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AGE, BRANCHING MEMORIES

김안식展 / KIMANSIK / 金安植 / photography   2012_0727 ▶ 2012_1021

김안식_여행, 기억의 가지치기, 쿠바 씨엔푸에고스_디지털 C 프린트_67×100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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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0727_금요일_05:00pm

비아아트 대동호텔 아트센터 개관 초대展

기획 / 박은희

관람시간 / 09:00am~10:00pm

비아아트 대동호텔 아트센터 VIAART DAEDONG HOTEL ART CENTER 제주 제주시 일도1동 1323-1번지 Tel. +82.64.723.2600

사진가 김안식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일본, 쿠바, 모로코, 인도 등을 여행했다. 작가가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던 곳을 차례대로 찾아 나선 것이다. 잠시 스쳐 가는 여행이 아니라, 한 장소에서 긴 시간 머무르며 현지인들과 함께 호흡했다. 그곳에서 작가의 프레임에 잡힌 풍경은 그녀만의 독창성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김안식_여행, 기억의 가지치기, 쿠바 아바나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67×100cm_2011
김안식_여행, 기억의 가지치기, 모로코 페스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67×100cm_2012
김안식_여행, 기억의 가지치기, 쿠바 아바나_디지털 C 프린트_67×100cm_2011

텅 빈 공간, 커다란 건물 앞에 홀로 서 있는 사람,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빛바랜 벽은 작가의 중요한 작업 모티브이다. 보통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프레임 너머의 세계를 작가만의 예민한 시각으로 포착하였다. 일본 벳부의 폐업한 료칸, 쿠바의 가정집, 상하이 시장의 골목길에서 만난 어떤 대상과 그 대상이 놓인 공간과의 관계를 그녀만의 묘한 매력으로 발산시켰다. 이국적 색채와 낯선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은 작가에게 미적 영감을 안겨주었다.

김안식_여행, 기억의 가지치기, 쿠바 아바나_디지털 C 프린트_67×100cm_2011
김안식_여행, 기억의 가지치기, 중국 상해_디지털 C 프린트_53×80cm_2007

누군가 말했다. '여행'이란 '나를 잃어버렸을 때 떠나고, 나를 찾았을 때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동경의 대상이었던 그곳에서 작가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찾아 돌아왔을까?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것들은 예상 밖의 그 무엇일 때가 많다. 낯선 풍경과 마주하며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들어 올려지는 '기억'들이 있다. 이는 사람마다 제각각일 것이다. 때론 낯설게, 때론 익숙하게... 그리고 그 내면의 기억에서 자라 올라 요동치는 이미지들 속에서 또 다른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김안식의 사진을 통해 당신은 어떤 기억을 담아내고, 또 어떤 기억을 가지 치게 될까?

김안식_여행, 기억의 가지치기, 쿠바 아바나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93×140cm

대동호텔 아트 센터 - 비아아트 ● 대동호텔은 4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왔다. 많은 사람이 오고 갔고, 많은 기억이 숨어있다. 이제 이곳을 찾은 여행자들과 이웃 주민에게 대동호텔이 간직하고 있는 기억의 조각들을 조금씩 꺼내 놓고자 아트센터를 열었다. '생활 속 예술'을 추구하며 다양한 미술전시와 프로그램으로 예술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려 한다. 비아아트(via art)는 '예술의 길'이란 뜻이다. 우리네 삶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실험들을 꾸준히 모색할 예정이다. 그 길 위에서 만나게 될 소중한 인연들을 오늘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 첫번쩨 전시로 김안식 사진가를 초대한다. - 여행, 기억의 가지치기. ■ 박은희

Vol.20120727d | 김안식展 / KIMANSIK / 金安植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