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830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엘리노어 앤틴 Eleanor Antin(미국)_찰스 아틀라스 Charles Atlas(미국) 폴린 부드리+레나트 로렌즈 Pauline Boundry+Renate Lorenz(독일) 레이 보워리 Leigh Bowery(호주)_앨리슨 잭슨 Alison Jackson(영국) 딕 제웰 Dick Jewell(영국)_강영호 Youngho Kang(한국) 존 켈리 John Kelly(미국)_카타르지나 코지라 Katarzyna Kozyra(폴란드) 니키 리 Nikki S.Lee(한국)_크리스토퍼 마코스 Christopher Makos(미국) 야수마사 모리무라 Yasumasa Morimura(일본)_토모코 사와다 Tomoko Sawada(일본) 잭 스미스 Jack Smith(미국)_밍 웡 Ming Wong(싱가포르)
후원 / 코리아나 화장품_서울문화재단
관람료 / 일반_3,000원 / 학생_2,000원 / 단체(10인이상)_1,000원 할인
잭 스미스 Jack Smith「Flaming Creatures」*19세 이하 관람불가 상영시간 / 11:00am_01:30pm_03:00pm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추석연휴 휴관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Coreana Museum of Art, space*c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7-8번지 Tel. +82.2.547.9177 www.spacec.co.kr
『마스커레이드 Masquerade』는 신화와 역사, 미술사의 텍스트와 대중문화 등을 참조하며 자기변형 및 변장과 역할극을 시도해온 1990년대 이후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한 영상과 사진 전시이다. 자신의 신체에 새겨진 성, 인종, 민족, 계급의 지표를 다른 이의 것으로 변형하고, 자아와 타자, 남성과 여성, 백인과 유색인, 인간과 비현실적 존재 등을 넘나드는 일명 '페르소나 퍼포먼스persona performance'는 모호하고 열린 주체의 문제를 제기하고 아이덴티티를 둘러싼 정치학의 궤도를 추적하면서 탈식민주의, 페미니즘, 퀴어 이론 등의 탈모더니즘 논의와 적극적으로 연합해왔다.
변장을 기반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 16명의 국내외 작가들은 퍼포먼스 아티스트, 연극 배우, 사진가, 디자이너, 댄서, 가수, 디렉터 등의 다중 역할을 자신들의 삶에서 실질적으로 수행 하는 자들이며, 또한 몇몇은 남성과 여성의 경계가 해체된 월경(越境)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자신에 깊이 내재된 가변성과 유동성을 예술의 이름아래 끊임없이, 그리고 종종 과잉의 형태로 노출시키고 탈구축과 해체, 전복을 즐거이 수행한다. 이들은 본질적으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무장소non-place, 무정형formless 으로서 자신을 경계 지웠던 신체적 사회적 범주들을 탈 자연화하고 재의미화하는 소위 '카멜레온 아티스트들'이다.
가면 뒤의 가면, 이성의 옷입기, 민족과 인종의 중첩, 대중문화에 투사된 주인공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참여 작가들은 마스크 아래 또 다른 마스크를 쓴 듯 지속적으로 자기내부에 타자적 성향을 내면화하고 분리된 경계선을 지우면서 불안정성과 불확정성을 노출시킨다. 특히「Lady Warhol」사진 시리즈를 비롯하여 잭 스미스의「Flaming Creatures」와 카타르지나 코지라, 폴린 부드리&레나트 로렌즈의 작품 등 전시 작품 중 상당수는 가면극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복장도착과 양성성을 시각적 전략으로 삼아 탈 경계적인 다중적 성, 젠더 트러블Gender Trouble을 의미화한다. 크로스 드레서crossdresser, 트랜스베스타이트transvestitie, 드래그drag 등으로 제시되는 이들의 작품은 젠더 정체성의 허구를 지적하고 나아가 고정된 정체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시도한다. 또한 야수마사 모리무라, 앨리노어 앤틴 등 마스커레이드로 주조된 다수의 작품들은 서구와 동양의 관계를 탈 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재정의하고 성과 계급, 인종적 정체성이 제도와 지식체계에 의해 범주화되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아울러 앨리슨 잭슨과 밍 웡 등의 사진과 영상작품은 대중문화의 정형화된 인물이 재생산되는 방식에 문화비판적 태도를 견지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의 주요 개념인 '가장하기masquerade'는 바흐친Mikhail Bakhtin이 언급하듯 사회적 규범에 대항하고 감정을 해방시킬 수 있는 '카니발'의 개념과 관계 있다. 자기변형을 골자로 하는 잭 스미스, 레이 보워리, 존 켈리 등의 페르소나 퍼포먼스들은 연극적 퍼포먼스, 춤, 노래, 패션 쇼 등과 혼성을 이룬 카니발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예술가가 작가, 연출가, 배우로 분하여 자신의 창작드라마에 등장하는 이러한『마스커레이드 Masquerade』로서의 예술방식은 질서와 억압으로부터의 진정한 해방을 드러내고 있다. ■ 배명지
Vol.20120830h | 마스커레이드 Masquerad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