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미래를 보다

2012_0728 ▶ 2012_0825 / 일,공휴일 휴관

초대일시 / 2012_0728_토요일_04:00pm

참여작가 강호성_권아리_성유림_이보람_유휘_차재영

관람시간 / 10:00am~06:30pm / 토요일_10:00am~04:00pm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 일,공휴일 휴관

갤러리 엘르 GALLERY AILE 서울 강남구 역삼동 652-3번지 혜전빌딩 Tel. +82.2.790.2138 www.galleryaile.com

갤러리엘르에서 소속작가 6인 작가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젊고 유망한 작가들에게 많은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된 기획전시로 매년 6명의 개성 넘치는 신진작가를 선발하여 진행된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여섯 명의 - 동양화가 2인, 서양화가 2인, 입체조형 1인, 부조 1인 - 젊은 작가들은 자신만의 작품세계와 스토리를 구축하고 있지만 작업의 다양성 속에 색다른 조화를 보여준다. Asyaaf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강호성(08'), 이보람(10'), 차재영(11'), 많은 수상경력과 전시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권아리와 성유림, 유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각자의 작업을 소개하고 가능성을 평가받고자 한다.

강호성_당신의 향기를 듣노라면_비단에 채색_100×140cm_2010
강호성_환영_비단에 채색_130×140cm_2010

강호성은 우리가 사는 현실 속에도 아름다운 동화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또한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소박하고 쑥스럽게 꾸며내는 일상들 모두가 우리시대의 신화이자 동화라 생각한다. 작가는 '그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우리를 지켜보며 조심스럽게 힌트를 주고 있지만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칠 뿐이라고 말한다. 작가가 그리고자 하는 동화는 한자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앉아있는 작은 요정들 - 음유동자라고 부르는 - 과의 교감을 통해 이야기를 구성하고 자신만의 동화를 보여준다. 이 작업은 작가의 기억을 토대로 만들어진 허구에 불과하지만 시선을 끌며 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작은 요소들의 기적은 주변에 실재하는 모든 것이다. 작가는 자신이 그려놓은 동화세계 안으로 당신을 초대하며 같은 꿈을 꾸길 바라고 있다.

권아리_마음이 눈뜰 때_장지에 채색_130×162cm_2011
권아리_눈을 뜨면(2piece)_장지에 채색_각 194×130cm_2010

권아리의 작업은 현실이라는 배경에서 '나'라는 조각을 떼어 돌아봄으로 시작된다. 우리 삶 속에서 타인 또는 자신으로부터 파생되는 문제들로 인해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고 또 받는다. 상처를 받고 치유하는 과정속에서 마치 타인을 접하듯 가깝고도 먼 자신과 소통하는 '자아'를 발견한다. 문득 피어오르는 고독감과 그리움은 '나'에게서 뗄 래야 뗄 수 없이 자라나는 머리카락, 버리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일상처럼 '나'를 감싸고 또 옭아멘다. 고독감과 그리움의 감정은 한 마리의 나비처럼 아련하지만 강렬하게 와 닿는다. 고치는 스스로 실을 짜냄으로 자신을 감싸고 보호하며 언젠가 그것을 탈피한다. 실을 짜내어 만들고 그것을 깨부수고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결국 내면의 폭풍과 싸우는 '나' 자신, 우리들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 작가는 작업 속 '나'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보고 '과정' 속에서 지금 일상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성유림_Untitled 0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09
성유림_Untitled 09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09

성유림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삶을 살다 늙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나무'에서 찾고 있다. '나무'는 어떤 풍파가 와도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낸다. 세월이 흘러 의부의 물리적 힘에 의해 수피에 손상이 가고, 늙어 재생능력을 잃으면 썩어 들어가 서서히 삶을 다하게 된다. 이는 마치 인간의 일생과 흡사하다. 작가는 물감을 쌓아올리며 나무의 거친 마티에르를 표현해 내면서 살아 숨쉬는 나무와의 조용한 교감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삶의 굴곡 속에서도 평안을 얻고 자연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작업 속 '나무'의 이미지를 통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현실의 자신 또는 소중한 누군가의 삶과 교감할 수 있길 바란다.

유휘_My bar_code #0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112.1×145.5cm_2011
유휘_My bar_code #0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45.5×53cm_2012

유휘의 작업은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인식'이라는 과정을 바코드로 표현하고 있다. 어떠한 대상을 바라볼 때 그것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까지의 과정이 짧아짐을 담기 위한 매개체로 바코드를 선택했다. 살아가면서 대상을 보고 인식하고 그것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행위의 반복을 수 없이 경험하는 현대인들과 미디어나 방송매체들을 통해 무엇이든 보이는 그대로 해석하려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가의 작업은 마치 계산대 위에 쌓인 수많은 상품들처럼 짧은 시간, 바코드 하나로 그 관계와 가치 모든 것을 순식간에 파악해 버리는 스캐너의 시각에 대입시켜 말하고자한다. 작가가 바라보는 모든 대상은 바코드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이보람_Spread_색연필, 혼합재료_45×45cm_2012
이보람_생명의 약동Ⅲ_색연필_20×30×20cm_2012

이보람은 픽셀이라는 기본단위를 색연필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자연에서 연상되는 픽셀(세포-cell)의 이미지로 시각화하여 보여주고자 한다. 픽셀(pi×el)은 컴퓨터와 디지털 이미지 등의 주소화될 수 있는 화면의 가장 작은 단위로 (주로)네모 모양의 작은 점들이 모여서 전체 그림을 만든다. 작가의 작품도 작은 점(색연필)들이 모여 작가만의 픽셀, 즉 세포(cell)로 구성되어 있으며 깎고 자르고 붙이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확장시켜 시간적 순환, 생장과 분열의 형태로 작가만의 생명체로 형성되어 간다. 이는 가상공간에만 존재함이 아닌 현실 속 공간에서 나타나는 픽셀로 또 다른 공간과의 연결을 보여준다.

차재영_Journey#(냠냠)_합성수지, 스테인리스 스틸, 나무, 우레탄페인팅_200×100×100cm_2009
차재영_Journey#(쿠션)_합성수지, 천, 우레탄페인팅_가변설치_2009

차재영은 작업을 통해 거친 일상 속 현대인들에게 동심의 세계를 선사하고자 한다. 획일화된 규칙에 익숙해져 질 높은 삶만을 추구하며 본래 자신의 자아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은 티 없이 맑았던 어린 시절의 낭만은 잊은 채 살아간다. 또 어린 시절의 큰 꿈과 열정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사라져 간다. 작가는 여기서 어린이의 맑고 순수함으로 현대인들의 내면을 치유하고 휴식과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자연을 대상으로 한 미적 체험을 통해 이미지의 잔상에 상상적인 이미지를 부여함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상상이라는 휴식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작가는 감정이 이입된 자연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보다 적극적인 형태를 부여하는 방법에 대한 형태로 무의식 속에서만 향유되던 동심의 세계를 불러와 현대인들에게 상상이라는 휴식을 제공하며 그들이 다시금 어려지고 포근해지길 바란다. ■ 갤러리 엘르

『2012 미래를 보다』展에 전시된 작품은 2013년 7월까지 갤러리 엘르에 소장·전시됩니다. 전시마감 후에도 갤러리엘르에 작품을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Vol.20120728c | 2012 미래를 보다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