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tain Frames

Certain Frames(어떤 프레임) ●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어떤 관계 속에 존재한다. 인간도 스스로 인지하든 아니든 복잡한 관계망 속에서 존재한다. 자신의 언어와 행위를 주관한다는 근대적 주체의 신화가 사라진 지금 사람들은 프레임에 지배당한다고 여겨진다. 그 프레임은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말하는 담론일 수도 있고, 쉽게 인지되는 대로 물리적, 사회적 구조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프레임 속에서 안전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불편함, 부자유, 지루함을 느끼기도 한다.

김정희_Certain Frames #1_캔버스에 유채_130×162.2cm

김정희_Cityscape#7_캔버스에 유채_91×116cm

김정희_Cityscape#9_캔버스에 유채_91×116cm

김정희_Cityscape-#4_캔버스에 유채_45.5×53cm

김정희_Cityscape-#5_캔버스에 유채_53×45.5cm

김정희_Cityscape-#8_캔버스에 유채_72×60.6cm

이러한 인식 속에서 사람들을 이러저러한 공간, 프레임 속에 넣어보고 싶었다. 인간의 자유보다 한계를 표현해보고 싶었다. 그러한 한계 속에서 얻은 자유가 더욱 빛나지 않을까 싶다. 여러 프레임 속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치열함, 고통, 깊이, 그리고 아름다움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 김정희

Vol.20120827c | 김정희展 / KIMJUNGHEE / 金貞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