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다, 숨 그리고 쉼

한중회화교류展   2012_0809 ▶ 2012_0830 / 일,공휴일 휴관

何先球(허 시엔 치우)_夢유자_70×70cm

초대일시 / 2012_0809_목요일_06:00pm

한국 참여작가 1부 / 2012_0809 ▶ 2012_0818 구본아_김성희_김선형_신하순_이현열_차동하_정용국_홍지윤 2부 / 2012_0819 ▶ 2012_0830 구인성_노신경_박능생_박영길_이세정_이영수_임택_홍주희 중국 참여작가 陈思渊(천 스 위엔)_何先球(허 시엔 치우)_李菁(리징) 丁红(딩홍)_刘心泉(리우 신 추엔)_趙盼超(자오 판 차오) 胡勤武(후친우)_李枭(리 시아오)_高平(가오 핑)_金娟我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유중갤러리, 유중아트센터 3층 서울 서초구 방배동 851-4번지 Tel. +82.2.599.7709 www.ujungartcenter.com

한중회화교류전 『숨쉬다, 숨 그리고 쉼』展은 한국화와 중국화의 중견작가들을 섭외하여 전통과 시대담론을 포괄한 새로운 표현들은 어떻게 가능한지를 모색해 보기 위하여 일상에서 쉽게 쓰는 우리말의 의미를 전시담론으로 삼아서 진행하고자 한다. 금번 전시를 통해 전통과 시대의 이야기들이 일상의 층위에서 어떻게 사고하고 호흡하는지를 한국과 중국의 작가들의 예술체험 속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 『한중회화교류전 숨쉬다, 숨 그리고 쉼』전은 우리말 '숨쉬다'란 말에서 아이디어를 시작하였다. 인간은 일생동안 구억번 정도 숨쉰다고 한다. 숨쉬는 것 자체가 숨을 들이쉬고(살고) 내쉬는(죽는) 것이란 사실을 자각한다면 인간은 구억번 살고 죽음을 반복하는 셈이다. 우리가 숨을 쉬는 동안 들숨, 날숨의 무한한 생명의 힘이 들어왔다 나간다. 또한 우리를 둘러싼 주변의 모든 생명이 숨쉬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음을 본다면 삶과 죽음의 무한반복이 거대한 생명 에너지로 넘치는 세계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趙盼超(자오 판 차오)_窓前風景系列之三_종이에 잉크_75×75cm_2011
李枭(리 시아오)_THE GAZE 2011 NO.5_캔버스에 유채_60×40cm
高平(가오 핑)_小院_紙本水墨_48×36cm_2012

숨쉼의 모든 양상을 색채 이미지로 전환하면서 삼라만상의 이미지를 구성한다면 대략 숨에는 흑과 백 그리고 단색조 이미지를 배치하고 쉼에는 꽃상여 같은 화려한 색채 이미지를 구성하여 인간사의 희노애락이 우리가 숨쉬고 반복하는 삶과 죽음, 영원과 찰라, 빛과 어둠의 영속이자 단절이라는 것을 시각이미지로 구성하고자 한다. 이 시각이미지 속에서 작가들이 하는 일상의 예술행위의 숨과 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반추해 봄으로써 생명호흡의 리듬과 순환이 예술에 접목되는 순간을 포착하고자한다. 전통의 동양화가 내세운 기운생동의 논리가 숨쉼의 거대한 얼개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전시를 통해 확인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전시의 기획의도이다.

김선형_GARDEN BLUE_170×137cm_2012
신하순_Mina Restaurant_장지에 수묵담채_76×145cm_2010
이영수_등산하는 할아버지 꼬마영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80.5cm_2011

금번 전시는 전통과 시대담론의 교착이 구체적인 생활과 일상의 말과 호흡으로부터 단절되었다는 생각아래 우리말의 구성과 논리, 일상의 체험을 예술의 지평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시이다. 따라서 언어와 그것의 구체적인 양상과 의미에 대한 접근을 시각화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언어철학의 전변(轉變)을 통한 전시는 계속 있어왔던 것이지만 그것을 가장 쉬운 우리말에서 끌어내고자 함이 본 전시의 지향이고, 쉬운 우리말의 구성이 새로운 실험이 될 수 있다는 전제가 바탕에 깔려있다.

차동하_축제 11#5_닥종이에 채색_50×63cm_2011
홍주희_화려한 활주로 The Luxurious Runway_한지에 수묵, 채색_112×145cm_2008
홍지윤_아무것도 아닌 꽃 Nothing flower_수묵채색, 장지_210×150cm_2009

전시를 통하여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삶의 언어와 이야기를 우리말 철학에 근거한 사고로 전환하고, 우리말의 철학과 서사, 자유로운 표현들을 촉진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일상의 숨쉼과 예술행위로서의 실천이 수묵이라는 구성속에 어떻게 녹아있는지를 한국과 중국의 작가들에게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 류철하

Vol.20120809b | 숨쉬다, 숨 그리고 쉼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