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 2012_0816_목요일_06:00pm
개막공연 / 하헌진 (싱어송라이터)
참여작가 공성훈_김기철_김상돈_노충현_오인환 육태진_임선이_정주하_최수앙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아르코미술관
관람시간 / 11:00am~08:00pm / 매표마감_07:30pm / 월,공휴일 휴관
아르코미술관 ARKO ART CENTER 서울 종로구 대학로 100번지 제 1, 2 전시실 Tel. +82.2.760.4608 www.arkoartcenter.or.kr www.facebook.com/ArkoArtCenter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은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주제를 발굴, 연구하고 전시를 개최하여 시대의 흐름을 조망하고 시대정신을 구현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올해 아르코미술관은 잠재되어있던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한국사회의 '불안'에 주목했다. 불안은 나쁜 일 혹은 공포스러운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두려운 예감으로 인한 부정적 상태를 의미한다. 불안은 공포에 비해 지속시간이 길고 대상이 불명확하다. 프로이드는 불안의 원인중 하나로 '외상(Trauma)의 순간'을 언급하는데, 전후 급격한 사회변화부터 IMF 시대의 급격한 경제변화라는 트라우마를 겪은 한국사회가 바로 그러한 경우에 해당될 수 있다. 오늘 우리사회는 외형적으로는 안정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집적된 다양한 이질감과 불안감들이 본격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승자가 대부분을 독식하는 구조로 급격하게 재편된 한국 사회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이혼율, 사교육비, 저임금 및 비정규직 노동자비율, 근로시간, 노동 유연성, 산재사망자수 등 달갑지 않은 지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매우 구체적이고 심각한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징후들은 모두 우리가 안고 있는 불안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러한 징후들이 야기하는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부재한 상태로 만성적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과측정 위주로 개편된 사회시스템에서 대부분의 개인들은 불안의 원인과 해결에 대한 의지를 상실하고 지속적으로 쏟아지는 일상의 과업 수행에 급급한 상태로 살아갈 뿐이다. 결국 막연한 불안감의 실체를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불안은 지속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2012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의 전시제목인 『플레이그라운드』는 상이한 신념과 입장이 어색하고 불안하게 공존하는 동시대 한국사회의 모습을 관찰한다.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전시 제목은 불안이라는 주제에 접근하는 이번 전시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는 평화롭고 목가적인 풍경의 전형이다. 그러나 그 내부의 세계로 들어가 보면 나름대로 엄격한 위계와 분명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고, 주류의 압력과 비주류의 소외, 심지어 폭력과 범죄의 가능성들이 존재하는 곳이 놀이터다. 『플레이그라운드』는 표면적으로는 평범함과 보편성, 합목적성의 외관을 취하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은밀한 불편함과 혼란스러운 인식으로 인해 불안해진 오늘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하는 9명의 작가들의 작품은 그러한 면에서 유사성을 갖는다. 그들의 작품은 결코 직설적으로 불안을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시야에 포착된 대상들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고 불편하다. 작품들 속에서 대상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바라보면 그 표면 속에 쉽게 파악되지 않는 모호한 대상이 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관습적이고 제도화된 시각이 주는 안정성을 탈피하고 현실에 대한 의문과 의지를 품은 예술가들의 사유와 성찰을 조명하고자 한다. 그러한 시도를 통해 불편함을 은폐하는 수사(修辭)의 과잉으로 점철된 2012년 한국사회의 불안한 풍경을 총체적으로 고찰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공성훈의 회화는 동시대 회화에서는 좀처럼 사용되지 않는 과장된 색감과 불안정한 구도, 그리고 다소 괴이한 형상들로 이루어져있다. 그의 시선은 주로 도심 주변부의 어색한 문명의 흔적을 주로 향해왔고, 최근에는 자연의 역동적 모습들을 보다 과장된 스타일로 재현하고 있다. 이러한 공성훈의 풍경화들은 소외나 고독, 히스테리 등을 안고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의 '불편함, 혹은 불쾌함에서 기인하는 불안'을 묘사하고 있다. 그는 불편한 대상들과 타협하며 살아가야하는 동시대 한국인들의 심리에 주목한다. 체념의 환경이 부가하는 불편함과 불쾌함의 반복은 결국 실체 없는 불안을 양산하는데, 공성훈은 그러한 불안을 특유의 냉소주의적 화법으로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묘사하는 불안함은 단순히 현재를 둘러싼 환경의 차원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요소들로부터 짙은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자아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작품 촛불에서 보이는 그로테스크한 형태의 바위나 과장된 색감의 바다와 같은 소재들을 통해 그는 자연의 안정감이 아니라 자연의 불안함과 괴이함을 강조한다. 그러한 풍경은 결국 자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관조하는 시선의 불안정한 모습을 인식하게 하는 장치로 기능하게 된다.
김기철은 소리를 조각의 재료로 활용하는 '소리 조각'이라는 작업적 방향을 일관되게 유지해오고 있다. 이것은 김기철이 통상적인 사운드 아티스트와 구별되는 부분이다. 최근 그의 작품은 소리라는 비물질 재료가 갖는 상상력의 한계를 확장시켜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기철은 관객이 소리의 숲을 걷는 체험을 유도해낸다. 빗소리나 바람소리와 같은 안정감 넘치는 자연의 소리가 전체 공간의 배경으로 존재하게 된다. 여기에 관객이 들어가게 되면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들이 뒤섞이게 된다. 그 소리들은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거북하고 불편한 소리들이다. 지극히 평범한 소리가 불안과 공포, 혹은 불편함을 촉발시키는 매개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소리를 시각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청각만으로 접속하는 행위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결국 김기철은 일상의 행위가 만들어내는 많은 소리들이 듣는 사람의 심적 상태에 따라 원래의 맥락과 전혀 다른 상태로 존재하게 되는 삶의 불안함을 표현하고 있다.
김상돈의 비디오작품 『4분간 숨을 참아라』(2008)는 한국에 존재하는 미군기지 주변 유흥지구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진 동두천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의 카메라는 1950년대 이후 그 지역에서 사망한 다수의 무연고자들이 묻혀 있는 공동묘지 등을 향한다. 정치적 변천사와 지역 변화의 흐름을 따라 흘러들어왔다 사라진 수많은 무연고 망자들의 휴식처는 국제자유무역도시 개발조성의 영향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고 한다. 김상돈의 작품이 언급하는 불안함은 이렇게 자극적인 소재가 지극히 평화롭게 존재하고 있는 우리 일상의 표면 뒤에 은닉되어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타자의 것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의 현대사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결국 동두천의 사례 또한 동두천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김상돈은 그러한 자극적 소재에 대해 건조하고 담담한 화법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영상은 평온하기만한 자연의 분위기를 차분히 재현하고 있는 것 같지만 중간중간 무연고자의 무덤 표식이라든가 미군기지의 전형적 흔적 등 복잡한 생각을 드러내는 등의 태도를 통해 대상의 뒤에서 숨어 있는 거대한 기억, 폭압의 흔적, 공포의 복선 등을 묘사하고 있다.
노충현의 풍경은 황량하고 공허하다. 그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침묵의 공간들을 빛바랜 사진과 같은 색조로 담담하게 그려낸다. 그가 그리는 풍경의 대상들은 삶의 영역에서 흔히 마주치게 되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공간들이다. 특별할 것도 없는 대상이 없는 듯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그의 풍경은 언뜻 목가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노충현의 작품들은 일상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공간의 숨은 폭력성을 머금고 있다. 그 공간들은 단순히 폐쇄성이 강한 밀실이라는 사실을 떠나 그 폐쇄적 구조에서 행해졌음직한 소통의 일방성과 그로 인한 폐해의 징후들이 어른거린다. 그의 그림은 그러한 공간 속 감추어진 모순과 부조리의 확인 불가능한 흔적들을 묘사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보이지 않는 폭력의 분위기들은 일상의 평범함을 의심하고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한다. 노충현이 '불편하고 난처한 현실에 대한 어쩔 수 없는 몸의 반응'으로 그린 이러한 회화들은 일상의 평범함 속에 은닉되어 있는 불안의 그림자들을 묘사한 것이기도 하다.
오인환은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질문과 성찰에서 시작하여 사회와 제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개념적이고 실험적인 형식의 작품들로 표현해왔다. 그의 작품은 사회에 대한 깊은 사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차갑고 냉소적인 화법을 견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것은 그의 견해가 상당부분 기존의 제도와 권력에 대한 의문이나 불신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대중적 가치를 획득한 것들의 보편성을 전복하는 그의 작업들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상식과 보편성의 준거틀을 의심해 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의 작업은 일방적 냉소주의가 아니라 그 냉소를 넘어 더 원활한 소통을 시도하게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 『태극기 그리고 나』(2009)는 거대한 국기와 게양대를 비디오 영상으로 보여주는데, 경직된 이미지의 분위기와 대조를 이루는 의외의 신음소리 같은 소음이 삽입되어 있다. 스크린에는 태극기 이미지만이 재현되지만, 화면의 흔들림과 신음 소리는 태극기를 촬영하고 있는 촬영자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대상과 관찰자의 2자구도 속에 촬영자라는 보이지 않는 대상이 개입된다. 여기서 이미지와 소리 사이의 이질감은 개인과 국가라는 관계의 절대성을 뒤집는 것이다.
육태진은 명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영상작품을 통해 포스트모더니즘과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만연 이후 붕괴된 주체의 모습을 묘사하는 작품을 선보였던 작가다. 그의 작품은 절제된 테크놀로지의 미학과 감각적이면서도 시적인 정서를 갖추고 있다. 적절하게 제어된 요소들로 이루어진 그의 작업에 주로 등장하는 것은 작가 자신, 혹은 작가를 매개로 등장하는 관람객 자신의 고독한 모습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영상작품 『숨』은 암실로 들어간 관객의 직관과 감각을 일깨우는 과정으로 시작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화면이 비춰지는 어두운 공간 속은 알 수 없는 소리만으로 묘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이어서 보이기 시작하는 한 남자는 담배 한 대를 피운 후 자세를 잡고 앉아 심호흡을 하다가 의외의 반전을 일으키며 사라져버리고 만다. 육태진의 작품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반복의 미학은 『숨』에서도 들숨과 날숨, 생성과 소멸, 흑과 백의 교차를 통해 구현되고 있다. 육태진이 제시하는 불안은 모든 사회적 반응들이 자신의 의식 깊이 침투한 이후 질병을 얻은 듯한 자아의 모습에서 기인하고 있다. 이것은 소비사회의 병리적 구조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지속했던 작가의 모습이자 예측 불가능한 현재를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의 불안한 모습이기도 하다. 관객은 작가의 이마고(imago)를 통해 작가가 아닌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임선이는 조각의 언어를 이용해 모종의 풍경을 재현하는 작업들을 지속해왔다. 일부작품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그가 재현하는 풍경은 낯설고 불안한 풍경들이다. 그것은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를 가진 자연의 원형에 모종의 행위를 가하여 다소 언밸런스한 인공적 풍경으로 변환시키기 때문이다. 자연과 문명 사이에서 모호하고 불안한 경계선을 언급하는 그의 작업세계는 이번 전시의 출품작 『Shelter-Landscape』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문명의 지형도 어느 한쪽에 자신의 편안한 거처를 찾지 못하는 작가의 불안감은 2009년 작 『그들만의 세상을 기념하며』에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이 작품에서는 경직된 근육으로 소리를 내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게 살아가고 있는 소수자들의 불안한 모습들이 엿보인다. 그러나 작품이 은유하고 있는 그 대상이라는 것은 타자화된 시선에서 분명한 대상으로 상정된 것들이라기보다 공존하지만 우리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혹은 잘 주목하지 않는 대상들로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장소에 공존하고 있지만 서로를 주목하지 않는 일상적 시선의 불안함을 보여준다. 이는 곧 소외와 은닉의 습성을 본능적으로 안고 있는 동시대 주체들의 불안을 표현하는 것이다.
정주하의 사진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것이 사실은 제도에 의해 형성된 것임을 의심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의 사진은 관습화된 시선이 놓치고 있는 교묘한 풍경에 대한 예민한 포착이며, 보이지 않던 대상들을 보이게 하는 형상의 창조이다. 『불안』시리즈는 정주하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의 시간동안 한국의 4개의 원자력 발전소 주변의 풍경들을 채집한 사진연작이다. 원자력발전소들이 위치한 장소는 유원지의 기능을 가진 바닷가다. 해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유희적, 혹은 일상적 행위들이 일어나는 풍경 한켠에는 원전 시설의 모습들이 언캐니(uncanny)하면서도 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정주하의 사진들은 의식을 동반한 시각을 제거당한 주체들이 평화롭게 존재하는 역설적 풍경을 통해 '위험사회에 반항하지 않고 백기를 든 개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정주하의 사진은 일상의 장소에서 생경함을 감지할 때 몰려오는 막대한 불안을 통해 익숙해진 모든 것들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제도와 사회에 대한 사유의 계기를 제안하고 있다.
최수앙은 정교한 미니어쳐나 독특한 비례와 사실적 기법의 인체 조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겉으로는 문제가 없는 정상적 삶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각과 사고에 장애를 입어서 주체로서의 행위를 수행하기 어려운 '식물적 상태'의 인간들을 묘사한 작품들은 오늘날 모든 것이 표준화되고 규격화되어 있는 틀 내에서 특별한 사고를 수행하지 않고 살아갈 것을 종용당하는 익명의 현대인들을 상기시킨다. 상위 이념의 절대성이 형성된 사회에서 자율 의지를 포기하는 대상에게 제시되는 달콤한 유혹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불안이 엄습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최수앙은 말하는 사람(남자)과 듣는 사람(여자)으로 구성된 작품을 출품했다. 말하는 사람의 표정은 단호하고 듣는 사람의 표정은 모호하다. 말하는 사람의 자세는 공격적이고 듣는 사람의 자세는 수동적이다. 두 사람 모두 전체적으로 흐릿한 윤곽선으로 처리되어 있지만, 화자의 입과 청자의 귀는 매우 선명하다. 이것은 사람들 간의 소통이라는 것이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전체성에 기초하기보다는 미시적이고 국부적인 메시지 자체에 국한되고 마는 동시대의 양태를 묘사한다. 역설적으로 이는 소통의 과정을 명료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오해와 왜곡을 초래하고, 결국 소통으로 인한 안정감이 아닌 역설적 불안감을 안겨주게 되는 것이다. ■ 고원석
■ 릴레이 작가와의 대화 8. 23(목) 오후 5시 아르코미술관 1층 (공성훈, 정주하) 8. 30(목) 오후 5시 아르코미술관 1층 (김기철, 노충현) 9. 6(목) 오후 5시 아르코미술관 1층 (김상돈, 임선이) 20대와 함께하는 커피토크 - 한국사회의 불안과 20대 9. 20.(목) 오후 5시 아르코미술관 1층 이택광(문화평론가, 경희대 교수) 최서윤(월간잉여 편집장), 이경민(고려대학교 행정학과 박사과정), 박혜민(작가) 전시연계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청소년 미술관투어 일시 : 8월 31일 / 9월 21일 (2회) 오후 2:00-4:00 아르코미술관 1층 참여방법 : 전화 및 온라인 신청 대상 : 중고등학생 신청자
* 온라인 사전신청 방법 : 희망참여일자, 프로그램명, 참가자 이름, 연락처 반드시 기재요망/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 * 문의 : 02-760-4606 (담당 :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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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0817a |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