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작가와 함께하는 workshop / 전시기간 中 1일 2회 진행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길77 제3전시실 Tel +82.53.661.3081~2 www.bongsanart.org
3인의 현대조각 전시와 워크숍 ● 2012년 봉산문화회관 기획-여름방학 특별 전시로『강대영·리우·이상헌 3인의 현대조각』展을 개최합니다. 또한 11일간의 전시기간 동안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을 전시장에서 진행합니다.
강대영은 현대인과 현대사회의 여러 성향들 중에서, 집단의 이기적 공격성, 성가심이나 혐오, 인간의 끝없는 욕망 등에 주목하고 작업을 통해 이를 은유적으로 제시합니다. 그의 작업은 숭고함이나 고귀함의 예술과는 달리 일상적 삶 속에서 흔히 해충으로 분류되고 혐오의 대상으로 적대시되는 모기와 구석지고 후미진 장소와의 관계 설정 혹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에 관한 암시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세계에 대한 비판적 관찰로 수집된 '혐오와 욕망'의 일면들은 다양한 상황으로 연출된 모기 군집의 형태로 전시장의 흰 벽면에 설치되면서 그동안 제외하고 무시되었던 것들에 대한 직접적인 대면의 상황을 접하게 합니다. 전선의 피복을 벗겨낸 가느다란 철사로 실물크기의 모기를 정교하게 만들어 변기나 식탁, 식기, 음식 등, 일상적 삶의 공간에 연출한 상황은 당황스러움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며 나아가 지금 현재의 나를 둘러싼 상황을 돌이켜보고 '균형감'을 되찾으려는 공감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는 철사를 이용하여 최소한의 양감으로 조각하는 방법은 무게와 양감 중심의 전통 조각과는 구별되는 현대조각의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우는 우리시대의 현대성을 은유하는 '사이보그' 인간상과 몸에 주목합니다. 작가는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는 의미의 'boudless body'를 주제로 설정하고 디지털 세계와 가상공간, 사이보그와 연결되는 몸을 새롭게 정의합니다. 작가의 작업은 용도가 폐기된 개인용 컴퓨터의 부품과 본체를 떼어내어 분리하고 자르고 붙이면서 인체의 형태를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형식입니다. 마치 신화나 만화에 등장할만한 위트 있는 인물의 형태를 제작하기도하며, 얼굴이나 가슴에는 디지털 액정화면을 삽입하여 인물의 표정이나 성격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그리이스 신화의 12신중 하나인 헤르메스의 인물상을 선보입니다.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의 의사를 전달하는 전령의 상징으로 알려진 헤르메스를 디지털 시대에 정보를 나르는 인간상으로 은유한 작업입니다. 작가는 '과학문명'과 '가상공간', '신화', '경계없는 변화와 확장' 등이 혼재된 시각적 설정을 통하여 경계를 넘나드는 다른 세계의 통로를 상징하고 우리시대의 세계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상헌은 나무에 관한 기억과 상상, 상상을 조각하는 노동, 공간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나무인형, 관객과 만남, 작가와 관객 사이의 기억읽기로 이어지는 작가의 기억 탐구과정을 시각화합니다. 아마도 현대인의 자아상실에 관한 치유로서 본연의 '나'를 기억해내기 위한 작가 자신의 순례 여정을 나무소재의 인물조각으로 형상화한 것이 아닌가합니다. 이 작업은 타인의 기억 속에서 나의 기억을 찾고 그 기억과 정서가 공감되는 상호소통의 가능성을 메시지로 삼고 있으며, 소통을 통한 진정한 자기성찰과 자기인식 과정을 지향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관객을 향해 커다랗고 긴 손을 내미는 나무 조각인형과 인형의 가슴 안에 설치된 작은 나무 의자, 천정에 매달려 윗옷을 열어 제치고 날아오르는 듯한 모양의 나무 조각인형 등은 본래의 자기기억을 되찾으려는 나무인형의 이야기를 위한 설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년시절의 향수가 담긴 나무에 대한 자신의 기억에서부터 자신의 작품을 보며 스쳐지나가는 관객의 기억 읽기에 이르기까지 풍부하게 확장해가는 기억 층들 속에서 작가는 본래의 자신을 기억하려합니다. 그리고 경계가 모호한 기억 층 네트워크 속에서 작가만의 것이었던 세계에 대한 기억은 결국 관람하는 이의 기억이 되어 또 다른 미래의 '기억'으로 이어집니다. ● 동시대 조각가 3인의 작업 속에는 현대성의 요구와 필연성이 내재합니다. 마르셀 뒤샹이 제시한 '오브제'작업 이후, 전통적인 조각은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뒤샹의 기성품(ready-made)은 '만든다'는 행위에서 '선택한다'는 것으로 바꿔놓았으며, 뒤샹 이후 수공의 기술과 노동의 시간이라는 조각 제작과정의 물리적 조건과 그 전제 또한 변화하게 되며, 특히 첨단 '테크놀로지 아트'가 등장하면서 현대조각의 개념 변화는 예상하기 어렵게 됩니다. 이번 전시는 현대조각의 단편적 양상이긴 하지만 주요한 경향들을 소개하고 조각가의 현장감 있는 설명과 작품제작방식 체험 워크숍을 통하여 밀착된 예술적 교류를 선보입니다. 워크숍은 기획전시와 직접적으로 연계하여 진행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과는 달리, '보는 미술 감상'에서 '체험하는 미술 감상'을 실천하는 장으로서 급속도로 변화하는 감상 패턴 또는 감상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답하는 것이며,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조각가 3인의 작품 전시감상과 실기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강대영의 '화분에 철사나무 심기' 워크숍은 작가가 사용하는 전기선 재료를 이용하여 나무를 만들고 작은 화분에 심는 작업입니다. 리우의 '컴퓨터 부품 조각하기' 워크숍은 폐컴퓨터의 부품을 조립하여 작은 곤충이나 동물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이상헌의 '나무사람 만들기' 워크숍은 나무판에 인물을 조각하고 채색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들 워크숍은 작가의 전시작품을 보면서 작가의 작품과 유사한 재료의 사용, 작품제작과정의 일부 체험, 작가의 직접적인 설명과 지도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 전시와 워크숍을 함께 진행하는『강대영·리우·이상헌展 & 워크숍』은 봉산문화회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방학시즌 '예술아카데미'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좀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운영 형태입니다. 2008년1월 겨울방학부터 2011년 겨울까지 7회에 걸쳐 진행되어온「미숙아놀자! 예술아카데미」는 예술전반의 이해를 비롯하여 지역예술가와 참여자가 교류하는 참신하고 실험적인 시도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하여 '다양하고 알차다'는 평가가 있기는 하였지만 조금 더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후 2011년 여름방학에는『강윤정·신경애·카와타츠요시展 & 워크숍』을 진행하여 현대미술 영역을 탐구하는 예술교육프로그램 형태로 개발 변경 하였습니다. 또 워크숍에 참여한 600여명의 참가자가 만든 작품을 작가들과 함께 전시하기도 함으로써 상호교류와 이해를 심화시켰습니다. 워크숍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실기지도를 맡았던 3인의 작가와 함께 호흡하면서 작가의 작품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미래의 예술후원자로서의 태도와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되짚어보면, 새롭게 기획하였던 현대미술 분야의 워크숍은 다른 예술교육프로그램과는 다른 좀 더 전문화된 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서 가치를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2009년 여름방학 시기에 유리상자 아티스트들로 진행했던『펀인 아트』展의 미술체험 워크숍, 2010년 여름『미숙아 놀자』워크숍과 2011년 겨울방학 동안 진행했던 여러 분야 예술아카데미 중 참여도가 높았던 '현대미술'분야 워크숍, 2012년『GAP』展의 시민 미술체험 워크숍 등 비교적 다양한 실험과 노력이 호응을 얻었고, 유리상자-아트스타展과 기억공작소』展 등 대다수의 기획전시에 워크숍을 병행하여 전시와 워크숍의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정종구
○ 현대조각 워크숍1 1. 워크숍명 : 리우와 함께 컴퓨터 부품 조각하기 2. 주제 : 컴퓨터 부품으로 조각 작품을 만든다면... 3. 참여작가 : 리우 4. 워크숍 요약설명 : 컴퓨터 부품의 다양한 형태들을 곤충이나 사람모습으로 연상하여 제작한다. 디지털 시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컴퓨터를 분해하여 인간과 자연의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창의적 조형에 접근해 보고, 자연과 환경, 문명, 그리고 상상력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 현대조각 워크숍2 1. 워크숍명 : 강대영과 함께 화분에 철사 나무심기 2. 주제 : 철사를 꼬아 나무 만들기 3. 참여작가 : 강대영 4. 워크숍 요약설명 : 전시작품을 감상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작가의 작품을 따라 만들어 봄으로써 작품 이해를 쉽게 하고 감상자들로 하여금 작품을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 현대조각 워크숍3 1. 워크숍명 : 이상헌과 함께 나무사람 만들기 2. 주제 : 나무판에 인물 조각하여 채색하기 3. 참여작가 : 이상헌 4. 워크숍 요약설명 : 다양한 동작을 한 MDF판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림을 자유롭게 그리고 그 선에 따라 조각도를 이용하여 조각을 한 후 채색을 한다.
■ 워크숍 일정안내 * 리우와 함께 컴퓨터 부품조각하기 (전시기간 중 화, 금요일) * 강대영과 함께 화분에 철사나무심기 (전시기간 중 수, 토요일) * 이상헌과 함께 나무사람 만들기 (전시기간 중 목, 일요일) 기간 : 7. 2(화) ~ 8. 4(토), 전시기간 중 시간 : 1시 30분, 3시 30분 / 약 1시간 30분소요 대상 : 초등학생이상 일반시민(20명 정원) 문의 : 053)661-3081 / www.bongsanart.org
Vol.20120724c | 2012예술아카데미-현대조각展 & 워크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