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2012_0815 ▶ 2012_082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갈영_김민구_김와곤_남여주_윤봉환 이지혜_임혜숙_정창균_정철_최순민

후원 / 기업은행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4층 특별관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소크라테스의 처음처럼 하아얀 빛만을 보고 가다보면 세레나데(serenade)는 짐승처럼 열명의 작가에게 울린다. ● 두 돌을 맞아 『처음처럼』이 한 여름날 전시를 연다. 어느 여름날 지독하게 그리워서 나날이 흐릿하게 흘러가던 그런 날 『처음처럼』전시가 생각남은 어떨까 하고 글을 가다듬는다. 미술작가들의 사회성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현대는 산속에서 그림만 그리는 시대는 아니다. 디렉터개념이다. 달리 보면 요즘은 사회성이 있어야 작업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단체전은 단체전 나름대로 어렵다. 사회적 요소를 더욱 갖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언가 일을 하다 보면 쉽지 않다. 그런데 이것이 미술인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작가들의 작업만큼은 서로 다른 다양한 독특함으로 무장되어 야수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고 개성 강한 작가들의 고집과 무시 자기기준들이 맞물릴 요지가 많다. 이러한 것을 감수하며 현명히 나아가야 하기에 사회성, 단체전은 쉽지 않다. ● 『처음처럼』은 50대 전후의 작가들로 구성된 쉽지 않은 중견작가(中堅作家)들이다. 순수하고 초심을 잃치 말자는 취지아래 『처음처럼』이라고 명제하고 작년에 첫 선을 보이고 어느 틈에 2회전이다. 2라는 숫자는 『처음처럼』의 자세가 담겨있다. 사회성이 있다. 2라는 수사(數詞)는 하나에 하나를 더해서 이제는 정말 둘이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둘 이상의 사람이나 함께할 때 우리는 흔히 같이 라는 부사(副詞)를 사용한다. 『처음처럼』같이 서로의 공간을 가지고 서로 존중해가며 자기를 펼쳐야 한다. 나를 감싸고 있는 울타리가 둘의 의미인 것처럼 서로 간에 하나에서 둘이 된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 평자(評者)도 『처음처럼』의 전시 취지를 되감고 역사성을 가져가는 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간략하게 나마 어찌 글을 잘 담글까하고 예민해지고 섬세해졌다. 미술작품의 전시회나 음악발표회가 끝나면 작품을 발표했다는 실적들만 남기는데 급급하고 전시 결과에 대해 아무런 평론 없이 슬그머니 폐막되고 마는 경우가 많다. 작가가 한 작품을 발표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재정적 지출을 했는데 작가에 대한 상투적인 칭찬이나 기념사진이 할 일을 다 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대다수다. 이젠 옛 방식과 전철로는 안 된다. 『처음처럼』은 당연하다. 본 전시에 이루어진 작가는 갈영, 김와곤, 김민구, 남여주, 윤봉환, 이지혜, 임혜숙, 정창균, 정철, 최순민이다.

갈영_dreamlike1_캔버스에 혼합재료_58×65cm_2010

갈영은 한마디로 색으로 가시화된 추상세계를 선보여 왔다. 색과 선의 배열이 그만의 선택으로 짜여져 그 이미지들은 화려하면서도 침착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이 침착성 곁에는 차갑고 이성적이고 조용한 시선들이 살며시 내재되어 있다. 꿈과 같은 「dreamlike」은 갈영의 대표작이다. 기하학적이면서 생명체의 유기적인 형태를 대조적인 색으로 유도하며 화면에 이끌어낸다. 인체를 닮은 나뭇잎과 꽃잎들이 바탕의 색 면과 어우러지면서 특정대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수채화 같은 투명한 붓 터치와 불투명한 평면적 효과가 강력한 이미지를 드러내 감싼다. 대체적으로 아크릴로 표현된 작품은 수채화처럼 투명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핑크, 노랑, 주황 그리고 그린 톤의 컬러가 위주가 되어 아름다운 선율 같이 움직이는 색과 선으로 자연의 소리와 같은 작가만의 색으로 어우러져 생명의 태동이 느껴지게 하고 있는 즉 무한의 공간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는 힘과 자신감이 서려 있는 추상작가다.

김민구_解皮-Happ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7×91cm_2012

김민구는 행복을 테마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희망을 기다리는 시간, 행복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을 내재해 나비와 의자라는 소재가 주로 나타난다. 작가의 나비는 침묵과 힘겨운 시간을 지나 화려하게 화려한 색채와 문양을 휘두르며 비상하고자 하는 나비이다. 이 나비는 부활이기도 하다. 작가는 나비를 통해 시간을 유영한다. 현실과 이상 등의 상대적인 가치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내면에 은유적 요소가 가득한 작가다. 작가는 자신의 꿈을 담긴 듯한 날개를 펼치고 있다. 아름다운 무의식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상상을 하게 해준다. 이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명사회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이상세계로의 비상의 꿈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작가의 소박하고 자유로운 날개짓으로 이상세계가 있으리라 비상한다. ● 또 하나는 그만의 의자다. 그의 화면에는 시간, 기억, 그리고, 존재, 삶등 의자의 본질을 되새긴다. 작가의 의자는 투박한 직선이 아닌 편안한 포근한 의자다. 희망적인 편안한 의자를 요구한다. 비어있는 의자는 부재(不在)를 상징하는 은유의 상징물로서 작가의 고독감이 잘 드러나 있다. 일상의 의자를 통해 자신의 부재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편암함과 희망 속에 날카로운 감수성과 존재의 의식 등이 숨어 있다. 의자위에 날개를 펴고 있다. 화면에 또 다른 요소들을 간간히 부여해가며 재해석하고 융합하는 것이 작업 특징이다. 작가의 내면의 원관념은 숨기고 나비나 의자 같은 보조관념을 드러내어 표현하고 대상을 묘사하는 은유(隱喩)적 표현작가다.

김와곤_환영을통해본자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6×162cm_2011

김와곤은 환영(幻影)을 통해본 자연(自然)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한다. 물방울을 소재로 작업하고 물방울에 비친 꽃이나 버섯, 자연의 모습을 담아 물이 주는 희망의 모습을 주로 표현하는 꿈같은 작가다. 사상(寫像)이나 감각의 착오로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로 보이는 환각 현상처럼 눈앞에 없는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처럼 환영(幻影)을 통해 본 자연의 모습을 그려가며 작은 물방울의 존재의 의미가 보석처럼 반짝이고 생명(生命)의 근원이 우아하게 빛을 발하게 형상화 시켜 담아 두고 싶은 물이 주는 희망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초현실주의적 작가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극사실 기법 작가로 주로 일상적인 현실을 극히 생생하고 완벽하게 묘사하는 것이 일품이다.

남여주_Reflective 12010_혼합재료_35×70cm_2010

남여주는 「리플렉티브(reflective)」를 주제로 작업하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감각적이고 섬세한 작가 중의 하나이다. 나뭇잎, 항아리, 자연물질들 그리고 겹쳐 있는 현상들과 어우러지고 촉촉하다. 이 촉촉함은 무언가 춤을 추는 떠다니는 물속 같은 투명성 투명감(透明感)으로 전환되어 편안함과 우아함을 만들어내고 더욱 깊이 있는 향연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의 고전적인 색상의 맛과 화면은 또 다른 미학과 역학관계가 부딪혀 생겨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을 것 같은 물끼가 서려 고여 있는 환상의 그림을 품어낸다. 이처럼 그는 묘사된 물질들을 간듯 안간듯 감정에 충실한 촉촉한 작가이다. ● 그는 그의 소재 나뭇잎과 거기에 얽힌 듯한 물방울의 생명적 연결에서 아름다움과 자연의 생명력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그만의 이미지를 통해 자연에 내재된 생명과 역동성을 시각화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선과 색이 살아나도록 혼합효과를 드러내어 신비로움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처럼 작가가 지향한 세계는 자연의 생명력과 순환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삶을 대비하여 관조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품격 있게 표출한다. 남여주는 감각적이고 청량감이 있다. 그래서 그림이 흘러간다. 이 흘러감이 감각이 한곳으로 좀 더 모아지는 곳이 유별하게 있다면 더 특별하지 하지 않을까 한다.

윤봉환_inner_혼합재료_45.5×53cm_2011

윤봉환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시간(時間)과 기억(記憶)을 벗 삼아 개성적 마티에르를 형성하고 즉흥적인 선의 묘미와, 간결한 형태, 여백의 미가 돋보인 순박성이 가득 스며있는 소박한 작가라고 그림에 묻어있다. 작가의 작업은 어머니 품과 같은 동산이다. 거대한 산이 아니라 한국의 어머니 품과 같은 나의 집 뒤에 있는 뒷동산이다. 그는 자연을 통찰하는 감수성이 분명하고 무척 빠르다. 그의 요소인 그림자를 통해 또 다른 자아를 보는 섬세하고 잔잔한 모습들이 품어 내재하고 있다. ● 그의 주요 과거 회화작품에서 보면 안료의 덧칠을 통해 이뤄낸 마티에르가 특징적이었다. 타 재료와 오브제를 접착제를 이용해 캔버스에 두텁게 붙인 후 흰색안료를 칠하고 사포로 벗겨낸 후 다시 칠하는 과정을 몇 차례 거듭한 후 꽃잎 등의 이미지를 새기고 그 위에 다시 물감을 칠해 얻어낸 갈색의 화면은 포근하며 중후함을 받아내어 순박한 면이 살아 있었다. 그 맛은 작가의 화면에 나타나는 경치, 나무, 그림자 등을 통해서 계속 이어오고 있다. 편안한 것만 같지만 화면 속에 있는 산에 자라난 나무는 물기가 채 마르지 않은 것처럼 푸른빛의 윤기가 돌고 힘찬 기운이 서려 전해진다. 이것은 그만의 터치(touch)로 가능하다.

이지혜_봄이 핀다_캔버스에 유채_61×73cm_2012

이지혜는 판화, 드로잉, 페인팅이 엉겨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는 놀이를 하는 구성적 색채작가이다. 대표작으로 무지개 피는 날이 있다와 봄이 핀다가 있다. 그의 화면에 나타난 전체적인 어우러짐들은 작은 그림이 모여 큰 그림이 되고 색과 형이 기분 좋게 만나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이 한 화폭 안에서 멋진 조화로 색상의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그림의 첫 인상은 순수함과 순진한 정감(情感)이다. 작가의 그림들을 보면 볼수록 화려만 한 것 같지만 은근하고 정리된 질서(秩序), 구성요소가 있다. 이 질서와 조형의 변화속의 그 특유의 센스(sense)와 새로운 묘미와 맛이 흘러 색다른 조형성과 색채감각을 화면에 발휘한다. 작가의 의도되지 않은듯 하면서도 의도된 자신의 내면세계는 주저 없이 드러내어 담담하게 표현되어져 그의 작업들은 색채화가로서 새로운 감흥을 던져 주기에 손색이 없다 계속해서 그의 기억들과 흔적들은 화사한 봄처럼 화려한 그만의 은유적 색깔로 넘쳐난다.

임혜숙_COMPOSITION_닥펄프, 먹_28×28×3cm_2011

임혜숙은 닥펄프에 먹의 적절한 조화로 윤기가 흐르게 하는 감각을 지닌 섬유미술가다. 한지의 물성(物性)과 질감(質感)을 잘 표출하는 작가다. 재료의 성분을 잘 파악하여 잘 활용 하는 것은 작가에게 중요하다. 작가는 한지의 표현적 질료를 바탕으로 하여 다양한 형태의 선과 면이 공존하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한지와 닥종이를 그만의 방식으로 풀어가고 만져가며 면과 선을 만들고 먹을 입힌다. 그의 선과 면은 먹물에 의해 한지에 유유히 표면으로 베어 나와 그의 의도와 비의도와 어우러진다. 이 맛은 독특한 조형성을 발휘하고 질료의 특성과 맞물려가며 첨첨하게 해준다. 작가의 생각과 우연성이 더해져 추상적으로 잘 표현된 섬유작업을 잘 보여 주고 있는 작가가 확실하다.

정창균_명경지수_캔버스에 유채_41×84cm_2011

정창균은 한국의 대표적 극사실주의 화가로서 동양적인 아름다운 자세를 의식적으로 유지하려는 지켜내려는 작가의 모습이 화면에 서린다. 그의 대표작은 명경지수(明鏡止水)이다. 명경지수(明鏡止水) 화면에 비친 그의 소재들을 공통적으로 보면 꽃, 과일, 살아 있는 생물과 책등이다. 그냥 정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정물을 바닥의 거울을 통해 비춰지는 모습을 함께 그려내어 실재(實在)와 사실 여부가 분명하지 않을 것을 사실이라고 가정하여 생각하게 하는 가상(假想)의 현실을 보여 주며 남과 다른 차별화된 독특하고도 색다른 사실의 정물화를 그려 낸다. 또한 그냥 정물을 그려내는 것이 아닌 그만의 창법과 더불어 자신의 오브제를 정신적인 공간에 올려 창출해 승화시키고자 하는 동양적인 사상과 미를 간직한 작가이다. 다시 말해 깨끗한 정신세계를 유지하고 그 만의 훈련된 감수성과 정신세계로 사물을 그려내는 작가이다.

정철_산에산에산에는_장지에 채색_43.5×54cm_2011

정철은 공간(空間)의 묘미를 잘 활용하고 아는 장지에 채색을 하는 작가이다. 작가의 특징을 보면 호랑이의 형태를 크게 잡거나 나무나 집등의 선이 작거나 하는 묘사력을 짜임새를 보인다. 그림의 형태를 보면 호랑이를 감각적으로 마껍질이 넓게 펴놓은 모양선처럼 즉 피마준(披麻皴)처럼 묘사하거나 쌀눈 모양처럼 나무나 집을 즉 미점(米點)을 자그마하게 표현하여 대비된 큰 어우러짐은 화면을 풍요롭게 만든다. 순수함이 배여 있다. 그의 대비된 어우러짐 붓놀림은 즐거운 교감과 이야기가 형성된다. 「산에산에산에」는 등의 작품을 보면 호랑이 등위에 걸려있는 자그마한 묘사력들은 담백하면서도 초롱한 느낌을 담고 그 위로 보이는 공간과 여백들을 감각적으로 자리 매김하여 시원하고 대범하게 중후하고 강직한 멋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음양의 조화와 변화의 원리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강함과 부드러움, 수직과 수평, 점과 선, 크고 작음의 적절한 대비를 이루면서 공간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고자 하는 채색화가이다.

최순민_My father's house_패널에 혼합재료_38×100cm_2012

최순민의 대표작은 나의 「아버지 집(house)」이다. 그의 작업은 주로 집과 화분을 테마로 하고 있으며 오브제도 가미해가는 아기자기하고 곰꼼하고 섬세하다. 작가의 집을 생각해보면 가정적이고 바람직한 쪽으로 유지하려는 신앙심(信仰心)이 작업에 보인다. 그의 신앙은 따사로움이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의 모티브는 집이다. 집이 주는 포근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심성과 관련 되어져 집의 풍요로움이 모티브를 통해 투영한다. 또한 그의 집은 무한한 사랑의 하나님의 집이다. 그의 따뜻한 작업들은 여러 오브제와 연결되어 표현되고 있다. 한지를 입히고 물감을 입히거나 돌가루도 뿌린다. 이러한 의도들은 작가가 원하는 질료감(質料感)때문 일 것이다. 이러한 재질감(材質感)은 견고성을 부르고 산뜻한 맛으로 연출되어 작가의 색다른 맛으로 연결된다. 작가는 상황분석에 따라 여러 짜임새 있는 장식과 색을 이용해 집을 그려 나간다. 즉 작가는 집이라는 정신세계(精神世界)에 작가가 고집하는 개성으로 집의 이미지를 입혀 강조해 나가는 작업인 것이다. ● 열 명의 작가들을 담아내려 각각의 그림을 집중하다보면 작가들의 칼라들이 뭉쳐 감정의 미묘한 배합 따위의 미묘한 차이에서 오는 느낌이 있다. 뉘앙스(nuance)가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은 강렬한 개성적 작가들이 모인 한여름밤의 전시다. 정말 훌륭하다. 하지만 억눌었던 감정들을 『처음처럼』자존심을 지켜가며 바람직하게 어찌 더 잘 닦아 내야할지 앞으로 생각해 볼 문제이다. ● 앞으로 『처음처럼』은 미술관 안에서의 고전적인 전시도 하고 전시장 밖으로 나가 스토리가 있는 전투적이고 융합적인 비엔날레 적인 전시도 『처음처럼』이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들도 계획하고 이것들이 모아져 훗날 『처음처럼』의 순수한 종적(蹤跡)엔 꽃발이 남게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모든 역사는 불리한곳에서 소소(小小)한곳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처음처럼』은 중견작가(中堅作家)들 아닌가. 항상 무언가로 그냥 끝나는 전시가 아니 길 뜻하고 아직 못다 이룬 것은 『처음처럼』에서 역사가 되어 풀길 진심으로 고개 숙여 글을 가름한다. ■ 안재영

Vol.20120815a | 처음처럼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