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815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박흥선_목선혜_정두진_윤여몽_변송희_채성희_김근아 김소연_졔졔_최나현_김미영_양현준_이수정_주성성 한상연_정아리아_정수지_김민경_양종용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엠 Gallery M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3-38번지 Tel. +82.2.737.0073 www.gallerym.kr
불가공약적 사유의 다원적 실천 ● 현대미술은 양식적 해체에서 불가공약적 실천으로 진보하면서 다원적 양상으로 변모 되었다. 예술은 이제 그린버그가 존중하던 회화적 질서와 로젠버그가 주목한 행동하는 역동성을 넘어 작가 자신의 실천적 체계를 주문하는 포스트 해체주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현대미술의 현장은 자본과 컨슈머의 수요를 따르는 양식화된 경향이 양산되어, 다원적 예술의 실천으로 변모한 시대의 인식소와 충돌하고 있다. 어느 시대나 수요를 따르는 생산으로서의 미술이 있어왔고 또한 그 대척점에 문제의식과 반성으로서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실천이 있어왔다. 태생적으로 이 실천은 다분히 실험적이기에 예술가들에게조차 소통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예술에서 소통과 창조적 실험은 공존할 수 없는 것인가? 미술은 이 두 가지의 서로 다른 뿌리의 생태가 공생 할 수 있다고 믿는 이들로부터 항상 새로운 페러다임을 이끌어 왔다.
한 시대의 정신이나 수요를 따르는 안주에서 벗어나 변화된 현실로부터 미래를 예감하는 예술가들의 촉각은 구축적 미학을 해체하는 특징을 가진다. 시대의 패러다임을 모두 버리고, 동일성을 해체한 마티스와 뒤샹의 정신은 작금의 미술가들에게 분발을 요구한다. 문화적 변혁의 중심에 자리하는 인식소(episteme)에 대한 주목은 예술가들에게 창조적 실천의 이정표가 된다. 형태와 양감, 그리고 퍼스펙티브(perspective)를 모두 버리고도 감성적 에너지로 충만한 회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마티스의 회화는 이 시대에도 실천적 이정표로 자리한다. 마르쉘 뒤샹은 회화적 사고에서 물리적 사유로 현대미술의 생태를 확장했다. 이는 단순히 사물에의 관심이 아니라, 미학적 반역이라 할 수 있다. 오랜 동안 구축해 왔던 회화의 영역은 이로서 무너지면서 경계를 해제한다.
그러면 포스트 해체주의 시대의 젊은 미술가들은 어떠한 미학적 태도를 견지해야 할 것인가? 디지털 인식소가 문화를 이끌어가는 변혁과 확장의 시대에는 해체를 넘어 노마드의 사고를 필요로 한다. 이 시대는 작가 자신의 사유가 리좀적 체계와 당위를 갖게 되는 이른바 불가공약적 특성을 공고히 한 예술적 실천을 요구한다. 이는 작가의 자율성이 리좀적 체계를 가져서 어떤 예술적 태도와도 독립적일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양식적 계승이나 수요를 따르던 기존의 체계에 편승하는 태도는 불가공립적 자율과는 거리가 있다 하겠다.
『나래2012』에서는 예술의지로 충만한 총 19명의 젊은 미술가 -박흥선, 목선혜, 정두진, 양종용, 윤여몽, 변송희, 채성희, 김근아, 졔졔, 최나현, 김미영, 양현준, 이수정, 주성성, 한상연, 정아리아, 정수지, 김민경, 김소연,-의 각기 다른 재기발랄한 작품과 활동을 통해 이 불가공약적 사유에 대한 다원적 실천에 대한 자신들의 에너지를 선보인다. 전시는 2012년 8월 15일~8월 21일까지 갤러리M에서 진행된다. ■ 목선혜
Vol.20120815e | 나래 2012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