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2012_0721 ▶ 2012_0820

김다혜_아무도 모르는 Nobody know_혼합매체_가변크기_2012

초대일시 / 2012_0721_토요일

참여작가 / 김다혜_안혜상_이동근_정주희

관람시간 / 12:00pm~01:00am / 일요일_12:00pm~10:00pm

그문화 갤러리 SPACE OF ART, ETC. 서울 마포구 당인동 28-9번지 1층 Tel. +82.2.3142.1429 www.artetc.org

이십대가 끝나갈 즈음에 있는 작가 네 명이 모여 가족을 이야기한다. '작가'라는 단어와 '가족'이라는 단어를 나란히 놓고, 그들의 나이를 얹으니 곧 '돈'이 떠오른다. 우리는 보릿고개도 모르고 새마을 운동도 모른다. 그 풍요로웠다는 80년대에 태어나, 이제 좀 어른으로 살아보려고 하는데, 앞길을 가로막는 것들이 너무 많다. 게다가 돈을 좀 벌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돈만 벌고 싶진 않다고 생각하니, 여기 서울은 우리에게 가끔은 너무 척박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런 우리에게 누군가는 위로랍시고 아프니까, 슬프니까, 바쁘니까 청춘이란다. 네 명의 작가들과 또래의 큐레이터인 나를 포함해 우리는 모두 계약직, 기간제, 시간제 등 다양한 이름의 엇비슷한 '신분'으로 '예술'하며 살고 있다. 우리에게 어른은 뭐고, 가족은 또 뭘까?

이동근_탄생 The birth_혼합매체, 단채널 비디오_가변크기_2012
안혜상_작가의 가족 Artist Family_슬라이드, 종이에 목탄_가변크기_2012
정주희_가족_패널에 오일_53×73cm_2012

네 명의 작가는 서로 다른 가족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동근 작가는 헤어진 가족을 이야기하고, 정주희 작가는 머지않은 훗날 만나게 될 새 가족을 그린다. 김다혜 작가는 홀로 맞이하는 밥상을 차리고, 안혜상 작가는 아티스트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지 묻고 답한다. 최근 들어 제대로 '독립'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짜내도 제대로 된 묘책이 떠오르지 않는 나에게 그들의 이 사적인 고민은 그 '독립'을 다시, 다르게 생각하게 했다. 우리에게 가족은 때때로 미워도, 또 때때로 미안해도 여전히 거기에 있다고 믿어버리는 무엇 아닐까. 내가 가족에게 어떤 존재이건, 가족이 나에게 어떤 존재이건, 가족은 여전히 거기에 있곤 한다. ■ 이민지

Vol.20120723d | 가족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