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nity

커트 만展 / CURT MAN / photography   2012_0816 ▶ 2012_0827

커트 만_whale_잉크젯 프린트_101.6×127cm_2012

초대일시 / 2012_0818_토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7:00pm

갤러리 아트사간 GALLERY ART SAGAN 서울 종로구 삼청로 22 영정빌딩 3층 Tel. +82.2.720.4414 www.artsagan.com

빛은 생성, 탄생을 뜻하고 빛을 잃어 감은 소멸을 뜻한다. 나의 작품들은 이러한 생성과 소멸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이번 전시회는 에너지의 근원인 빛과 어두움을 매개로한 정중동(靜中動)의 이야기들이다. * 정중동(靜中動) 조용히 있는 가운데 어떤 움직임이 있음

커트 만_family_잉크젯 프린트_76.2×101.6cm_2012

모든 작품들은 삶과 죽음이란 메타포(Metaphor)를 담고 있다. 최근에 형제를 잃고 나면서 느꼈던 죽음에 대한 허상, 그리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 것에 대한 기쁨의 환희들 마저도, 화자의 내면에 담긴 동시다발적인 감정들이 있었고, 결론적으로, 소멸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과 생성의 설계가 함께 깃들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삶은 빛의 영역으로서의 피조물이고, 반대로, 어두움은 삶이라는 대상을 위협하는 존재이자, 아이러니컬하게 생명(태아)을 감싸고 있는 모체의 어두운 자궁과 같은 개념이기도 하다. ● 따라서 모든 작품들은 어둠이나 진공(vacuum)속에서 그 존재를 드러나는 생명력을 가진 그 자체로서, 마치 한 여름밤 칠흙 같은 어둠속에서 반딧불이 한 마리를 통해 깊은 공포와 불안의 장막을 거치게 할 수 있는 자연의 장치와 사뭇 다르지 않다고 생각 한다.

커트 만_gardener_잉크젯 프린트_76.2×76.2cm_2009
커트 만_siamese_잉크젯 프린트_76.2×76.2cm_2010

각 작품들은 뼈와 같은 유기적인 생명근원의 요소와, 꽃, 과일, 야채, 빵, 쿠키등 인간에게 따듯한 살이 되는 오브제들, 이와 반대로 인간에게 동력과 에너지와 삶을 이끄는 문명의 도구이면서 철과 같은 차가운 소재들의 자동차의 엔진, 배, 기어, 총과 같은 동력산물 혹은 살상의 도구로서의 오브제들로 상반된 소재들을 가지고 새로운 생명들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뼈는 살아 있는 생명체의 근간을 이루는 하나의 요소이자 또한 죽음 그 자체를 상징하기도 하다. 자동차의 엔진 또한 자동차에 힘을 불어넣는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폐기가 되었을 경우엔 그 자체로 하나의 쓰레기에 불과한 하나의 쓸모없는 요소이기도 하다. 각 요소마다 삶과 죽음의 의미를 동시에 다 갖고 있다고 말을 할 수 있다. 각 오브제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상징하기도하지만 반대의 개념도 또한 내재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 예를 들어, Nature나 Nightmare, Gardener, Waiting2의 경우에도 뼈와 엔진의 기계적인 요소가 만나서 어떻게 유기적으로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하나의 피조물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 각 작품들마다 요소에는 스푼이 등장한다. 스푼은 차갑지만(소멸), 음식물을 공급해서 생명을 제공하는 생명의 제공자(탄생, 생성)을 뜻하는 두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각 작품마다에는 이러한 생명과 소멸의 양자를 갖고 있는 아이콘적인 스푼이 요소로서 숨어있다. ● 각 작품들의 칼라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이 되어 각 작품의 성격에 따라 정 / 중 / 동 으로 표현되었다.

커트 만_Bulb_잉크젯 프린트_76.2×76.2cm_2011

1. 정적인 상징인 그린(혹은 블루 그린) - 정(靜) - 마치 실험해부실의 표본체와 같은 Nature나 악몽에서 영감을 받은 Nightmare, 피노키오에서 주전자 얼굴 정원사를 뜻하는 Gardener, 그리고, 거미줄과 쾌쾌한 먼지와 같은 시간의 흔적들을 그대로 온몸에 감고 있지만 희망이라는 전구의 불빛 하나를 발하고 있는 Bulb, 오랜 시간의 늪에서 기다림이란 빛을 발하고 있는 Waiting2, 허상일지 모를 투영한 자신의 존재를 관조하고 있는 Waiting 이다. ● 2. 동화와 우화를 상징하는 옐로우 칼라.- 중(中) - 꽃의 축제와 함께 어우러져 봄날과 같은 Flowerfriend, 두루미에게 꽃을 선물하는 동화판타지속의 고블린 Faeries, 갓 태어난 병아리들에게 세상을 가르쳐주는 암닭과 병아리들의 외출 Family, 그리고 동화속 앨리스를 기다리는 토끼와 담배피는 애벌레의 Wonderland 이다. ● 3. 마지막으로, 동적인 상징인 붉은 브론즈 칼라 - 동(動) - 위태롭게 전장을 향해 뛰어가는 쌍두머리 샴 생명체와 기사의 이야기인 Siamese, 긴 호흡을 참고 마치 새가 알에서 깨어나려고 하듯 무의식과 잠재의식속의 표면을 뚫고 나오려는 내 자신을 표현하려고 했던 Whale 이다. ■ 커트 만

Vol.20120816a | 커트 만展 / CURT MAN /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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