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718_수요일_06:00pm
기획 / 김명훈_김영균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반디트라소 GALLERY BANDITRAZOS 서울 종로구 평창동 458-7번지 Tel. +82.2.734.2312 blog.naver.com/bandi_art www.banditrazos.com
세시 반, 우리는 문방구로 달려간다 ● 1980년대 초, 소년은 늘 어머니 손을 흔들며 이렇게 말하곤 했다. "엄마, 백원만..." 백원. 싸구려 조립식 로봇을 사기 위해 문방구 주인아저씨에게 주어야 하는 최소한의 접선물자. 못이기는 척 하며 줘어주시는 어머니의 모습도 이제는 어느덧 30여년 전의 추억. ● 시간은 흐르고 흘러 이제 소년은 또 다른 조립식을 만들고 있다, 어른이 된 자기 자신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소년, 여전히 정지된 추억을 새삼 꺼내어 재조립하는 소년. 다른 공간에서 자란 30대 중반의 두 소년이 보여주는 조립식 조각들은 적당히 고전적이면서 적당히 세련된, 우리들의 청년기를 담은 기념사진처럼 존재할지도 모른다.
근래 국내의 젊은 작가들은 보다 자극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매체를 전시공간 속에 끼워넣는 경향을 보인다. 소위 젊은 미술이 점점 기계적으로 획일화되면서 관객과의 정서적 교감보다는 일방적 발언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2인전『세시 반 문방구』를 통해 이러한 일방적인 감정의 흐름을 벗어나고자 한다.회화나 조각이 그 아우라를 잃고 노트북 안의 영화보다 못한 고루한 이미지로만 남아가는 이 즈음, 우리는 하드웨어 안의 수많은 파일들보다 춸씬 짜릿했던 옛날 조립식의 추억을 다시 이야기하며 다가서는 것이다. ● 100원에서 3000원 사이의 조립식으로 점철된 유소년기의 추억은 이제 그 소재와 재료를 달리하여 다시 재생되고 있다. 장난감은 그것을 즐기는 사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매개체다. 예술? 그것도 마찬가지다. 작가와 관람자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심미적 경험을 체험하게 하여 모두가 행복하게 되는 도구가 아니겠는가. 조립식이 곧 최고의 조각이었던 그 시대 소년의 마음을 여러분들도 느껴보시길. ■ 김명훈_김영균
Vol.20120718e | 세시반 문방구 3:30PM TOYSHOP-김명훈_김영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