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게? who?

개인마다 자신을 표출하는 방법에서 상반되는 표현 방식을 선택한다. 현대인은 블로그,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색과 개성이 담긴 사진을 업로드 함으로서, 대인과의 소통에서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찾는다. 그런 소셜네트워크 속 방대한 사진들은 나의 작업에 소스(source)가 된다.

엔조_전신상_나무에 아크릴채색_180×70×30cm_2012

엔조_음료 먹는 여자_나무에 아크릴채색_100×70×6cm_2012

엔조_후드 쓴 남자_나무에 아크릴채색_110×85×8.4cm_2012

엔조_비니 쓴 아기_나무에 아크릴채색_100×68×6cm_2012

엔조_망원경 착용한 사람_나무에 아크릴채색_80×57×6cm_2012

엔조_도망자_나무에 아크릴채색_150×60×3.6cm_2012

내 작업의 시작은 개성을 가진 사진 중에 나의 색을 혼합하여 섞을 수 있는 사진을 선택 하는 행동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선택된 사진 속 주인공의 특징 몇 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색을 지우고 단순화 시키는 스케치를 통해 나의 색을 채워 나간다. 마지막으로, 그림을 분할 함으로서 그림이 가지고 잇는 평면적인 성질을 버리고, 입체적인 형상으로 변화 시킨다. 즉 나의 작품은 선택, 단순화, 분할 작업을 통해 사진 속 주인공이 가지는 특징과 나의 색을 혼합 함으로서 새로운 색을 가진 형상을 구상하는 작업이다. ■ 엔조

Vol.20120823a | 엔조展 / ENJO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