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A Reverie

김두례展 / KIMDURYE / 金斗礼 / painting   2012_0828 ▶ 2012_0911 / 백화점 휴점시 휴관

김두례_환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1~2

초대일시 / 2012_0830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8:00pm / 백화점 휴점시 휴관

롯데갤러리 본점 LOTTE GALLERY 서울 중구 소공동 1번지 롯데백화점 본점 12,14층 Tel. +82.2.726.4428~9 store.lotteshopping.com/handler/GalleryManage_F-curato

가을의 초입, 롯데갤러리에서는 고요함 가운데 색을 통해 풍부한 감동을 선사하는 김두례 화백의 14번째 개인전 『환상, A Reverie』을 개최합니다. 넓은 화폭에 자연에서 끌어낸 한 두 가지 색만을 가지고 조용히 빛을 뿜어내는 작가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황홀한 색의 향연으로 우리를 데려갈 것입니다. 쉽게 잊을 수 없는 경이로운 자연의 인상과 그 곳에서 피어나는 작가 특유의 환상적인 색채의 세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롯데갤러리

김두례_환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1~2

『환 상』 ● 폭풍우가 몰아치는 여름, 컴퓨터로 글을 쓰려고 앉은 이 순간도, 잿빛 구름과 꿈틀대는 하늘은 은회색의 번쩍이는 빛으로 가득하다. 김두례 작가의 빛나는 예술 세계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여름하늘처럼, 그리고 천지창조의 광채처럼 드라마틱하면서 강렬해서 시각과 정신 모두 황홀한 환상의 나라로 빠져들게 한다. 단지 직접적으로 작가와 만날 기회가 없어 직관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서양미술사의 관점에서 마크 로스코Mark Rothko는 김두례 작가에게 위대한 영감을 준 것은 매우 분명해 보인다. 또한 동양미술사에서 살펴보면, 전통 채색화나 족자에서 볼 수 있는 전통문양과 단순한 색감 또한 작가의 작품과 연관성을 보여준다. 그녀는 매우 뛰어난 색의 조합을 보여주며 그것을 전통적인 것에서 찾아내기에 작가의 작품은 순수하면서도 아름답고 열정적이다.

김두례_환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1~2

나는 김두례 작가의 화려한 색채사용을 앙리 마티스(Herni Matisse)의 작품과 비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현대미술에 있어 프랑스의 마티스처럼 색을 사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그런 작품 또한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김두례작가의 작품은 색 감각, 색의 수준이 마티스와 매우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면, 매우 매력적인 구상작품을 볼 수 있는데, 이 작품들은 마티스의 모로코시절 오달리스크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유명 색채화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영국계 미국화가)를 떠올리게도 한다. 호크니의 그림에서처럼 푸르름이 우거진 캘리포니아의 수영장 옆에 기대있을 작가의 모델이 마음 속에 그려지는 것 같다. 미술사학자인 나는 미술의 소스와 모티브와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그녀의 작업 경향을 단순히 손재주에 의존한 예술가로 말하고 싶지 않다. 손재주를 뛰어넘어, 외부의 영향력을 흡수 또는 변형하면서 화려하고 모던하며 탁월한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는데 매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김두례_환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1~2
김두례_환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1~2
김두례_환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1~2

내가 너무 멀리 떨어져있지만 않았다면, 그녀에게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문학취향을 묻고 싶을 것 같다. 이것은 각각의 조형예술이 아마도 아주 사랑스러운 단편이나 기억하기 쉬운 문구에서 나온 삽화일 수 있다는 나의 강한 신념에서 비롯된다. 나는 19세기 프랑스작가 꼴렛뜨(Colette Could)와 작가의 작품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관성은 작가가 비록 현대에 살고 있지만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정신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녀가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매우 인간적이며, 그가 자신의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보는 사람의 마음에 밀착한다. 결국, 그의 작품은 눈부신 화면을 창조해내는 작가의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이며, 여러분은 글로써가 아니라, 그 작품 앞에서 직접 보고, 느끼길 바란다. ■ 토마스 소코로브스키

김두례_환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1~2

radiant, modern, and sublime. Again, I wish I had her seated beside me so that I might ask her about her most favorite literary tastes. I say this based on my strong inclination that each of the figurative works is a vignette from some much-loved short story or, perhaps, a well remembered. I could only guess the nineteenth-century French writer Colette Could see one of her characters in these paintings. By this I would ponder that Ms. Kim must possess an almost Victorian soul within the very modern carapace of a young woman. Her images stick with the viewer because they are so very human. They seem to tell not only her stories, but ours as well. After all, they compel us to ponder her gifts as we almost inhale the ambiences which she creates both in her figurative works and in the abstracts as well. Ultimately, forget everything that I have written and simply look, look, and look again. ■ Thomas Sokolowski

Vol.20120827b | 김두례展 / KIMDURYE / 金斗礼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