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textured scene:musician

이동재展 / LEEDONGJAE / 李東宰 / painting.sculpture   2012_0822 ▶ 2012_0904 / 일요일 휴관

이동재_icon_The Beatl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레진, 오브제_130.3×194cm_2012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11011e | 이동재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0822_수요일

관람시간 / 11:00am~06:00pm / 토요일_11:00am~05:00pm / 일요일 휴관

이언 갤러리 EON GALLERY 서울 종로구 팔판동 137번지 Tel. +82.2.725.6777 www.eongallery.kr

이미지의 결을 노래하다. text, textured scene: musician ● 이동재 작가의 개인전『text, textured scene: musician』은 2011년부터 선보인 단색조 캔버스 위에 여러 크기의 알파벳 유닛을 이용한 초상 작업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유명 뮤지션 시리즈를 새롭게 보여주는 전시이다. 2011년 개인전『text, texted scene』에서 유명 영화의 스틸컷을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한 관련 텍스트를 알파벳 유닛으로 구성함으로써 이미지를 재현했다면, 이번 개인전에서는 비틀즈, 마돈나, 에미넴 등 유명 뮤지션의 노래 가사를 알파벳 유닛으로 배치함으로써 그들의 초상을 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동재_icon_John Lenno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레진, 오브제_100×100cm_2012
이동재_icon_The Beatl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레진, 오브제_72.7×72.7cm×4_2012

작가는 초기 작업에서 녹두장군 전봉준을 녹두로, 미스터 빈과 미국의 라이스 장관을 각각 콩(bean)과 쌀(rice)을 재료로 한 언어유희의 의미가 담긴 작품을 선보인 바가 있다. 또한 약물 중독의 전력이 있는 마를린먼로를 알약으로 형상화 하는 등 인물의 실생활이나 이름과 연관 지은 방식은, 평범한 오브제가 개인적 의미들과 만나어떤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지 보여주었다. 단지 대상의 외적인 모습만이 아니 인물의 성향이나 이름 등 대상을 표현해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언어와 오브제, 시각적 이미지로 재현한 것이다. 마를린먼로, 제임스딘, 이소룡, 데미안허스트, 체 게바라 등 영화배우, 예술가, 혁명가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의 초상을 크리스털이나 별을 재료로 한 시리즈에서는 개개 인물이 갖는 사적인 의미가 아니라 그들을 명명할 수 있는 '스타'라는 공통 분모를 빛을 발하는 크리스털이나 재료 자체로 그들을 상징하는스타(별)로 표현하였다. 초기 작업의 재료로 사용된 쌀, 콩, 팥 등을 통해 보여준 언어유희적인 작업이 재료의 물성을 기반으로 한 상징적인 작업으로 변모하였다.

이동재_icon_Whitney Housto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레진, 오브제_100×100cm_2012
이동재_icon_Bing Crosb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레진, 오브제_91×72.7cm_2012

이동재 작가는 최근 1-2년 사이의 작업에서 알파벳이라는 문자 자체를 새로운 재료로 삼아 각 인물이나 장면의 고유성을 드러낼 수 있는 관련 텍스트나 가사를 배열함으로써 이미지를 형상화함으로써 초기 작업과 유사성을 지니면서도 텍스트의 힘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크기의 알파벳은 띄어쓰기가 없이 나열되어 있으나 독해가 가능하기에 문자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은 동시에, 이것들의 조합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 냄으로써 문자의 다른 기능을 추가한다. 이 지점에서 배경이 되는 단색조의 캔버스는 문자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로사용되었다.

이동재_icon_Madonna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레진, 오브제_91×72.7cm_2012
이동재_icon_Freddie Mercur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레진, 오브제_91×72.7cm_2012

이미지를 형상화하지 않고 동일한 크기의 알파벳유닛의나열을 통해 마치 단색 회화의 느낌을 주는 가장 최근의 작업을 보면 그의 회화는 텍스트 자체가 주는 표현력이나 화면의 질감이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듯 하다. 사용하는 오브제로 인해 부조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동재의 회화는 조각적인 회화이면서 텍스트를 통해 형상이 만들어 지는 회화로 특징지을 수 있는 독특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 박미연

Vol.20120822i | 이동재展 / LEEDONGJAE / 李東宰 / painting.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