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UP

박종일_이일석_이철민_홍성준展   2012_0803 ▶ 2012_0922

박종일_mindscape - monophobia 12_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_201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화~토요일_10:00am~07:00pm / 일요일_12:00pm~06:00pm

에프앤아트 스페이스 fnart space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0번지 Tel. +82.2.546.7955 www.fnart.co.kr

돋다, 나오다, 생기다 뜻을 지닌 『COME UP』은 미술대학을 갓 졸업하고 세상에 막 나온 참신하고 열정적인 작가를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회화에서 2명, 사진에서 2명 등 총 4명의 작가로 구성되어 1,2부로 나누어 전시된다. 박종일 ● 박종일의 「Mindscape; Monophobia」 는 도시시리즈이다. Monophobia는 의학 용어로써 고독공포증이라는 질병을 뜻한다. 21세기, 끊임없이 계속되는 도시문화의 발달, 산업 자본주의와 첨단 디지털 발전의 가세로 도시 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소외와 고독, 소통의 부재, 함께하지만 함께 하지 않는 듯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패턴화된 도시, 패턴화된 일상을 사는 사람들.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통제 속에서 살아가는 고독공포증의 사람들. 하지만 그 사람들의 모습은 사진 속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박종일은 "어쩌면 우리는 너무나 빠르게 패턴화 된 세상 속으로 사라져 버려지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세상에 제기하면서 말하되 말하지 않는 소통이 아닌 서로 대화하는, 각자의 고독함을 안은 채 극복하고 함께 나누는 마음을 희망한다. ● 인간은 감정을 동반한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지고 있다. 소리나 행동뿐만 아니라 말과 글, 그림과 음악 등과 같은 예술로써도 그 표현은 가능하다. 이때, 인간의 마음은 시시각각 끊임없는 생각과 더불어 하나로 형용할 수 없는 다양한 마음들이 존재한다. 따뜻함, 우울함, 평화로움, 불규칙적인 마음 등 실제적으로는 구체적인 형태를 띠고 있지 않다. Mindscape 프로젝트는 기본적으로 다중 노출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다중 노출은 단순히 하나 (한 가지 마음) 라는 숫자의 개념도 둘 수 없는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더불어 수시로 바뀌고, 다양한 감정이 중첩되는 마음의 속성을 가시화시키는 작업이다.

이일석_X-S16_C 프린트_120×150cm_2012

이일석 ● "공간은 보는 이의 인식과 상상력의 결합에 의해 새로운 의미로 확장된다."라는 의제에서 출발한 이일석의 X 시리즈는 한강 진출입 시설물인 나들목을 점, 선, 면의 공간구성 요소들로 인식하고 이에 교차하는 작가만의 상상력으로 조형적 요소들을 공간에 재배치한다. 그 순간 '장소'로의 나들목은, 원근법으로 존재하는 3차원의 선들이 'X'의 형태로 교차되며 2차원 평면위에 가상의 '공간'으로 변신하게 된다. 일상의 실험적 경험들은 한강과 동네를 잇는 나들목의 변신프로젝트로 발전하게 되었다. 제시 된 이미지들은 '존재를 바라본다'라는 인식에 '존재를 재구성한다'라는 상상력이 더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증거물임과 동시에 '장소의 소멸'과 '공간의 생성'이라는 질문을 동시에 던진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장소의 나들목은 X와 함께 사라지고 공간의 나들목은 X로 다시 나타난다."

이철민_in the hands_캔버스에 유채_97×162.2cm_2012

이철민 ● 하루 종일 접하는 각종 매체에서, 우리가 접하는 이미지들의 대다수는 뉴스에서 나온다. 매체가 발달하고 손쉽게 뉴스를 접하게 되면서 뉴스를 보고 읽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보통의 평범한 개인들을 대신해 '특정 인물'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결정들을 했다는, 또는 할 것이라는 뭐 그런 이야기들에 대한 반응이다. 마치 우리가 각종 매체를 통해, '그들'을 감시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무제한으로 복제되어 보도되는 특정 사실에 대한 어떤 장면들은, 마치 그것을 계속해서 소비하는 사람들에겐 그 장면 속 인물들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 이철민의 고민의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고 싶어 뉴스를 아무리 본다 한들 그 안에 '나'라는 개인의 자리는 없어 보이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정보를 얻지만, 불안감은 줄어들질 않는다. 안정된 미래를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경고와 그에 맞춰 죽을힘을 다해 따라오라는 것 같은 뉘앙스의 뉴스가 대다수인 요즘, 그 와중에 반복적으로 뉴스에 등장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을 대신해 흐름을 만들어내는 '인물'들이 있다. 대다수의 욕망들을 대신해 그 자리에 존재하는 사람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어떤 '현상'에 대한 보도사진들을 약간의 변형과 왜곡을 통해 이철민은 다시 그려낸다.

홍성준_Portal services III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90×90cm_2012

홍성준 ● 작가 홍성준은 주로 관계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생각하고,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관계와 그 안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소통적인 부분에 대해서 작업을 하고 있다. 관계에 대하여 끊임없이 관심을 갖다보니 사람과 사람의 대화에 있어 소통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홍성준이 겪은 소통의 문제는 타국에서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겪는 문제였다. 이렇듯 작가에게 있어서 관계란 일상에 있어서 늘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 타자와 대화를 할 때 마치 작가의 시선은 카메라의 시선과도 같다. 그 상황을 제 3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당시 작가 자신의 모습들을 바라보며, 반복되는 삶, 혹은 형식 안에 끊임없는 파괴의 행동이나 몸짓들, 표현하고자 하는 갈등의 연속을 마주하게 된다. 작가는 누구나 자주 겪는 소통의 부재 안에서도 그들의 관계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아에 대한 고찰을 계속해 나아갈 때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관심은 곧 객관적인 시각을 갖게 한다며 회화 안에서 원경을 위주로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는 곧 제 3자의 시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 김유나

Vol.20120812c | COME UP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