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th 유유 U-惟

『U-惟』展은 2006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전시다. 전시의 기획을 관통하는 전시제목은 U-惟, 즉 'U'(You 혹은 University의 약자)와 '惟'(생각할 '유')가 합쳐진 합성어이다. 이는 대학에 재학 중인 예술학도들이 자신의 '위치'와 '정체성'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그로부터 빚어진 생생한 의식을 형상화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동시에 끊임없는 사유와 반성을 통해서, '대학'에 대한 흔한 냉소와 비관을 지양하고 날카로운 미적 감수성을 간직하려는 목표이기도하다. 같은 세대를 살아가는 젊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세대적 감수성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전(全)시대를 통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찾자는 고민과 열정이 바로 '유유(U-惟)'의 상징이다.

김현우_전날의 배 / 박단아_The cOsmOs

이지윤_팝아트응용1 / 이성인_I SEE 2012.05.01.

남혜승_Mathew와 함께하는 5분 트레이닝 / 이진_팔달 10구역-1

김성은_늦은 오후 46분 / 한성욱_Upgrade

성은우_기다림1 / 조상아_울고 싶을 때 사용하는 사물

이병훈_낯선 풍경_1 / 이효혁_가정교육 / 고대웅_홈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상이(相異)한 형태로 살아온 학생들은 이 교류전을 통해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가치관을 소통하며 다양한 시선을 내비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사회적 흐름은 이미 전문화의 시대에서 협업의 시대로, 고립이 아닌 소통의 시대로, 기술적으로나 태도적으로 그 변모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것을 실제로 시대적 상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맞추어 각기 다른 예술대학에서 공부해온 학생들은 서로의 다른 분야에서 공부해온 지식과 예술적 관점을 공유하며 생산적인 협력과 교류을 도모하고, 그 시너지 효과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전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 이성인

Vol.20120807c | 7th 유유 U-惟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