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711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월~토_10:00am~06:30pm / 일,공휴일_10:30am~06:00pm
인사갤러리 INSA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29-23번지 Tel. +82.2.735.2655~6 www.insagallery.net
내가 어린 시절 부터 남들과 조금은 다르다는 것은 나를 참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것이 때로는 날 보호대상이 되게도 하였고 열등한 존재로 여겨지며 따가운 시선을 받는 이유가 되기도 하였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약자가 된 순간부터 상처가 가슴속에 박혀서 곪아 있는 이야기를 보이려 한다.
MEMORY는 자신의 보여주고 싶지 않은 상처를 물성이 다른 오브제로 이야기한다. 양육강식 사회 속에 놓여있는 고슴도치의 뾰족한 가시처럼 나를 지키게 하는 방어기재가 되는 것이다. 서로 다른 매체위에 박혀있는 핀들은 강박적 표현처럼 상처가 만들어지는 과정임과 동시에 방패가 되어 상처와 치유가 결합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이것은 사회와 나를 연결하는 고리가 되고 심리적 해방감과 치료의 의미를 보여 준다. 자신의 상처를 부정하고 지워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를 인정하며 흡수해 작업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 이소희
직사각형의 종이를 구겨버리면 평면의 직사각형은 비정형의 입체로 변하게 된다. 작품의 재료가 되고 있는 판형의 금속은 규격화 획일화 되어 있다 산업 전반에 많이 사용되며 사용의 편의를 위해 규격화 생산을 한다.
규격화 된 평면의 형태를 비정형의 형태로 만들어 가는 표현 방법들은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잘못 만들어 진 것에 대한 변화를 요구 하는 행위 이다. ●그 행위를 통해 만들어진 나의 작품은 얇다 그리고 가늘다. 대부분의 조각은 부피를 가지며 많은 공간을 점유함으로 조형성을 표현하고 있다. 나의 조각은 공간을 점유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가로 지른다.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사물을 만들게 되고 잘못된 규범을 만들게 된다. 그러한 욕심을 나는 작품 속에서 배재 하고 있다. ■ 이종서
15살과 사춘기는 긴장되고 불안정하다. 아이와 성인의 중간 상태, 모든 것이 완성되어지고 만들어지는 사춘기를 표한하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더 공감할 수 있는 재료를 연구,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끝에 나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 시기에 한'공책에 낙서'라는 재료를 선택하게 되었다.
'공책에 낙서'와 '나의 15세, 사춘기'를 통해 긴장되고 불안정한 모든 것이 완성되어지고 만들어지는 시기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 박수환
Vol.20120711g | 노란지붕展