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 流浪

갤러리 담에서는 초여름을 맞이하여 조지연 작가의『유랑(流浪)』展을 기획하였다. 유랑이라 함은 일정한 거처 없이 떠돌아 다님을 뜻한다.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니는 것의 대표적인 사물이 구름이라 할 것이다. 그냥 떠도는 것이 아니라 천체의 기운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이겠지만 별은 계절에 따라 기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그 또한 마음대로 떠돌아 다닌다고 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부유하는 삶 속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조지연_유랑 流浪-구름_단청_97×130.3cm_2011

조지연_유랑 流浪-구름_단청_130.3×193.9cm_2012

조지연_유랑 流浪-날개_단청_162.2×130.3cm_2012

조지연_유랑 流浪-별_단청_91×116.8cm_2012

조지연_유랑 流浪-산_유채_162.2×130.3cm_2012

조지연_유랑 流浪-파도_유채_72.7×60.6cm_2012

날개를 달고 있는 자신의 모습, 거친 파도를 타고 있는 사람, 검은 밤바다에 구름과 파도의 움직이는 모습 등 변화하고 흘러가는 것들의 흔들림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유랑-날개」,「유랑-구름」을 비롯하여 2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조지연 작가는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미술대학 회화과와 동국대학교 문예대학원 불교예술문화학과를 졸업하였고 이번이 여덟 번째 개인전이다. ■ 갤러리 담

Vol.20120723a | 조지연展 / CHOCHIYUN / 趙智衍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