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권영우_서세옥_박찬경_문범_프랑수아 모렐레(Francois Morellet) 올리비에 모세 피에르 슐라쥬(Pierre Soulages)_코디 최(Cody Choi)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_사라 모리스(Sarah Morris)_빅토르 바자렐리(Victor Vasarely) 등
관람시간 / 10:00am~08:00pm / 토,일,공휴일_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공휴일제외)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NAM SEOUL ANNEX BUILDING OF THE SEOUL MUSEUM OF ART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Tel. +82.2.598.6247 seoulmoa.seoul.go.kr
"어느 날 한 아이가 요정을 만났다. 요정은 아이에게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단다. 절대로 초록빛 물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요정이 말했다. '그것뿐인가요? ' 아이는 물었고 '그래 그것뿐이야' 요정은 대답한 뒤 사라졌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아무리 애를 써도, 아이는 초록빛 물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세월이 흘렀고 아이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어른이 된 아이는 자신이 마법에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브루사틴 만리오 Brusatin Manlio, 『색채 그 화려한 역사 Storia dei colori (1983)』 중에서) "색은 음향처럼 청각을 일깨운다" (바실리 칸딘스키 Wassily Kandinsky 1860~1944)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남서울 미술관에서 소장품으로 구성된 추상화 전시를 준비했다. 화면에 구체적인 형상이 드러나지 않기에 작품의 의미 또한 그 형상만큼이나 모호하고 이해하기 힘들게 느껴지는 추상화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번 전시는 아름다운 색채 추상화에 주목하였다. 문화의 시작점에서부터 이어져온 오랜 역사와 의미가 축적되며, 특정 색은 여러 문화권에서 유사한 감성으로 공유되기도 하고 혹은 상반된 의미를 지니고 국지적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색은 공간과 시간에 따라 그 의미가 강화되거나 다변화되면서 집단 무의식의 일부이자 우리 삶의 주요한 상징으로 자리해 왔다.
무의식 깊숙한 곳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색을 통해 우리는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으며 작품에 대한 분석과 이해는 그 순간적인 교감에 자연스럽게 뒤따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풍성한 지각적, 심리적 자극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즐기는 것은 예술 감상의 의미 있는 한 가지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작품 각각의 역사와 그러한 작품이 만들어지게 된 예술사적, 사회적인 맥락에 대한 이해가 이와 같은 작품과의 친밀한 경험과 결합해 만들어내는 깊이 있는 교감이 본 전시를 통해 전달되기를 바란다. ■ 정효임
Vol.20120731a | Color Symphony 추상화로 감상하는 색채 교향곡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