나아가는데는 애호가들의 사랑과 후원이 절대적인 힘이다. 힘들여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그의 새로운 작품들을 통해 많은 애호가와 관객들에게 기쁨을 주는 전시가 되어서 그의 작업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에 보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세심하게 오려낸 수백의 꽃무늬 천조각들로 구성된 황세진의 뛰어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은 너무나 경탄할 아름다운 시각적 향연을 마주하게 된다. 작가는 전통적인 자연적 순수성이 사라지는것을 안타까워하며 현대인의 상업적이고 인공적인데 치우친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들을 비판하기 위해 꽃을 작업의 모티브로 사용한다. 멀리서 황세진의 작품을 보면 모두 그려진 듯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수백개의 화려한 꽃무늬 패턴의 다양한 천이 밑그림 모양에 따라 잘라 붙여지고 그 위에 아크릴로 음영을 주는 방법으로 실재감을 부여한 정교한 작업이다. ● 모든 물건마다 꽃무늬 패턴이 들어가는데 심지어 꽃을 그린 그림의 꽃잎 하나하나에 조차 꽃무늬가 들어가 있어 그 지나침으로 인해 현기증이나 멀미가 날정도이다. 그림 속의 꽃무늬들이 그 어느 하나 양보하지 않고 서로 시선을 받으려 하고 있어 그림 앞에 서있는 관람자로 하여금 피로감이 느껴지게 할 정도이다. 그림 속의 꽃은 더 이상 아름답다기 보다는 인공적이고 심지어 폭력적으로까지 느껴진다. 이는 작가의 의도된 설정이다. ● 작가는 수많은 꽃무늬가 그려진, 상업성이 다분한 신상구두나 옷, 가방,책 등의 물건들을 화면 가득 그려 넣음으로써 미에 대한 갈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또한 상업적인 욕구를 과도하게 쫒는 아름다움에 대한 맹목적이고 왜곡된 추구와 만연한 세속적 욕망의 허망함을 일종의 바니타스*로 나타내려 했다. ■ 원창호
Viewers are treated to a stunning visual feast through Hwang's signature compositions comprising hundreds of floral cloth fragments carefully pieced together. This artist uses the motif of the flower to critique modern notions of commercial, artificial beauty, lamenting the loss of traditional, natural purity. To look Hwang's artworks from a distance all seems drawn, but to get closer, they are all elaborate tasks and works granted feeling of presence in a way of painting the shades of object on top of picture by cutting and pasting hundreds of colorful cloth fragments of floral patterns depending on the shape of sketches. ● Every things are floral pattern, even the individual petals of flower piece contains the floral, the excesse is so extreme that may make viewers feel dizzy and accelerated sickness. As the florals in the painting will not give up one's post to another and each of them tries to get attention, the spectators standing in front of her painting are enough to feel fatigued. Flowers in the picture are no longer beautiful, rather artificial and even makes felt violent. This is rather Hwang's intended act of creation. ● Artist Hwang represents the longing for beauty symbolically through numerous floral painted commercially revealed luxury-brand stuff, such as shoes or clothes, bags, books, drawn by putting on the full canvas. And thus Hwang indicate some kind of Vanitas* by that blind and distorted pursuit for beauty with excessive eyeing commercial desire and worldly desires widespread is vain. ■ Won Changho
Solo Show of HWANG SAE-JIN_ Unchangeability of Woman's Heart & Together but Defferent Dream will open on 12th Sept.~ 17th Sept. at KIAF 2012 COEX Hall A78, Samsungdong,Seoul, Korea by GALLERY SOHEON & SOHEON Contemporary. Please Contact +82 10-9955-0621 (cp) and e-mail [email protected]
Vol.20120914c | 황세진展 / HWANGSAEJIN / 黃世眞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